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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산업편] 전도유망한 중국의 태양광 산업

CSF 2021-06-21

□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 ‘2030년 탄소 배출 정점·2060년 탄소 중립(碳达峰、碳中和)’을 계속 강조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도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일련의 정책을 내놓음.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시대를 맞이한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발전 전력가격이 석탄 발전 가격보다 낮다는 판단하에 올해 6월 전력가격 관련 정책을 내놓았으며, 관련 산업의 시장 확대가 기대됨.
 
◦ 6월 5일, 중국 태양광 산업 박람회 SNEC(全球光伏大会上)에서 주궁산(朱共山) 아시아태양광산업협회(亚洲光伏产业协会) 회장 겸 시에신그룹(协鑫集团) 회장은 “전 세계가 ‘탄소 중립’행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태양광 산업에 ‘13년 간의 황금 발전기’를 열어줄 것이다”라고 언급함. 실제로 신에너지 발전을 통한 전력가격이 석탄 발전보다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
- 주궁산 회장은 “지난 10년 간, 태양광 발전 원가를 90% 낮췄다. 비(非)기술적인 비용을 제외하면, 현재 중국에 거의 80%에 달하는 지역의 태양광 발전 공급측에서 발생하는 실제 비용은 석탄보다 적다”라고 언급함.
- 일례로, 중국 스촨성(四川省)은 2020년을 기점으로 공상업(工商业) 분포식 태양광 발전 전력가격의 정부지도가(指导价)는 0.4 위안(약 69.92원)/KWh이며, 이는 중국 석탄 발전 전력가격 기준가(基准价)인 0.4012(약 70.13원)/KWh 보다 낮아 이미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짐.

◦ 이에 중국 정부도 관련 정책을 발표하며 그리드 패리티 실현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방출하고 있음. 
- 6월 11일, 중국 국가 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발개위)는《2021년 신에너지 전력가격 정책 관련 사항에 관한 통지(关于2021年新能源上网电价政策有关事项的通知, 이하 ‘통지’)》를 발표함. 신규 규정은 8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될 예정임.
-  2021년부터 신규 비준된 △ 집중식(집중형) 태양광발전소 △ 상공업 분포식(소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 육상 풍력발전 프로젝트(이하 ‘신규 건설 프로젝트’) 등에 대한 중앙 재정 보조금을 중단하고, 평균가(화력발전으로 생산된 전력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 Grid Parity)로 매입할 예정임.

◦ 또한, 올해 5월 27일, 중국 국가 에너지국(国家能源局)이《2021년 풍력·태양광발전 개발건설 관련 사항에 관한 통지(关于2021年风电、光伏发电开发建设有关事项的通知, 이하 ‘통지’)》를 정식 하달해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음.
-《통지》는 2021년 중국 전역의 풍력 및 태양광발전 발전량은 사회 전체 전기 사용량의 11% 정도를 차지할 것이며, 이후 해마다 증가해 2025년에는 1차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에너지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에 달할 것이라는 계획을 명시함.

◦ 올해 4월, 2021년 중국 에너지 업무 분야의 일부 주요 기대 목표를 제시하며 신에너지 산업의 확대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음. 4월 22일, 중국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2021년 에너지 업무 지도의견(2021年能源工作指导意见, 이하 ‘의견’)》을 발표함.
- 《의견》은 에너지 구조와 관련, 석탄 소비 비중을 56% 이하까지 낮출 것을 주문함. 또한, 신규 전기에너지의 전력량 대체 규모는 2,000억kWh(키로와트시)이며, 전기에너지가 최종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8%에 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힘.

◦ 그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신에너지 발전을 도입하며 빈곤 지원에서도 효과를 톡톡히 봄. 이를 통해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발전 산업을 어느정도 중시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음.
- 최근 3년, 중국 농촌 전력망 개조에 357억 위안(약 6조 원)의 중앙 예산내 투자가 이루어졌고, 거의 모든 자금이 빈곤 지역에 투자되었음. 그중에서 ‘3구3주(三区三州, 중국에서 가장 소득이 낮은 지역)’에 228억 8,000만 위안(약 4조 원)이 투입돼 62.4%를 차지함. 서부 빈곤 지역은 전력 수송 통로에 누계 3,362억 위안(약 58조 8,000억 원)이 투입됐고, 외부 전송 전력량은 2조 5,000억kWh를 초과했으며, 직접 수익은 8,600억 위안(약 150조 원)을 초과함.
- 빈곤구제를 위해 중국 전국에 누적 2,636만KW(키로와트)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빈곤 농촌 6만 개, 빈곤 가정 415만 개에 혜택이 돌아감. 매년 발생 가능한 전력수익은 180억 위안(약 3조 원)으로, 공익성 일자리 125만 개에 해당함. 농촌급(村级) 태양광 빈곤 구제 발전소의 자산권은 농촌집체(集体)에 부여했으며, 농촌 마을 1개 당 평균 20만 위안(약 3,500만 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

