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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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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스마트홈’ 시장 규모 35조 원 돌파

CSF 2021-04-08

□  중국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지난해 35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남.

◦ 중국 창업·투자 연구기관인 36커연구원(36氪研究院)이 발표한《2020년 스마트홈 업종 연구 보고서(2020年智能家居行业研究报告), 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64억 위안(약 35조 2,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성장함.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35년이면 5,176억 위안(약 88조 2,9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중국 스마트홈 설비시장 연도 추적 보고서, 2020년 4분기(中国智能家居设备市场季度跟踪报告,2020年第四季度)》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홈 시장의 제품 출하량은 6,087만 대로 3분기 대비 6.0% 증가함. 판매액은 130억 달러(약 14조 5,150억 원)로 이전 분기 대비 4.4% 증가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지난해 중국 스마트홈 제품 출하량은 2억 대를 기록했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것임. 그러나 올해 시장이 반등하며, 스마트홈 제품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2억 6,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중국 스마트홈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기간 외출을 줄이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홈 제품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함. 일부 스마트홈 제품이 부담 없는 사이즈와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힘. 
- 티몰(天猫)이 발표한《2020년 3·4선 이하 도시 및 농촌 시장 스마트홈 소비 통찰(2020下沉市场智能家居消费洞察)》에 따르면, 3·4선 이하 도시 및 농촌 시장에서 △ 스마트 스위치 △ 스마트 조명 등 평균단가 50~300위안(약 9,000~약 5만 원)의 소형 스마트 가전의 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남.
- 양광(杨光) 티몰 소비전자사업부 총경리는 ”스마트홈은 이미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티몰 플랫폼에서는 증강현실(AR) 기능을 탑재한 지구본 등 스마트홈 물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기존 백색가전도 스마트 가전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소개함.  
- 그는 “작년 티몰 솽스이(双11, 광군절) 기간에 △ 청소 △ 조명 △ 음향 △ 피부 관리 △ 가정 방범 등 60개 품종의 스마트홈 제품이 판매됐다. 인공지능 음성비서 기능인 샤오아이퉁쉐(小爱同学)를 통해서 다수의 샤오미 스마트홈 설비와 연계가 가능한데, 샤오아이퉁쉐는 이미 1억 대 이상 제품에 적용되었다”라고 설명함.

◦ 중국 정부가 일찍이 출범한 스마트홈 산업 육성 정책도 스마트홈 시장 발전에 일조했다는 분석임.  
- 스마트홈 산업 발전 지원은 13차 5개년 계획(十三五, 2016~2020년)에서 이미 언급됐음. 
- 2016년, 공업정보화부(工信部)와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国家标准化管理委员会)가 공동으로《스마트홈 종합표준화시스템 건설 지침(智慧家庭综合标准化体系建设指南)》을 인쇄·발행해 ‘2020년까지 중국 스마트홈 산업 발전에 필요한 표준시스템의 근간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힘. 
- 2018년 10월에는 국무원(国务院)이《소비 촉진 시스템 개선과 소비 잠재력 발굴에 관한 몇 가지 의견(关于完善促进消费体制机制,进一步激发居民消费潜力的若干意见)》을 발표해 ‘소비 고도화에 부합한 스마트홈 제품 등 차세대 소비제품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강조함.  

◦ 정책 지원에 힘입어 스마트홈 기업들은 스마트홈 기술의 연구·개발(R&D)과 응용에 점점 주목하기 시작함. 
- 중국 특허 검색 사이트 SooPAT 통계에 따르면, 2010~2019년 중국의 스마트홈 특허 출원 수는 해마다 증가했으며, 특히, 2018년에는 관련 출원 건수가 5,574건에 달했음.
- 주목할만한 점은 특허 출원건수 상위 10위 기업 중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기업이 모두 중국 본토 기업이라는 사실로, 이는 중국 스마트홈 기업의 연구·개발(R&D) 능력이 높은 수준에 달했음을 방증함.

◦ 다수 기업이 스마트홈 산업에 진출한 가운데 현재 3개 진영이 형성돼 있는 상황임.  
- △ 바이두(百度) △ 알리바바(阿里巴巴) △ 텐센트(腾讯) 등을 대표로 하는 인터넷 대표기업이 1진영에 속하고, △ 거리(格力) △ 하이얼(海尔) △ 샤오미(小米) 등 가전기업이 2진영을 형성했하고 있으며, △ 스마트홈 설비 및 솔루션 업체가 3진영을 이루고 있음.  

◦ 그러나 전문가들은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홈을 실현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함. 
-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94%가 ‘개별적인 스마트홈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다’라고 응답했지만, ‘집 전체에 적용된 스마트홈 시스템을 사용해 봤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에 불과했음. 
- 업계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홈 산업이 직면한 주요 도전과 문제점은 기술에 있다. 제품마다 개별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상호 연동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통일된 업종 기준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홈을 실현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지적함. 이 관계자는 또한, “사용자의 사용 습관 등 데이터를 수집해 자동으로 운영되는 서비스홈 서비스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등 악용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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