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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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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4.9% ‘V’자 반등 中 경제, 3분기 거시지표 분석 및 전망

CSF 2020-10-29

2020년 1분기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던 중국 경제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V’자형 반등세를 지속, 1~3분기 성장률 플러스 전환에 성공함.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지난 19일 1~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72조 2,786억 위안(약 1경 2,260조 원)으로 전년 동비 0.7% 증가했다고 밝힘.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4.9%로 집계됨.

- 이날 공개된 중국 공업생산·투자·소비 지표도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치를 기록함. 9월 공업생산은 전년 동비 6.9%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 2019년 3월 이래 최고치를 보임. 1~3분기 전국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비 0.8% 증가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고 9월 사회소비품소매총액은 전년 동비 3.3% 증가해 연내 최고기록을 갈아치움. 

- 관련 전문가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됨에 따라 1~3분기 중국 경제가 전면적이고 체계적인 회복형 성장세를 보였다”라면서 “1~3분기 GDP, 고정자산투자, 1인당 가처분 소득, 3분기 사회소비품소매총액과 상품무역 등이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돌아섰다”라고 분석함. 이미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공업생산 등 지표 역시 증가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 경제에 감도는 활기와 막강한 내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임. 

- 중국정책과학연구회(中国政策科学研究会) 경제정책위원회(经济政策委员会) 쉬훙차이(徐洪才) 부주임은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纪经济报道)와의 인터뷰에서 “3분기 GDP 성장률 4.9%는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로 앞서 3분기 성장률이 4% 이상, 4분기는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라면서 “중국 경제 회복세가 분기별로  점점 더 힘을 얻으면서 ‘전저후고(前低后高)’의  골이 깊은 V자형 반등 곡선을 그릴 전망”이라고 밝힘. 

신성장동력 성장세에 속도가 붙어 신흥산업이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천으로 자리잡는 모습임. 

- 왕쥔(王军)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中国国际经济交流中心) 학술위원회 위원 겸 중위안(中原)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3분기 GDP 성장률 등 주요 거시경제지표가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특히 5개의 눈여겨볼 점이 있다면서 △1~3분기 취업 관련 목표 99.8% 달성 △공업생산 6.9% 증가, 생산 측면의 전망을 웃도는 회복세 △8월 플러스 전환 성공 후 9월 회복세 속도 붙은 사회소비품소매총액 △고정자산투자 첫 플러스 전환 성공을 꼽고 마지막으로 중국 경제 구조의 지속적 선진화, 하이테크 산업의 빠른 성장세 유지를 언급함. 

- 류아이화(刘爱华) 통계국 대변인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 구조와 관련해 “코로나19의 타격 속에 산업 체질전환 동력에 더욱 힘이 실렸다”라면서 “인터넷 경제로 대표되는 신성장동력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라고 소개함. 

- 1~3분기 하이테크 제조업 산업생산은 전년 동비 5.9%, 설비 제조업 산업생산은 4.7% 증가하며 상반기 증가폭을 모두 상회함. 하이테크 산업 투자는 상반기 대비 2.8%p 늘어난 9.1%로 집계됨.  9월 스마트 워치 생산량 증가율은 전년 동비 70%를 넘어섰고 친환경자동차 생산량 증가율도 50%를 웃돌음. 

- 이 외에 온라인 쇼핑, 라이브커머스, 온라인오피스, 원거리 진료, 온라인 교육 등 새로운 형태의 산업 성장세가  남다른 상황임. 올 1~3분기 온라인 상품 소매판매액 전년 동비 증가율은 15.3%로 상반기 증가율을 1%p 확대함. 전반적으로 소비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1~3분기 소매판매액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임.  

중국 경제의 회복세는 4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임. 

- 장옌성(张燕生)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징지관차왕 (经济观察网)과의 인터뷰에서 “4분기 중국 경제가 3분기보다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면서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성장률도 국제통화기금(IMF)가 예상한 1.2%와 세계은행(WB)의 전망치인 1%를 크게 웃도는 2.5%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힘. 

- 지난 9월 28일 허컹지우(贺铿就) 전 통계국 부국장은 ‘2020년 중국 500대 기업 비즈니스 서밋(2020中国500强企业高峰论坛)’에서 “2020년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4%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며 4분기에는 6%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20년 전체 성장률은 1.8~2% 사이, 2021년 성장률은 8%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함. 

- 루팅(陆挺) 노무라증권 중국 지역 수석 경제학자는 4분기 중국 실질 성장률이 3분기를 훨씬 뛰어 넘는 5.7%에 달해  올 한 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2.1%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함.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된 현실이 서비스 수요의 회복을 보다 더 이끌고 경기 부양책 실시 효과도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투자 측면에서는 인프라 투자가 중국 경제 활력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봄. 

- 하지만 이와 동시에 중국 경제 회복을 둘러싼 여러가지 제약 요소가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함.  다수의 경제학자가 올 4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6.0%, 심지어 6.5%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노무라 증권은 중국 경제 전망을 낙관하면서도 하방압력을 키울 수 있는 리스크를 고려하면 지나친 기대는 하기 어렵다고 본다는 설명임. 

- 이미 다수의 글로벌 주요 기관이 중국 경제와 관련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상황임. 지난 달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경제전망 중기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근의 중국 경제와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미뤄 올해 G20 국가 중 중국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함. 이달 13일에는 IMF가 최신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보이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을 1.9%, 내년 성장률은 8.2%로 예상함. 


<참고자료 :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纪经济报道), 중궈정취안왕(中国证券网),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징지관차왕(经济观察网), 정취안스바오왕(证券时报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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