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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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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 등을 통한 소비 고도화에 주력

CSF 2021-05-13

□ 최근 중국은 중앙정부부터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소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중앙 당국의 지휘 아래 중국 각 지방정부들은 국제소비중심 도시 건설 방안·면세소비 지원 조치를 발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의 소비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

◦ 5월 7일, 제1회 중국 국제소비품 박람회(中国国际消费品博览会)가 하이난(海南)에서 개막한 가운데, 세계 1,200여 개 유명 소비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음. 중국에서 대규모 국제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부단한 성장, 끊임없는 대외개방의 확대 결과이며, 동시에 중국 소비시장이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것임. 

◦ 최근 상무부(商务部)는 ‘국제소비중심도시의 육성’을 올해 소비 촉진의 중요 임무 중 하나로 제시하고, 중국 각지의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 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음. 또한, 재정부(财政部)·해관총서(海关总署, 관세청)·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和改革委) 등 다수 부처와 함께 관련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함.
- 2019년 상무부 등 14개 부처가《국제소비중심도시 육성·건설에 관한 지도의견(关于培育建设国际消费中心城市的指导意见)》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20개 이상 도시가 ‘14차 5개년(2021~2025년)계획’ 기간, 또는 2035년 이전까지 국제소비중심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음. 
- 앞서 발표된 ‘14차 5개년 계획 요강’에도 △ 국제소비중심도시 육성 △ 지역별 소비 센터 건설 △ 시내 면세점 정책 정비 △ 중국 특색의 시내 면세점 건설 등이 언급되었음.
- 첸커밍(钱克明) 상무부 부부장은 “국제소비중심도시 육성은 소비 고도화 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및 전국 경제 성장에도 유리하게 작용해 더 큰 규모의 소비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함.

◦ 면세 소비 발전도 소비촉진의 중요한 영역임. 2020년 소비재 수입은 2019년 대비 8.2% 늘어났고, 하이난 면세점 매출액은 1.3배 늘어났으며, 일부 중·고급 브랜드 매출액은 30% 이상 증가하는 등 최근 중국 해외 소비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음.
- 해관총서(海关总署)는 올해 리다오 면세(离岛免税, 중국 국내선 이용 내‧외국인 대상 면세) 관리·감독 모델을 개선하고 관리·감독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리다오 면세쇼핑 지원 정책을 출범함. 또한, 하이난 국제관광소비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등 하이난 리다오 면세 정책 호재를 방출하며 면세 소비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음.

◦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방에서도 소비 촉진 방안을 잇달아 출범하고 있음. △ 상하이(上海) △ 베이징(北京) △ 난징(南京) △ 항저우(杭州) △ 광저우(广州) 등 다수 지역이 소비 촉진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소비중심도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일부 지역의 시내 면세점에 관한 발전 내용도 이슈가 됨.
- 4월 30일, 상하이시(上海市)는《상하이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 박차로 소비 질적 확충 지속 촉진에 관한 약간의 조치(关于加快建设上海国际消费中心城市持续促进消费扩容提质的若干措施)》를 발표했고, 이보다 앞선 4월 28일에는 베이징시가《베이징 국제소비 중심 도시 건설 실시방안(北京国际消费中心城市建设实施方案)》을 본격적으로 검토했음.
- 4월 23일, 난징(南京)은 국제소비중심도시 현장 추진회를 열고 난징시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 3개년 행동계획을 발표함. 난징시는 2023년까지 사회소비재 총매출액 8,900억 위안(약 155조 4,652억 원)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는 1조 위안(약 174조 6,800억 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함.
- 항저우(杭州)도 3월 24일《국제소비중심도시 3개년 행동계획(建设国际消费中心城市三年行动计划(2021~2023年)》을 발표하고 △ 다차원의 소비상권 조성 △ 고급 소비 공급 최적화 △ 신형 소비 모델 육성 등 24개 조치를 발표함. 여기에는 면세소비 촉진 내용도 담겨있는데, △ 샤오산(萧山) 국제공항 등의 면세점 운영 수준 제고 △ 면세 운영업체의 시내 면세점 편성 장려 △ 항저우기업의 면세 경영허가증 취득 지원 등이 포함됨.
- 지금까지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 계획을 밝힌 중국 도시는 모두 22개임. △ 상하이 베이징(北京) △ 선전(深圳) △ 광저우(广州) △ 충칭(重庆) △ 쑤저우(苏州) △ 청두(成都) △ 항저우 △ 우한(武汉) △ 난징은 GDP 10대 도시고, △ 톈진(天津) △ 시안(西安) △ 칭다오(青岛) 등 12개 도시는 경제 강시(强市)로 꼽힘.

◦ 중국 상무부연구원(商务部研究院) 유통·소비연구소 관리신(关利欣) 부소장은 “중국 각 중·대도시의 소비촉진 정책 범위는 △ 양질의 소비 자원 집중 △ 신형 소비 상권 건설 △ 소비 융합·혁신 추진 △ 소비트렌드 풍향계 조성 △ 소비 환경 조성 강화 △ 소비 촉진 메커니즘 보강 등 중점 임무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는 △ 소비 규모 확대 △ 소비의 질 향상 △ 소비 흐름 주도 △ 소비 고도화 촉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또한, 내수 확대 전략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강대한 국내시장 형성을 앞당겨 새로운 발전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함.

◦ 한편, 일부 학자들은 국제소비중심 도시 건설에서 소비촉진은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수단이지만, 소비촉진이 국제소비중심도시의 전체를 차지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함.
- 루밍(陆铭) 상하이자오퉁대학(上海交通大学) 교수는 “‘국제’라는 단어는 상품의 국제화를 강조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의료·교육·문화 등의 상품 소비와 서비스 소비가 전 세계를 지원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진정한 의미의 국제소비중심도시는 소비 환경에서 세계를 이끈다는 의미를 담아야 한다. 일례로, 디자인 및 트렌드·의료교육 등 분야의 소비 품질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라고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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