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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14.5’ 기간 하수처리 계획 발표, 자원화 시장에 기회 찾아와
CSF 2021-06-24
□ 중국 당국에서 하수 자원화 이용을 선포함에 따라, 하수 자원화 기술 시장에도 발전기회가 찾아옴.
◦ 오염방지 공견전(攻坚战·난제돌파전)에서 승리하고 도시 하수처리 분야의 취약점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2021년 6월 6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국가발개위)와 주택도농건설부(住房城乡建设部)가《‘14차 5개년’ 도시 하수처리 및 자원화 이용 발전 계획서(“十四五”城镇污水处理及资源化利用发展规划, 이하 ‘계획’)》를 공동 인쇄·발행함.
- 《계획》은 2025년까지 도시 내 정화처리를 하지 않은 생활하수를 직접 배출하는 하수관을 없애고, 하수 수집·처리 시설이 부족한 구역에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함으로써 하수 처리 미비점을 보완하며, 중국 도시 생활하수 집중 수집률을 7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함.
- 국가발개위 관계자는《계획》내용을 소개하며 “최근 중국은 도시 하수 처리 시설 건설을 대대적으로 추진했으며, 그 결과, 하수처리 능력과 수준이 크게 제고되었고, 수자원 환경도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2020년 기준, 중국 도시 및 현성(县城·현정부 소재지) 하수처리 능력은 일일 2억 3,000만 입방미터(㎥), 하수관망 길이는 총 60만 킬로미터(㎞)에 달한다. 하지만, 중국의 도시 간 하수처리 수준 격차가 크고 시설도 불충분하며 시설 건설 및 운영 유지·보수에 문제점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일부 도시와 400여 개 현성의 하수처리 능력은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건제진(建制镇)1) 중 40% 정도는 아직도 생활하수 처리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함.
◦《계획》에 따라 14차 5개년(2021~2025년, 14.5) 기간 동안, 중국은 도시 하수처리 인프라 건설에 주력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에 힘쓸 계획임.
- 첫째, 도시 하수관망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하수 수집 효율성을 높이기로 함. 하수 수집관을 8만 ㎞를 증축하거나 개조하기로 함.
- 둘째, 도시 하수처리시설의 부족한 부분은 강화해 처리 능력을 제고하기로 함. 하수처리 능력이 일일 2,000만 ㎥ 늘어나도록 시설을 추가할 방침임.
- 셋째, 재생수(再生水) 이용 시설 건설을 강화해 하수 자원화 이용을 추진하기로 함. 재생수 생산능력이 일일 1,500만 ㎥ 이상이 되도록 재생수 이용 시설을 △ 신축 △ 개축 △ 확장할 방침임.
- 넷째,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슬러지(汚泥, sludge) 처리 난제를 돌파하고 무공해 자원화의 실현을 제시함. 슬러지 무공해 처리 규모가 일일 2만 톤 이상이 되도록 슬러지 처리 시설을 늘릴 방침임.
◦ 다이샤오후(戴晓虎) 퉁지대학(同济大学) 환경과학·공정학원 원장 겸 교수는 “《계획》은 시설의 운영·유지 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집중했다. 시설의 운영·유지 수준을 높이면, 운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수익을 확대할 수 있고, 더 많은 사회자본이 수자원 환경 인프라 건설에 도입되도록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함.
- 이는 다차원적인 운영·유지 심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음.《계획》은 도시 생활하수 집중·수집 및 재생수 이용 목표 임무를 현지 관련 계획에 포함시키고, 책임주체가 철저하게 책임지도록 하며, 관리감독 및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밝힘. 또한, 오염물 삭감 실적에 무게중심을 둔 심사 체계를 갖출 것을 언급함.
- 둘째,《계획》은 전문화된 팀을 구성하고, 인재 육성을 강화할 것을 밝힘. 일체화·전문화된 운영 유지 체계를 구축하고, 하수처리장-하수배출관망-하천 유역(厂-网-河) 등 세 지점을 통합적이고도 전문적으로 운영·유지하며, 건설차원에서 하수처리시설과 하수배출관망 일체화(一体化) 관리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이라고 밝힘.
- 셋째, 정보 시스템 건설을 추진하기로 함. △ 하수 배출 주체(排水户) △ 간·지선(干支线) 배출관 △ 펌프 △ 하수처리장 △ 하천 수질 데이터를 스마트 기술을 통해 연동해 동적으로 갱신하도록 추진할 방침임.
