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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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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코로나19 방역, 외부 유입 차단이 중점, 백신 접종으로 ‘보호 장벽’ 구축해야”

CSF 2021-04-15

□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경 지역인 윈난성(云南省) 루이리시(瑞丽市)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중국 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킴. 중국 당국은 사람과 사물에 대한 동시 방역을 강화함과 동시에 백신 접종률을 높여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함. 

◦ 윈난성 루이시에서는 지난 6개월여간 3차례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음. 특히 3월 29일 시작된 집단 감염은 윈난성은 물론, 중국 전국 방역 체계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고, 윈난성 경제사회 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음. 3차 확산이 있은 직후, 궁윈쭌(龚云尊) 루이리시 당위원회 서기는 전염병 방역 업무 중의 실책 등을 이유로 당내 직무 및 정무 해임처분을 받고 1급 조사연구원으로 강등되었음. 
- 우량유(吴良有)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부국장은 이와 관련, “루이리시에서 발생한 이번 감염 사태는 상당히 복잡하다. 확진자 및 무증상 감염자 중에 미얀마인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라며 “루이리시는 국경 지대에 있고, 이번 감염 사태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감염자와도 관련이 있다. 특히, 외국인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여 전파사슬을 확인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다. 이것이 방역 작업의 난이도를 높였다”라고 설명함. 

◦ 중국 당국의 방역 작업은 현재 두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음. 한 가지는 외부 유입으로 인한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사람들의 방역 의식이 점차 약화하고 있는 것임.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전염병 피해 방지를 최선의 조치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음. 
- 우쭌유(吴尊友) 중국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전문가는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백신은 매우 중요한 방역 전략이다. 현재 세계 각국이 백십 접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중국 역시 백신 접종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루이리시는 지리적으로나 경제활동 측면에서나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크다. 이 지역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모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함. 

◦ 중국은 지난해 말 일부 지역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했으며, 올 3월 말부터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음. 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4월 12일 자정 기준, 중국 31개 성(자치구와 직할시 포함) 및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产建设兵团)에서는 1억 7,192만 8,000회분의 백신이 접종됐음.  
- 우량유(吴良有) 부국장은 앞서 4월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4월 10일 기준, 중국 전국에서 1억 6,447만 1,000도스의 백신이 접종됐다. 이는 세계 2위 수준이다”라며 “외부유입 차단과 내부 재확산 방지를 위해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주로 ‘두 개 중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두 개 중 하나는 중점지역이다. 전국에서 전염병 발생 위험이 큰 항구 도시·접경 지역·중대형 도시와 기존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하나는 중점 그룹이다. 이것은 △ 콜드체인 종사자 △ 의료계 종사자 △ 기관·사업단위 직원 △ 고등교육기관 학생 및 교직원 △ 대형 상점 서비스 직원 △ 사회 운영 보장에 필요한 교통·물류·복지기관 종사자 등을 포함한다”라고 설명함. 
- 고위급 전문가팀장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工程院) 원사는 앞서 “올해 6월까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40%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음. 이는 중국의 일일 백신 접종량이 1,000만회분 수준으로 늘어나야 됨을 의미하는 것임. 
- 펑둬자(封多佳) 중국 백신산업협회 회장은 “내년이 되면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연간 생산량은 약 50억회분으로 늘어날 것이며, 올해 말까지 전 국민의 70% 가량이 순차적으로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힘. 

◦ 중국 각 지방 정부는 현재 백신 접종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조치를 통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음.  
- 베이징시(北京市)는 백신 접종을 100% 완료한 기관 및 단위에 ‘그린’ 표식을 부착하고, 아파트 단지 및 주거지역별 백신 접종률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의 코드를 부여함으로써 주민의 백신 접종률을 높임. 베이징 질병통제센터가 4월 12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4월 12일 11시 기준, 베이징시의 백신 접종자 수는 1,200만 명을 돌파했고, 이중 60세 이상 접종자가 116만 5,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음. 90세 이상은 1,335명이었으며, 최고령 백신 접종자는 100세를 넘은 것으로 알려짐. 
- 산둥성(山东省)은 임시 접종지점 구축 기준 및 이동 접종소조 서비스 규범을 제정·배포하고, 접종을 완료한 대형 상점·마트·아파트 단지 등에는 녹색 표식을 부착함. 
- 하이퉁증권(海通证券)은 ”현재 △ 장쑤(江苏) △ 광시(广西) △ 안후이(安徽) △ 닝샤(宁夏) 등 여러 지방에서 백신 접종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독려 조치를 취함으로써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향후 백신 접종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함. 

