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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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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2020년 후룬 부호 리스트’로 보는 中 부(富)의 지도

CSF 2020-10-29

中전문가, ”중국 부호들, 2020년 자산 증식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 크지 않아 ” 

2020년 10월 20일 중국의 부호 전문 연구기관인 후룬(胡润)연구원이 ‘2020년 100대 부자 순위’를 발표했음.

- 후룬 부자 순위에 따르면, 중국 부호 수는 32% 증가해 작년 1,819명에서 579명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2,398명 기업가의 자산은 모두 20억 위안(약 3,413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음.

- 중국 부자 명단에 포함된 기업가들의 총자산은 작년의 17조 9,000억 위안(약 3,055조 원)보다 54% 증가해 27조 5,000억 위안(약 4,693조 원)으로 늘어났음.

- 후룬연구원은 “중국 부자 명단에 오른 기업가 수가 2,398명으로 증가한 것은 역대 최고 기록”이라면서 “최근 1년은 역사적으로 가장 빠르게 자산이 창출된 해였으며, 중국 부자 명단에 오른 기업가들의 총자산은 세계 4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1년 GDP보다도 많고 영국의 1년 GDP와도 맞먹는 수준이다”라고 설명함. 

- 한편, 중국 부호들 중 자산이 1,000억 위안(약 17조 원)대인 기업가도 작년 19명보다 두 배 많은 4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후룬연구원은 “올해 중국에 1,000억 위안대 자산을 소유한 기업가는 41명이나 되지만 10년 전까지만 해도 1명도 없었다”고 소개함.

올 한해 전세계를 휩쓸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자산가들의 자산 증식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음. 

- 특히 2020년 4분기 들어 중국 국내 코로나19의 사태가 안정화되고 조업재개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중국 자산가들의 자산 축소를 초래하지는 못했음. 

- 후룬연구소는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와 기업가들에게 미친 영향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중국의 창업판(创业板·중국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주식시장), 선전(深圳)증시, 나스닥 증시 모두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0%, 45%, 48%씩 상승했다. 상해(上海)증시도 작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고 항생지수 역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음. 

- 후룬연구소는 또 “ 올 한해 전세계 100대 기업가들의 자산은 코로나19로 감소했다가 V자형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한지 2달 만에 그들의 자산은 2조 6억 위안 (약 336조 원) 감소했으나 그 이후부터는 V자형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전자상거래업계 기업가들의 자산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이후에는 신에너지자동차인 테슬라 등 신경제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가들의 자산 회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기업가들의 자산 회복세가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는 점이 인상적 이었다”고 설명함.

중국 자산가들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선전(深圳)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음. 

- 후룬 연구소에 따르면, 선전경제특구가 설립된지 40주년을 맞은 올해, 선전은 부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로 등극했음.  쑤저우(苏州)는 올해 홍콩을 제치고 6위에 올랐음. 베이징(北京), 선전, 상하이, 항저우(杭州), 광저우(广州)는 각각 1~5위 자리를 지켰음. 

- 1~6위 도시에 거주하는 부자들의 자산 총합은 100대 부자 전체 자산 총합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음. 

- 베이징은 여전히 1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가가 가장 많이 분포한 도시임. 베이징에 거주하는 100대 부자는 총 325명으로 작년 대비 39명이 증가했음. 선전은 작년 대비 84명 증가한 275명으로 2위를 차지했음. 상하이는 작년보다 49명 늘어난 216위로 3위를, 항저우는 작년보다 34명 늘어난 155명으로 4위를, 광저우는 작년보다 27명 늘어난 117명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쑤저우는 작년보다 31명 늘어난 70명으로 홍콩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음. 

- 기업가 출생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절강성(浙江省) 출신의 기업가가 308명으로 3년 연속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음.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분야가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음. 

- 중국 자산가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분야는 제조업으로 전체 자산가 들 중 23.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 중에서도 선진 제조업에 종사하는 자산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에 달했음. 

-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는 자산가 비중은 작년의 14.8%에서 10.6%로 감소하며 역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음. 

- 이 외에 디지털경제의 발전으로 신흥산업 분야의 자산가 비중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중국 자산가 순위 중 신흥산업에 종사하는 자산가 비중은 36%에 달했음. 

부자들 중에서도 1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가들의 자산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2019년 중국 10대 부자 진입 문턱은 1,200억 위안(약 20조 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2,000억 위안(약 33조 원)으로 상승했음. 

- 알리바바 전 회장인 56세 마윈(马云)은 자산이 1,250억 위안 증가한 4,000억 위안(약 67조 원)으로 4차례 연속 중국 최대 부자로 자리매김했음. 

- 텐센트 회장인 마화텅(马化腾)은 자산이 2019년 대비 1,300억 위안(약 22조 원) 증가한 3,900억 위안(약 65조 원)으로 중국 10대 부자 중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가로 꼽혔음. 

주목할만한 점은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중국 부자 명단 중 80년대생 기업가들도 4명 포함되었다는 것임. 

-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2,398명 부자 명단 중 80년대생은 작년보다 100명이 증가한 25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 중 자수성가한 사람은 76명으로 작년보다 22명 증가했음. 

- 이 외에 90년대 출생도 작년보다 16명 증가한 27명에 달했음. 그러나 90년대 출생 자산가 중 자수성가한 사람은 단 1명에 불과했음. 

- 또 다른 특이할 만한 점은, 여성 부호도 369명에나 달한다는 것임. 


<참고자료 :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메이징왕(每经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펑황왕(凤凰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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