◦ 현재 중국의 재생가능에너지 발전 설비와 발전량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국가에너지국이 4월 30일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재생가능에너지 설비규모가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동시에 발전량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2021년 1분기 말 기준, 중국의 재생가능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은 9억 4,800만KW에 달함. 여기에서 △ 수력발전 △ 풍력발전 △ 태양광발전 △ 바이오매스발전의 설비용량은 각각 3억 7,100만KW, 2억 8,700만KW, 2억 5,900만KW, 3,148만 5,000KW으로 집계됨. 
- 관련 업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중국 전국 재생가능에너지 발전량은 4,754억 4,000만kWh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여기에서 △ 수력발전량 △ 풍력발전량 △ 태양광발전량 △ 바이오매스발전량은 각각 1,959억kWh, 1,737억kWh, 688억kWh, 380억 8,000만kWh로 집계됨.

◦ 중국 태양광 시장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2020년까지, 중국 태양광 시장의 누적 발전 설비 규모는 253GW, 신규 증설 발전 설비 규모는 48.2GW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수치임. 2020년, 중국 태양광 발전량은 2,605kWh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해 발전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임.

자료 출처: 첸잔왕(前瞻网)

- 2019~2020년, 중국 태양광 시장은 주로 4분기에 집중적으로 송전망에 설비를 연결해 1분기~3분기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 4분기 중국 태양광 시장의 송전망 연결 규모는 29.4GW였음.

                                                                                     자료 출처: 첸잔왕(前瞻网)

                                                                                      자료 출처: 첸잔왕(前瞻网)

- 2020년 중국 태양광 제조에서 다결정 실리콘 생산량은 39만 2,000톤, 배터리 셀은 134.8GW, 실리콘 웨이퍼는 161.3GW, 모듈은 124만 6,000톤으로 집계됨. 2020년부터 다결정 수요가 감소하고, 점차 단결정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임.
                                                                                    자료 출처: 첸잔왕(前瞻网)

- 2016~2020년,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태양광 발전 신규 설비의 증설 비중은 내림세를 보였음. 하지만 2020년,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중국 태양광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음.  2020년,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태양광 발전 신규 설비의 증설 비중은 약 37%로 2019년 대비 11% 증가함. 중국 모듈 수출량은 중국 국내 생산량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해 2020년에는 63.2%에 달함.

                                                                                    자료 출처: 첸잔왕(前瞻网)

- 2020년 중국 태양광 산업의 융자액은 682억 위안(약 1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함. 융자도 33건이나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함.

                                                                                            자료 출처: 첸잔왕(前瞻网)

◦ 주궁산 회장은 ”중국에서 매년 신규 증설하는 설비는 80GW 전후로 누적 증설 규모는 400GW 정도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증설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는 250GW 정도이며, 누적 1,000GW 이상이다”라고 소개함.
- 주궁산 회장은 “전 세계의 ‘탄소 중립’ 추세와 에너지 트렌스포메이션 추세에 따라, 향후 30년 간, 전력은 가장 주요한 최종에너지(Final Energy, 유효에너지로 변환되기 위해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에너지) 소비 형식이며, 90% 이상의 전력은 신에너지가 주체인 신형 전력 시스템에서 공급할 것이다”라고 내다봄.
- 또한, 주궁산 회장은 “그중에서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이 50% 또는 60~7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글로벌 태양광 발전 설비의 복합성장률은 10% 이상을 유지할 것이며, 설비 총량은 지금의 20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다”라며 “지난 몇 년간, 종합실력에서 세계 선도 작용을 하고 있는 중국 태양광 산업은 ‘탄소 중립’시대에 계속해서 세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2060년, 중국이 ‘탄소 중립’을 실현할 때가 되면, 중국의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현재의 70배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함. 이렇듯 향후 태양광 발전 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보임.
*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전기를 생산하는데 있어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과 화력발전비용이 같아지는 균형점을 말함. 화석연료가격의 급등하고 태양광발전설비가격이 인하되면 태양광 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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