◦ 이러한 가운데, 중국 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이 잇따르고 있음. 인민일보(人民日报)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5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상태임.
- 4월 1일, 중국 국약그룹(国药集团·시노팜)의 베이징바이오제품연구소(北京生物制品研究所)는 헝가리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 관련 유럽연합(EU) GMP 인증을 받았음. 이는 중국 백신 개발 사상 최초로 유럽 국가에서 상용을 승인받고 GMP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중국 코로나19 백신이 글로벌 공공재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현지 언론은 평가함.
- 충칭르바오(重庆日报)는 즈페이바이오(智飞生物)의 바이러스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이 이미 충칭에서 접종을 시작했다고 4월 7일 보도함. 중국과학원 미생물연구소와 즈페이바이오(智飞生物)가 공동 개발한 해당 백신은 지난 3월 10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긴급 사용을 승인 받았고, 현재 다수 성(省)에서 접종되고 있음.
- 4월 8일에는 중국 상장사인 캉시눠(康希诺·칸시노)가 공시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바이러스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이 칠레 공공보건청(ISP)으로부터 긴급 사용을 승인 받았다고 밝힘. 
- 4월 9일, 중국 국약그룹의 중국바이오연구원(中国生物研究院)은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바이러스 재조합 백신 임상 실험을 승인 받았다고 전함. 이번에 임상실험을 승인 받은 바이러스 재조합 백신은 중국바이오 산하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임. 
- 이에 앞서 중국바이오 베이징바이오제품연구소(中国生物北京生物制品研究所)와 우한바이오제품연구소(武汉生物制品研究所)은 각각 2020년 12월 30일, 2021년 2월 25일에 코로나19 백신의 중국 국내 조건부 출시를 승인받았음. 두 개 백신은 또한, 2020년 12월 9일, 12월 13일, 2021년 2월 5일, 2월 25일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볼리비아·세이셸에서 등록·출시를 승인 받음. 
- 상하이쓰미바이오(上海斯微生物·스테미르나) 또한 1·2상 임상시험을 가동했음. 상하이쓰미생물은 mRNA 백신의 핵심 제조 공정에서 독자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음. 특히 상온 운송이 가능하여 백신 운송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음. 
- 펑둬자 회장은 최근 한 심포지엄에서 ”올해 말, 중국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며 ”현재 아이보바이오(艾博生物·아보젠바이오)와 워썬바이오(沃森生物)가 공동 개발 중인 mRNA 백신의 1·2상 임상시험이 완료됐다. 임상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우며, 현재 해외에서의 3상 임상시험 가동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함. 

◦ 한편, 중국질병통제센터 가오푸(高福) 주임이 4월 10일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보호율이 낮다. 중국은 다른 백신을 혼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낳았음. 중국 보건당국이 자국산 백신 효과가 낮다는 것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외부 지적에 가오푸 주임은 즉각 ”내 말을 완전히 오해한 것이다. 세계 과학자들이 백신 효과에 대해 논의함에 있어 과학 사고를 제시한 것이었다“라고 반박했음. 
- 일례로, 커씽중웨이(科兴中维·시노백) 백신 예방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기준인 50%를 겨우 넘었음. 세계보건기구(WHO)의 예방률 권고 기준인 70% 이상에는 못 미치는 것임. 특히, 국가별 면역 효과(터키 91%, 인도네시아 68%, 브라질 50% 등)가 큰 차이를 보이면서 중국산 백신 효과에 대한 불신을 키웠음. 
- 이와 관련, 커씽중웨이의 류페이청(刘沛诚) 공공관계 총감은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결과로 도출된 보호율 데이터는 임상연구 현장 조건과 임상연구 방안을 토대로, 특정 시간의 백신그룹과 대조그룹의 발병 수치를 비교하여 얻은 것이다. 백신을 접종한 그룹과 접종하지 않은 그룹 간 발병률을 비교하는 것이다. 백신 보호율은 현지의 전염병 △ 유행 강도 △  백신 면역 프로세스 △ 병례 판단 기준 등의 영향을 받고, 관찰 연령 범위 등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이는 커씽중웨이의 코로나19 백신이 국가별 임상연구에서 각기 다른 보효율을 보인 원인이기도 하다“라며 ”우리는 임상연구를 통해 접종 간격이 길수록 보호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는 14일 간격으로 접종을 하는 프로세스지만, 주로 3주 이상의 접종 간격을 둘 것을 추천하고 있다“라고 설명함. 
- 시노백의 예방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기준 50%를 간신히 넘는 수치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은 예방률 7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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