◦ 하수의 자원화 이용은 하수의 무공해 처리를 통해 특정 수질 기준에 도달한 재생수를 일상 수자원으로 대체 활용하는 것을 말함. 이처럼 하수 정화처리를 통해 얻은 재생수는 △ 공업생산 △ 시정(市政)에 사용하는 다양한 용도 △ 주민 생활 △ 생태 수자원 보충 △ 농업 관개 △ 지하수 보충 등에 사용함. 또한, 하수에서 기타 자원 및 에너지를 추출하기도 하므로 △ 수자원 공급 구조 최적화 △ 수자원 수급 모순 해소 △ 수질 오염 감소 △ 물의 생태 안전 보장 등을 실현하는 등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
- 현재 중국에서 연간 사용되는 물의 양은 6,000억 ㎥, 도시 하수 배출량은 750억 ㎥ 정도인 것에 비해 하수 자원화 이용량은 112억 ㎥, 도시 하수 자원화 이용률은 22%로 낮아, 하수 자원화 이용의 잠재력이 큼.
- 왕훙천(王洪臣) 중국 런민대학(人民大学) 저탄소 수자원 환경 기술 연구센터(低碳水环境技术研究中心) 주임은 “2019년에 측정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중국의 도시 하수는 750만 톤, 농촌 하수는 250억 톤으로 자원화할 수 있는 하수는 총 1,000억 톤에 달한다”라고 예측함.
- 원젠핑(文剑平) 비수이위안(碧水源, 중국 하수처리 전문업체) 이사장은 “하수의 자원화는 중국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수자원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물 부족 지역에 하수는 제2의 수원(水源)이다”라고 강조함.
- 현재 비수이위안과 환경기업 서우촹구펀(首创股份)을 포함한 다수의 상장사가 하수 자원화 이용을 연구하고 있음. 업계 관계자들은 자원화는 기술 및 공정 등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높은 만큼 큰 도전이라고 언급하며, 이에 따라 각종 심화 처리 공정 및 멤브레인 공정(MBR, 막(膜) 여과 공정)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밝힘.
- 톈펑증권(天风证券)은 2025년까지 각 성(省)의 재생수 이용률이 지금의 약 16%에서 35%로 높아질 것이다. 2021~2025년 재생수 이용 시설에서 MBR 공정 건설에 대한 총 투자 금액은 1,055억~2,110억 위안(약 18조 4,762억~36조 9,52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MBR 공정 건설·유지를 위한 재료 판매 및 막(膜) 교체 시장은 약 333억 위안(약 5조 8,318억 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함.
◦ 후훙잉(胡洪营) 칭화대학 연구생원(清华大学研究生院) 부원장 겸 환경학원(环境学院) 교수는 “하수 자원화 이용은 수자원 부족과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자 탄소 정점 도달, 탄소 중립이라는 쌍탄소(双碳)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조치이다. ‘14.5’ 기간, 중국은 하수 자원화 이용에 박차를 가해 하수처리 산업의 고도화를 이끌고, 도시 사용수의 안전을 보장하며, 도시의 질적 발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라고 밝힘.
- 하수처리 및 자원화 이용을 어떻게 촉진할 것인지에 대해 후훙잉 교수는 “첫째, 수자원 환경 인프라 건설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수자원 및 도시의 융합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둘째, 재생수 이용을 확대하고, 질적 발전을 앞당겨 하수처리 산업의 고도화를 꾀해야 한다. 셋째, 재생수 이용 관리 체계 건설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재생수의 안전한 이용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조언함.
1) 건제진(建制镇): 성(省), 자치구(自治区), 직할시(直辖市) 인민정부의 비준으로 설립된 진(镇)으로, 상주인구는 2,500명 이상이며 그 중 비(非) 농업종사자가 70% 이상임.
2) 멤브레인(membrane): 액체 또는 기체의 특정성분을 선별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액체막 또는 고체막으로 필터 역할을 함. △ 오염된 물의 정수 △ 오·폐수 정화 △ 바닷물의 담수화 등에 사용되며, △ 에어필터 △ 2차 전지 △ 전기차 △ 섬유 △ 화학공업 등 뿐만 아니라 △ 식품 △ 인공혈관 △ 메디컬 필터 △ 제약공정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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