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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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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청두·충칭 경제권 종합교통 운송 발전 계획 출범, ‘궤도 위의 경제권’ 강조

CSF 2021-07-01

□ 청위(成渝, 청두·충칭) 경제권 종합 교통 발전 계획 출범으로, 중국 국가 종합 입체교통망 주축 형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

◦ 2021년 6월 2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와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가《청위 지구 쌍성 경제권 종합 교통 운송 발전 계획(成渝地区双城经济圈综合交通运输发展规划, 이하 ‘계획’)》을 발표함.
- 2025년까지의 목표를 제시한《계획》은 청위 지구 쌍성 경제권 교통 건설에 대한 지도성 문건 중 하나임. 추둥양(邱东阳) 충칭이공대학(重庆理工大学) 교수는 “녹색 저탄소, 지속가능한 발전 기조가《계획》전문에 실려 있으며, 구체적인 실시 세칙에 충분히 구현되었다”라고 밝힘. 

◦《계획》은 청위지구의 교통건설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 대외운송이 원활하지 않고 △ 지역 간 교통의 상호 연결성이 떨어지며 △ 교통 허브로서의 영향력이 강하지 않고 △ 녹색 저탄소 수준이 높지 않으며 △ 지역 간 협력 메커니즘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함. 
- 《계획》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으며, 동시에 국가가 청위지구 쌍성경제권에 설정한 4개 포지션 △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 경제 중심 △ 과학기술 혁신 중심 △ 개혁개방 신(新)고지 △ 양질의 살기 좋은 주거지를 중심으로 교통운수 영역에 대한 실시 방안을 제시했음. 

◦ 《계획》은 2025년까지, 궤도교통(track traffic) 규모가 총 1만 킬로미터(㎞) 이상에 달하도록 함으로써, ‘궤도 위의 쌍성 경제권(轨道上的双城经济圈)’을 기본적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함. 철도망 규모는 9,000㎞ 이상, 고속도로 통행 거리는 총 1만 5,000㎞ 이상에 달하도록 할 계획임.
- 특히, 충칭과 청두 두 핵심 도시 간, 그리고 두 핵심 도시와 청위지구 쌍성경제권의 지역 중심 도시, 주요 거점 도시 간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1시간 교통권’을 만들고, 충칭·청두 도시권 안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1시간 안에 통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임.
- 다수의 애널리스트는 ‘궤도 위의 쌍성경제권’을《계획》의 중점 업무로 둔 것에 대해 “궤도교통으로 청위 두 지역의 각 도시를 연결한다면, 오랫동안 교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청위 중부 도시의 단점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강조함.

◦ ‘궤도 위의 도시군’이라는 표현은 중국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와 장강삼각주(长三角) 도시군을 겨냥해 쓰던 표현임. 
- 2021년 2월 발표된《국가 종합 입체교통망 계획 요강(国家综合立体交通网规划纲要, 이하 ‘요강’)》을 살펴보면, ‘궤도 위의 징진지(轨道上的京津冀)’, ‘궤도 위의 장강삼각주(轨道上的长三角)’ 건설이라는 표현을 썼음. 청위지구 쌍성도시권에 대한 표현은 ‘대외 연결수준을 제고하는 것을 방향성으로 잡고, 국제관문 허브 기능 강화를 통한 일체화된 종합교통 운송체계를 구축하는 것(以提升对外联通水平为导向, 强化门户枢纽功能, 构建一体化综合交通运输体系)’이었음. 
- 하지만, 중국 당국은 2020년부터 쓰촨성이나 충칭시와 관련된 궤도교통 건설을 국가사업의 중요한 위치에 두었음. 이는 국가 발전전략 차원에서 중요한 위치에 둔 것으로,《계획》은 두 지역의 궤도교통 구축 업무가 중요한 사업임을 인정한 것임.
- 《요강》은 △ 징진지 △ 장강삼각주 △ 웨강아오대만구 세 도시군은 물론, 청위도시군까지 포함한 4개 지역을 국제 종합교통망의 주요 프레임으로 구성해 세계 4대 국제 종합교통 허브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언급함.

◦ 《계획》에는 ‘녹색 스마트 안전 발전 수준의 제고(提升绿色智能安全发展水平)’라는 장(章)이 단독으로 구성됨. 추둥양 교수는 “이는 탄소 정점 도달(碳达峰), 탄소 중립(碳中和) 등 ‘쌍탄소(双碳)’ 목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함. 
- 중국 서남지역에 자원형 도시가 포진했다는 점, 그리고 자원 관련 기업이 많고 대종상품(大宗商品, 대량상품·벌크스톡) 화물 운송량이 밀집된 점에 대해《계획》은 운송구조를 개선하고, △ 철강 △ 석탄 △ 유색금속 △ 화학공업 등과 관련된 대형 기업의 철도, 수로의 화물 집결·분산·운반(集疏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힘.
- 또한, 2025년까지 청위지구의 도시지역에서 녹색 모빌리티 비율이 전체의 70%를 넘도록 할 방침임. △ 대중교통 △ 환경위생 △ 우편 △ 렌트 △ 소형물류 배송에는 모두 신에너지 또는 청정에너지 차량이 운행되도록 함으로써, 교통 분야에서 환경오염과 탄소배출 모두를 줄이는 데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안전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고 강조함. 

◦ 청위지구는 국가가 확정한 20개 국제 종합 교통허브 도시, 국제 철도화물운송 허브, 국제 항공(화물운송) 허브이기도 함.《계획》은 ‘중국~유럽 화물열차(中欧班列)’ 입지를 높이도록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청위지역 허브공항 발전으로 화물운반용 수송기의 항공 운송을 발전시킬 것을 독려했으며, 국제 화물운송 항공노선을 개척해 항공 화물운송의 취약점을 보완할 것을 언급함.
- 《계획》은 공항 클러스터 중점 사업을 언급했음. 여기에는 청두 톈푸(天府) 국제공항 건설, 충칭 장베이(江北) 공항 확장 건설 프로젝트 가속화, 청두 솽류(双流) 공항 개조가 포함됨.
- 전문가들은 중국 항공물류 허브 경쟁 구도로 볼 때, 청위지구 쌍성경제권은 중국 경제 발전의 4번째 중심이지만, 이에 부합하는 항공 화물의 운송을 위한 허브공항이 부족하다고 지적함. 이를 볼 때 청위 지역의 경쟁·협력 관계를 어떻게 정리해 월드클래스급의 공항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인지가 관건임.
- 펑정린(冯正霖) 중국 민항국(民航局) 국장은 “청두와 충칭은 서로 협력을 강화하고 청위 월드클래스급 공항 클러스터 건설 발전 계획을 공동 제정함으로써, 건설 과정에서 부딪히는 중요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 또한, 중요 자원의 배치를 최적화해, 기능이 합리적으로 분담되고, 시장 입지가 분명한 발전 구도를 형성해, ‘청위 쌍성 경제권’ 발전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항공 운송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함. 

*청위지구(成渝地区): 청(成)은 청두를, 위(渝)는 충칭을 가리킴. 중국 쓰촨성 청두시부터 충칭시까지의 지역을 의미함. 2020년 청위지구 쌍성경제권으로 명명함.
*청위지구 쌍성경제권(成渝地区双城经济圈): 서부대개발 전략의 거점 지역, 장강경제벨트와 일대일로사업의 연계 지역으로 충칭, 청두를 연결하는 쌍성(雙城) 경제권 건설추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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