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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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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플래그십 휴대폰 쏟아져 나오지만 中 시장 강자는 ‘보급형’

CSF 2021-05-20

□ 그동안 저가 휴대폰을 만든다는 인식이 강했던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이 최근 고급 사양으로 무장한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특히 그동안 애플이나 삼성이 하지 않았던 과감한 시도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음. 그러나 중국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높은 가격에 대한 저항감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이동통신시장이 5세대(5G)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로컬 휴대폰 제조사들은 고가의 제품군 확장에 나서고 있음.
- 최근 중국은 물론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샤오미(小米)는 올 봄 미(米) 11 시리즈를 출시함. 시리즈 가운데 ‘안드로이드의 황제’라 불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1 프로는 퀄컴의 최신 프리미엄 칩인 ‘스냅드래곤 888’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고, 후면에는 △ 5,000만 화소 광각카메라 △ 128도 시야각을 갖춘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 120배 줌이 가능한 4,800만 화소 광각카메라를 탑재함. 
- 샤오미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나 시장 점유율은 떨어지지만 최근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 로컬 브랜드 ‘원플러스(一加)’는 최근 ‘원플러스 나인’ 시리즈를 출시함. 원플러스는 그동안 ‘가성비’가 좋은 하이엔드 제품을 주로 출시하며 ‘플래그십 킬러’라는 별명을 얻음. 원플러스 나인(9) 시리즈는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외관을 감싸고 △ 후면 쿼드 카메라 △ 최대 120Hz를 지원하는 가변 주사율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88 △ 65W 고속충전 등의 기능을 탑재함.  
- 최근 화웨이(华为)를 제치고 비보(VIVO)와 함께 중국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오포(OPPO)는 중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해 오포 파인드 엑스3 프로를 출시함. 오포 파인드 엑스3는 △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 2k 이상의 해상도 △ 60배 현미경 카메라 △ 유무선 플래시 충전 △ 개인정보 강화 기능 등을 탑재함.   
- 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 된 가운데, 플래그십 제품을 강화하는 것이 중국 제조사들의 생존을 위한 전략이 되었다고 분석함.   

◦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 오포의 파인드 엑스3 프로(Find X3 Pro)의 판매가는 5,499위안(약 97만 원) △ 비보(vivo)의 엑스60 프로 플러스(vivo X60 Pro+)는 5,998위안(약 105만 원) △ 샤오미 11 울트라(小米11 Ultra)는 5,999위안(약 105만 7,000원)인 것으로 집계됨. 이외에 각 브랜드마다 1만 위안(약 176만 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초과한 고가의 폴더블 핸드폰을 출시하기도 함. 이런 가운데, 일부 플래그십 기종의 경우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추세를 보임. 
- 일례로 화웨이가 출시한 폴더블폰 메이트 엑스2(Mate X2)의 출고가는 1만 7,999위안(약 317만 원)으로 기존 모델인 메이트 엑스(Mate X)에 비해 1,000위안(약 17만 6,000원)이 인상됨. 이러한 가격 인상 움직임은 중고 휴대폰 시장의 가격 인상으로까지 이어짐.

◦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가 4월 29일 발표한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160만대를 출하한 비보(vivo)가 중국 시장 점유율 23%로 미국의 제재로 주춤한 화웨이를 제치고 1위에 오름. 
- △ 오포(OPPO) △ 화웨이 △ 샤오미 △ 애플 등이 그 뒤를 이었는데, 이중 화웨이의 1분기 출하량은 작년 동기대비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캐널리스에 따르면, 중국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보와 오포는 보급형 5G 스마트폰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남. 
- 캐널리스의 모바일시장 연구업무(移动市场研究业务) 니콜 펭(Nicole Peng) 부총재는 “보급형 5G 휴대폰 시장은 중국 내에서 화웨이와 경쟁을 벌이는 제조사들이 쉽게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다. 진정한 승부처는 500달러(약 56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휴대폰 분야”라고 지적함.
-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메이트40 프로(Mate 40 Pro)의 판매가가 유일하게 5,000위안(약 88만 원)을 초과했고 나머지 중국 국산 휴대폰은 모두 2,000위안(약 35만 원) 안팎의 중저가 모델이었던 것으로 나타남.
-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미엄 플래그십 휴대폰의 경우 높은 사양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지만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중국 내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감 때문에 판매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휴대폰 브랜드가 심각한 제품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광저우시(广州市) 하이주구(海珠区)에 위치한 화웨이 라이선스 매장을 방문한 결과, Mate 40과 Mate 40E 등 인기 기종을 포함한 여러 모델의 휴대폰이 모두 품절 상태인 것으로 드러남.
- 매장 직원에 따르면, 화웨이 Mate 40 8기가+128기가 버전은 재고를 구할 수 있긴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표시된 4,999위안(약 87만 원)이 아닌 5,499위안(약 95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함. 매장 직원은 “4,999위안은 단말기 단품 가격이고 5,499위안에는 충전기와 1년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보호필름과 휴대폰 커버가 포함된다”라고 설명함.
- 이는 세계적인 반도체와 부품 공급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앞으로 플래그십 핸드폰의 스펙 향상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옴.

◦ 올 3월 발표된《중국 모바일 2021 단말 제품 전략백서(中国移动2021终端产品策略白皮书)》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국내 휴대폰 시장은 눈에 띄는 악재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남. 그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수급 불균형과 5G 휴대폰 원가 절감인 것으로 나타남.  
- 업계 관계자는 현재 휴대폰 시장 전망과 관련해 “파이의 성장은 이미 끝났다”라며 “앞으로 플래그십 휴대폰은 ‘변화’와의 싸움이 될 것이고 중저가 휴대폰은 원가 절감을 통한 처절한 점유율 경쟁이 될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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