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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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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1~2월 대외무역 호조세, 배경과 전망

CSF 2021-03-18

□ 중국 1~2월은 수출입 ‘비수기’로 불리는 시기지만, 2021년 1~2월에는 활발한 대외무역에 힘입어 긍정적인 성적을 거뒀음. 

◦ 올해 1~2월 중국 통관 현장에서는 통관 업무가 분주하게 이루어졌음. 실제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관세청)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중국 화물무역 수출입 총액은 5조 4,400억 위안(약 946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전자제품 수출입이 호조세를 보였음. 

- 1~2월 중국 전자기기 제품 수출액은 1조 8,500억 위안(약 32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급증했으며, 중국 전체 수출액의 60.3%를 차지함. 

- 전자기기 제품 중 스마트 스피커 주문이 급증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집에서 즐기기를 원하는 수요’를 겨냥해 기업들이 스마트홈 IoT 시스템과 음성 쇼핑 기능을 구비한 스마트 스피커 신제품을 출시한 영향 때문임.  

◦ 태양광 산업체 또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음. 

- 저장(浙江) 닝보(宁波)의 한 태양광 설비 제조업체 관계자는 현재 주문이 2분기까지 밀려있다고 소개함.

◦ 이밖에도 자동 수치제어 설비와 관련 부품·핸드폰·자동차 수출액이 각각 2,339억 8,000만 위안(약 40조 원), 1,495억 9,000만 위안(약 26조 원), 272억 위안(약 4조 7,3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5%, 49.2%, 9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1~2월은 전통적으로 수출입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외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수출입이 2020년 6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이후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왔다”라며 1~2월 대외무역이 호황을 이룬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함. 

- 첫째, 유럽·미국 등 주요 경제체의 생산·소비 경기가 모두 반등해 해외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의 수출 증가를 견인함. 올해 들어 구미 경제, 특히 제조업 경기가 뚜렷하게 반등했으며, 유럽·미국 제조업 PMI 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함. 이와 함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유럽·미국 등 주요 경제체의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음. 중국의 유럽·미국·일본에 대한 수출은 59.2% 늘어났는데, 이는 중국 전체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는 것임. 이밖에도 올해 춘제(春节·음력 설) 연휴 기간 ‘이동 없는 새해 맞이(就地过年)’ 운동으로 광둥(广东)·저장(浙江) 등 대외무역 대성(大省)의 다수 기업들이 생산라인을 멈추지 않았던 덕에 춘제 연휴가 끝나야 인도되었던 주문서의 물품들이 춘제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인도됨.

- 둘째, 중국 국내 경기의 안정적 회복이 수출의 급증을 이끌었음. 1~2월, 중국 경제는 확장세를 유지해 제조업 PMI 지수가 12개월 연속 확장구간에 머물렀음. 대다수 업계의 생산지수와 신규주문 지수도 기준선을 상회함. 앞으로 생산·판매 성수기에 접어들면, 시장 수요가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기업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커지고 있음. 해관총서의 조사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은 사전에 물품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주로 집적회로, 에너지자원형 상품을 수입했음. 이로 인해 집적회로, 철광석, 원유 수입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2.8%, 4.1% 늘어났음. 

- 셋째,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수출입이 2019년 대비 9.7% 하락했던 기저효과로 올해 수출입이 대폭 증가했음. 하지만 정상적이었던 2018,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올 1~2월 중국 수출입 증가율은 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 대외경제무역대학(对外经贸大学)의 중국WTO연구원 투신취안(屠新泉) 원장은 “중국은 일상화 방역 과정에서 조업을 재개·정상화시켰다. 1~2월 대외무역 실적을 통해 국제시장의 중국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며 중국 역시 이에 대응한 안정적인 공급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함.  

◦ 각 지방 해관총서들이 잇달아 발표한 데이터들 역시 모두 2021년 대외무역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림.

- 일례로, 3월 16일, 충칭(重庆) 해관은 충칭의 수출입 총액이 1,161억 7,000만 위안(약 2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3% 늘어났다고 밝힘. 충칭의 경우, 일반무역 수출입이 전년 동기 대비 1.1배 늘어났고, 전체 수출입 중 민영기업의 비중이 커짐. 민영기업 수출입 비중은 7.8%p 늘어난 42%를 차지했음.

- 광둥(广东)도 호실적을 거뒀음. 광둥 해관이 3월 1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2월 광둥 수출입 총액은 1조 1,800억 위안(약 20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늘어나며 역대 최대 수출입 총액을 기록함. 

◦ 올해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에서는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과 대외무역 및 외자의 안정 속 질적 발전을 이루고, 더 넓은 범위와 분야에서 더욱 심층적인 대외개방을 추진하며, 국제 경제 협력에 참여할 것을 강조함.

- 최근 몇 년간 중국 개혁개방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져 왔음. 중국 외상투자 진입 네거티브리스트 조항은 2019년 40개 조항에서 지난해 33개 조항으로 줄어들었고, 자유무역시험구 외상투자 진입 네거티브리스트 조항은 37개 조항에서 30개 조항으로 줄어들었으며, 자유무역항 외상투자 진입 네거티브리스트 조항은 27개 조항으로 축소됨. 또한, 베이징(北京)·후난(湖南)·안후이(安徽) 3개의 자유무역시험구가 신설됨.

- 세계은행《2020년 비즈니스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순위는 31위까지 올랐으며, 세계에서 비즈니스 환경 개선이 가장 빠른 10개 경제체 대열에 2년 연속 진입함.

- 중국 인민대학의 추하이핑(邱海平) 교수는 “중국 경제는 작은 연못이 아니라 큰 바다와 같다. 전염병의 영향은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것으로, 중국이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해야만 세계 기업을 흡수할 수 있는 핵심 요소를 갖출 수 있으며 이는 세계 공급체인과 산업체인 안정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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