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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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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잇따른 정책 호조에 활기 띠는 中 신에너지차 시장

CSF 2021-03-25

□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양회(两会,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에도 자동차 산업이 여러 차례 언급됨. 2020년, 정책 지원 속에 신에너지차 인프라의 ‘골격’이 갖춰진 상황에서, 2021년의 정책은 신에너지차의 ‘사용 관리’에 보다 집중될 것으로 전망됨. 

◦ 중국 국무원(国务院)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008년 이후 정부업무보고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신에너지차 보급을 강조해 왔음. 특히, 2020년에는 ‘양신일중(两新一重)’ 개념을 내세우며 전기 충전소 건설과 신에너지차 보급 등 자동차 관련 인프라 사업의 중요성을 피력한 바 있음. 이에 이어 2021년 정부업무보고에도 자동차 산업이 여러 차례 언급됨.
- 배터리 교환소는 신 인프라의 중요한 일환으로, 2020년 정부업무보고에 최초로 등장했음. 중국 정부 지원에 힘입어 배터리 충전 시장이 2020년 빠른 성장을 실현했음. 많은 기업들이 배터리 교체 모델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자동차 배터리의 분리 판매를 실시한 것이 그 대표적 예임. 

◦ 2021년 정부업무보고는 올해 중점 업무를 소개하면서, 내수 시장 확대 전략을 유지하고 중국 내수 시장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굴할 것을 언급함. 신에너지자동차는 내수를 촉진할 주요 동력 중 하나임. 
-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1월 13일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2020년 추진한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의 효과로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 2020년 전체 신에너지차 생산·판매량은 각각 136만 6,000대와 136만 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10.9% 증가했음. 

◦ 중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추진 연맹(中国电动汽车充电基础设施促进联盟) 역시 1월 13일에 중국 전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현황을 발표함.
- 2020년 한 해 중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증가량은 46만 2,000개이며, 공공 충전 인프라는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2020년 11월 17일 기준, 약 1만 2,000개 이상의 집중식 배터리 교환소가, 약 480만 개 이상의 분산식 충전소가 신설돼 중국 전역의 전기차 500만 대의 충전 수요를 충족시킴. 통계에 의하면, 2020년 11월 기준 중국의 총 배터리 교환소 보유량은 535대임.
- 지역별 상황을 보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유량 상위 10개 지역은 △ 베이징(北京) △ 광둥(广东) △ 저장(浙江) △ 장쑤(江苏) △ 푸젠(福建) △ 상하이(上海) △ 후난(湖南) △ 쓰촨(四川) △ 하이난(海南) △ 허베이(河北) 순으로 나타남.

◦ 2021년 정부업무보고는 △ 자동차 등 주력 상품 소비의 안정적인 증가 △ 중고차 거래의 불합리한 규제 철폐 △ 주차장 및 전기 충전소·배터리 교환소 등 시설 확대 △ 동력 배터리 회수 이용 시스템의 빠른 구축 추진 등 업무를 배정하며 자동차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음.
- 충전소 설치는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 편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으로, 신에너지차의 잠재적 소비자층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분야였음. 
- 중국 전기차 100인회(中国电动汽车百人会)와 자동차 정보 플랫폼 오토홈(汽车之家)은 공동 발표한《신에너지차의 경기지수와 소비지수(新能源汽车景气指数与消费指数, 이하 ‘지수’)》에서 2021년 2~5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정책 호조에 힘입은 결과라 할 수 있음. 

◦《지수》의 산업별 지표 조사 중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포함되면서 각 성·시의 전기차 충전소 보유량이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이 중 △ 광둥 △ 상하이 △ 베이징 △ 톈진(天津) 등 제한 운행·제한 구매 시행 지역의 산업 여건 지표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지수》의 소비 잠재력 지수에 의하면, 신에너지차 소비 시장 확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철저한 마케팅과 A/S망 구축임. 신에너지차의 시장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향후 마케팅과 A/S망 역시 전면적으로 보강될 것으로 보임.
- 구체적으로는 △ 장강삼각주(长三角) △ 광둥 △ 산둥(山东) 지역의 마케팅과 A/S망이 비교적 잘 갖쳐줘 있음. 

◦ 2021년 정부업무보고중 신에너지 관련 언급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여러 해 동안 신에너지차 전문 장(章)을 편성하여 단독으로 다루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에너지차와 관련된 인프라 구축에 보다 집중했다는 것임. 
- 신에너지차 사용 관련 내용의 비중이 업무 보고에서 증가한 것은 정부의 신에너지차 보급과 지원 사업이 이미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로써 정부 정책의 초점이 신에너지차의 ‘보급’에서 ‘사용’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신에너지차 관련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 관한 언급도 올해 정부업무보고에 처음으로 등장함.  
- 중앙경제공작회의(中央经济工作会议)가 ‘탄소배출 정점, 탄소 중립’을 2021년 중점 업무 중 하나로 제시하면서, 자동차 업계 관련 기업 역시 자동차 산업에 적합한 에너지 절약과 배출 감소 계획 및 업무를 추진 중임.
- 이번 정부업무보고에는 ‘자동차 진입 허가 제도(准入制)’의 개혁이 제시되기도 하였음. 공업 제품의 진입 허가 제도 개혁은 △ 자동차 △ 전자·전기 등 산업의 생산 진입과 유통에 이르는 전체 공정의 개혁을 추진할 것임.
- 업계 분석가는 생산 진입과 유통 전 공정 개혁의 주요 목적은 자동차 업계의 이성적인 투자 유도인 것으로 보고 있음. 

*양신일중(两新一重):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발표한 2020년 정부업무보고에서 등장한 개념으로 ‘양신(两新)’은 신형 인프라 건설과 신형 도시화 건설을, ‘일중(一重)’은 교통, 수리(水利) 등 중대 공사 건설 사업을 가리킴.
*탄소배출 정점, 탄소 중립 목표(碳达峰、碳中和目标): 중국이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배출량을 감축해 2060년에는 탄소 중립(탄소 제로(0) 배출)을 실현한다는 목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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