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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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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해외 中 기업의 최신 인재 채용 트렌드

CSF 2021-02-2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열기가 여전한 가운데, △ 신흥시장 채용비중 증가 △ 제조업 인재 수요 증가 △ 디지털화 인재 수요 증가 등 해외 중국 기업의 인재 채용 트렌드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음. 

◦ 반세계주의 및 일방주의의 거센 바람에 코로나19의 대유행이 겹쳐 세계 경제가 깊은 침체기로 접어듦에 따라 해외 중국 기업의 인재 채용 현황에도 변동이 있었지만, 이것이 대규모 감원의 단행을 의미하지는 않음.

- 중국 상무부(商务部)와 외환국(外汇局)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6월 중국 전체 산업의 대외 직접투자액은 3,860억 5,000만 위안(약 6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하락했음. 그중 중국 국내 투자자의 해외 159개 국가 및 지역의 4,089개 해외 기업에 대한 비(非) 금융 형태의 직접 투자 누적액은 3,621억 4,000만 위안(약 6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함.

-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진출 중국 기업의 인재 채용 전략이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었음. 링크드인(?) 중국인재솔루션 사업부의 왕첸(王茜) 총경리는 “기업들이 링크드인을 통해 발표한 해외 일자리 수는 2020년 초부터 5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부터 반등했다. 이후 10월에 다시 급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함. 

- 최근 중국 무역 국제 싱크탱크(中贸国际智库)와 중국 링크드인이 공동 발간한《중국기업 해외 인재 발전 백서(中国企业海外人才发展白皮书, 이하 ‘백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해외 진출 중국 기업 100개 중 91%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감원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23%는 오히려 채용을 확대했다고 응답함. 감원 의사가 있다고 밝힌 기업의 비율은 4~5%에 불과했음.

- 이는 해외 진출 중국 기업의 채용이 코로나19의 악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고, 오히려 현지의 취업 안정에 기여했음을 보여줌.

- 왕첸 총경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단계적인 영향은 있었지만 절대 다수의 기업이 굳건한 행보를 보이고 있고, 해외 진출의 문도 여전히 활짝 열려 있다”라며 “인터넷·하이테크 기업은 △ 중동 △ 동남아 △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 비즈니스 모델 혁신 △ 산업 우위 확장 △ 핵심 기술 활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더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라고 분석함.

- 《백서》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요인을 제하고도 2017~2019년 중국 기업의 해외 근로자 수가 매년 증가했음을 지적함. 중국 상무부의 관련 데이터에도 해외 진출 중국 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수가 2017년 말의 50.4%에서 2019년 말의 60.5%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해외 중국 기업의 직원 현지화 비중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2020년 해외 중국 기업의 인재 채용 트렌드는 지역적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보였음. 

- 유럽에서의 인재 채용 규모는 2019년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북미지역에서의 채용 규모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며 전체 채용 대비 비중이 58%에서 30%로 축소됐음.

- 해외 중국 기업의 시선은 아시아 지역 인재에 더욱 집중되어 아시아 지역의 채용 직책 비율이 2019년의 6%에서 2020년의 27%로 급등했음. 

- 현재 해외 중국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는 기술 인력이며 그 다음이 경영 인력인 것으로 나타남. △ 언어 △ R&D △ 정부 로비 △ 법률 △ 현장 운영 △ 바잉(?) △ 물류 등 분야의 인재 수요도 존재함.

- 그러나 중국 기업이 해외 진출을 넘어서서 현지 시장에 안착하려면 여전히 많은 투입이 필요함. 인재의 능력 측정이 쉽지 않고, 다른 한편으로는 해외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통로가 부족한 실정임. 또한, 기업 자체적으로도 다문화 융합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 산업별 인재 채용 수요를 보면, 중국 제조기업의 수요가 상당히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음.

- 《백서》에 따르면, 기업의 34%가 향후 인재 수요가 크다고 대답했고, 인재 수요가 크다고 응답한 기업 중 41%가 제조업, 17%가 인프라 건설 관련 기업이었음.

- 상무부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대외투자 중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95억 1,000만 달러(약 33조 원)로, 당해 전체 해외 투자액의 18.6%를 차지했음. 2018년의 중국 대외투자 중 제조업 분야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2% 하락한 191억 1,000만 달러(약 21조 원)였으며, 전체 해외 투자 규모 대비 비중은 13.4%를 기록함. 2019년 중국 대외투자 중 제조업 분야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02억 4,000만 달러(약 22조 원)로 전체 해외 투자 규모 대비 14.8%의 비중을 차지했음. 이러한 데이터는 중국 제조기업이 최근 몇 년 사이 왕성하게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함. 

◦ 중국 제조업은 특히 해외 인재 채용에서 고유의 특성을 보임.  

- 중국무역촉진연구원(中国贸促会研究院)의 자오핑(赵萍)은 “중국 국내에는 이미 제조업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으므로 중국 제조기업의 해외 진출에 가장 필요한 인재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제조업의 고도화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인재”라고 밝힘.

- 일례로, 많은 제조기업의 업스트림 연구개발(R&D) 및 설계는 글로벌 자원의 통합을 필요로 하며, 특히 상위 공급사슬과의 R&D 협력이 요구됨. 따라서 해외에 R&D 기관을 설립하여 첨단기술 및 제조 관련 R&D 인력을 흡수하는 것이 해외 투자의 주력 방향임.

- 또한, 일부 중국 자본 기업은 유통채널 및 공급사슬 관리 등 해외 시장 확장에 도움이 될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해외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해당 분야의 인재 수요가 절실함. 

◦ 코로나19는 제조기업들의 해외 인력 채용 트렌드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음. 

- 왕첸 총경리는 “2020년에 세대교체를 이룬 제조업계는 2021년부터 △ 일자리 수 △ 디지털화 인재 구축 등에서 회복의 움직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로 이러한 기업들은 디지털화 인재에 더욱 주목하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함.

- 자오핑 역시 앞으로 디지털화 인재 수요가 강력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경제 발전 측면에서 보면 경제의 글로벌화·무역의 자유화·사회의 정보화가 발달할수록 디지털 인재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디지털화는 회복을 위한 주요 방향이 되었다.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 과정에 필요한 디지털 인재도 점점 증가하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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