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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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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개통 10주년, 성과와 의미

CSF 2021-07-08

□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잇는 징후(京沪) 고속철이 6월 30일 개통 10주년을 맞이함. 

◦ 2011년 6월 30일, 10년 전 징후 고속철이 정식 개통되었음. 징후 고속철은 베이징 남역(北京南站)부터 상하이 훙차오(上海虹桥)역까지, 총 1,318킬로미터(㎞)에 달하며 총 24개의 역을 보유하고 있음.
- 건설 당시, 징후 고속철은 세계에서 선로가 가장 길고, 가장 높은 기준이 적용된 고속철로, 설계 운행속도는 시속 380㎞, 실제 운행속도는 최고 시속 350㎞에 달했음.
- 개통 10년 동안, 징후 고속철은 누계 기준 연인원 13억 5,000만 명을 안전하게 수송했음. 연간 여객 수송량은 2012년의 연인원 6,553만 명이었으며, 2019년에는 2012년보다 3.2배 늘어난 연인원 2억 1,000만 명으로 최고조에 달했음. 
- 지금까지 운행된 열차 수는 누계 기준 총 120만 열(列)이며, 일평균 운행 열차 수는 개통 초기의 131열에서 지금의 568열까지 늘어남.

◦ 6월 22일 개최된 ‘징후 고속철 개통 10주년’ 언론 브리핑에서 류훙룬(刘洪润) 징후 고속철고빈(주식)유한공사(京沪高铁股份有限公司) 이사장은 “징후 고속철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와 장강삼각주(长三角) 두 대도시권을 연결했을 뿐만 아니라, 고속철이 지나는 지역의 3억 8,200만 명을 연결했다.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의 소요 시간은 13시간에서 4시간 18분으로 단축됐다”라고 소개함.
- 징후 고속철은 베이징과 상하이 두 도시 주민의 생활에 큰 편의를 더해줬을 뿐만 아니라, 징후 교통 경제벨트(京沪交通经济带)도 조성됨. 두 대도시권 외에도 징후 고속철은 환보하이(环渤海)1) 지역을 지나고 있어, 고속철 인근 지역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투자 환경도 뚜렷하게 개선됨. 
- 린중훙(林仲洪) 중국 철도경제규획연구원(中国铁路经济规划研究院) 부원장은《징후 고속철로 본 고속철 경제의 중요한 역할(从京沪高铁看高铁经济的重要作用)》을 통해, “징후 고속철 주변 지역은 고속철 운행으로 각기 다른 산업이 고르게 분포되었으며, 지역 간 산업 기능도 전문적으로 분업 되었고, 협업 능력도 강화됐다. 또한, 도시 간 운송도 한층 더 긴밀해져, △ 업스트림(up-stream·생산 단계)·다운스트림(Down-Stream, 공급·판매 단계) 산업의 일체화 △ 생산·판매 일체화 △ 지역 교통 일체화를 실현했다”라고 평가함.
- 징후 고속철이 거쳐 가는 일대의 각 성(省)과 시(市)에 고속철 경제 회랑이 조성되면서 영향력이 확대됨. 또한, △ 인재 △ 기술 △ 자금 △ 정보가 빠르고도 질서 있게 이동했으며, 고속철 신도시(高铁新城) 및 고속철 신구(高铁新区)도 탄생해, 징후 고속철 인근의 도시 구도를 재편함.
- 링중훙 부원장은 “징후 교통경제벨트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철도가 지나는 연선(沿线) 지역의 경제 활력을 높였고, 투자 환경을 개선했으며, 산업 구도 개선은 물론, 종합 교통 체계와 녹색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라고 평가함.
- 그는 “징후 고속철이 완공되자 이동 속도가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이동시간도 줄어들었고, 발차(發車) 간격도 좁혀지면서, 여객의 이동 수요를 효율적으로 만족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동부 연해 지역의 경제 비교우위가 중국 중서부 지역, 나아가 중국 전국까지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함.

◦ 한편, 2020년 1월 16일, 징후 고속철고빈유한공사가 A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함. 징후 고속철 상장 당시 모집자금액은 306억 7,400만 위안(약 5조 3,814억 원)으로 당시 A증시에서 9번째로 큰 IPO(기업공개) 프로젝트였으며, 당시 A주 시장에서 10년 만에 가장 큰 비(非)금융기업 IPO 프로젝트였음.
- 중국 국가철도그룹(国家铁路集团)은 “이는 중국 철도 개혁 여정에서 이정표적 의미를 갖는다. 중국 철도자산의 △ 자본화 △ 증권화 △ 주식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사건이되었으며, 국가철도그룹이 자본시장을 이용해 실물경제와 국가 전략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힘. 
- 옌쭤쿠이(严佐魁) 징후 고속철공사 당위원회 부서기는 “징후 고속철은 주요 도시를 잇는 간선(干线)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만큼 수익성도 높으므로, 자산의 증권화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 징후 고속철 상장은 중국 철도의 자본운영에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라고 평가함.
- 리진(李锦) 중국기업연구원(中国企业研究院) 수석연구원은 “2020년 말, 중국 철도자산의 증권화율은 겨우 5.4%지만, 미국과 일본의 철도자산 증권화는 각각 83%, 60% 수준이다. 중국 철도 시스템의 자산 증권화율은 매우 낮으며, 수많은 우량 자산이 아직 상장되지 않은 상태다”라고 지적함.
- 우강량(吴刚梁) 중국 기업개혁·발전연구회(中国企业改革与发展研究会) 연구원은 “증시 상장은 자본시장의 힘을 빌려 국영주식회사(国有控股企业)의 거버넌스 체계를 개선하고 ‘기업 관리’에서 ‘자본 관리’로의 경영모델 전환을 실현할 수 있다. 현재 기타 중앙 국유기업의 핵심자산 중 60% 이상은 상장된 상태이다. 철도 자산의 증권화율은 더 제고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함.

◦ 징후 고속철은 2020년부터 기차표 가격의 시장화 개혁을 가동함. 새로운 가격 책정 방안에 따라, 300~350㎞ 구간 고속열차의 이용요금이 올랐으며, 더는 고정 가격이 아닌, △ 계절 △ 시간대 △ 좌석 등급 △ 구간 등에 따라 가격을 달리 책정하겠다고 밝힘. 실제 집행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베이징 남역~상하이 훙차오역의 2등급 좌석 요금의 변동 비율은 –10%~+8.1%인 것으로 알려짐. 광다증권(光大证券)은 고속철 이용요금 시장화를 통해 기업 실적을 높이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징후 고속철에 대한 시장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경제 효과도 안정적으로 높아지고 있음. 자오페이(赵非) 징후 고속철공사(京沪高铁公司) 이사회 비서는 “징후 고속철은 중국 철도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자산이다”라고 평가함. 
- 그는 “2014~2019년 징후 고속철의 순 이윤은 연평균 39.4% 증가했고, 2019년에는 순 이윤이 119억 3,700만 위안(약 2조 998억 3,767만 원), 순자산 수익률은 8%까지 증가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 운송업계에 큰 타격을 주었지만, 징후 고속철은 탄력적인 수익률을 보였고, 45억 8,600만 위안(약 8,067억 2,326만 원)의 수익을 냈다”라고 소개함.

1) 환보하이(环渤海): △ 베이징 △ 톈진 △ 허베이 △ 랴오닝(辽宁) △ 산둥(山东) △ 산시(山西) △ 네이멍구(内蒙古) 중부 지역을 포괄하는 경제권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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