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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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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2020년 中, 코로나19 확산에도 三新 경제는 성장세 이어가

CSF 2021-07-15

□ 갑작스러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한 막대한 타격과 복잡한 국제 정세의 영향에도 2020년 중국의 ‘삼신(三新)’ 경제는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나타냄.

◦ ‘삼신’ 경제란, △ 신(新)산업 △ 신(新)업태 △ 신(新) 비즈니스 모델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경제활동의 집합으로, 한 국가(혹은 지역)의 모든 상주단위(常住单位)가 일정 기간 ‘삼신’ 경제 생산 활동에 종사하면서 창출한 부가가치를 일컬음.
- ‘삼신’ 경제 부가가치의 산출 범위는 2018년 8월 14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인쇄·발행한《신산업·신업태·신 비즈니스 모델 통계 분류(2018)(新产业新业态新商业模式统计分类(2018))》를 기준으로 함.
- 특히, ‘삼신’ 경제의 부가가치 지표는 2018년 중국이 해당 지표를 최초로 도입한 이래로 매년 멈추지 않는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음.

◦ 중국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삼신’ 경제 부가가치는 GDP의 17%에 해당하는 16조 9,254억 위안(약 3,000조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5%의 상승률을 보임.
- ‘삼신’경제는 1~3차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데, 1차 산업 중 ‘삼신’ 경제의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7,423억 위안(약 131조 7,000억 원), 2차 산업에서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7조 3,487억 위안(약 1,300조 원), 3차 산업에서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8조 8,345억 위안(약 1,600조 원)으로 나타남.
- 1~3차 산업 ‘삼신’ 경제 부가가치의 비중은 각각 △ 4.4% △ 43.4% △ 52.2%로 3차 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음. 
- 우차오밍(伍超明) 차이신 증권(财信证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삼신’ 경제는 그 자체로 새로운 동력이자 질적 발전을 이끄는 신(新)동력 체계의 주요 구성 요소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경제의 회복을 이끄는 주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왕성하게 발전하면서 경제 회복에 조력했다. △ 온라인 서비스 △ 산업 사물인터넷(IIoT) 등의 신(新)업태 역시 방역과 업무 복귀 및 생산 재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분석함.

◦ ‘삼신’ 경제가 일군 과학기술의 진보와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전통 산업의 고도화와 전환을 촉발하며, 중국 내 성장 동력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음.
- 예를 들어, 농업과 인터넷의 접목으로 농업의 뉴패러다임이 만들어졌고, 빅데이터와 전통 산업의 결합으로 공유경제, 스마트 물류 등의 신종 산업이 탄생했음.
- 특히, 국가통계국의 이번 데이터에서는 1차 산업에서의 ‘삼신’ 경제 성장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계약재배(订单农业)와 농산물 전자상거래 등이 빠르게 발전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 1차 산업 중 ‘삼신’ 경제 부가가치는 2~3차 산업의 10%에 불과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큼. 조사에 의하면 중국 디지털 경제의 산업 및 시장 침투율은 36%를 넘어섰지만, 농업 분야 침투율은 아직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과 2035년 비전 목표 요강(2035年远景目标纲要)은 농촌의 1~3차 산업 융합 발전을 추진하고, 농업 산업사슬을 확대하며, 각기 특색을 갖춘 현대 향촌 부민(富民) 산업의 발전을 제시한 바 있음. 

◦ 대외무역의 신(新)업태 역시 코로나19 확산 기간의 돌파구로 주목을 받았음.
- 2020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 속에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跨境电商·Cross-Border electronic commerce)’ 한 해 수출입액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1조 6,900억 위안(약 300조 원)을 달성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음. 
-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海关总署) 대변인은 연초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외무역의 신업태가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수출입 무역액은 코로나19 확산 기간에도 줄지 않았고, 도리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대외무역을 안정시키는 주요 역량이 되었다”라고 분석한 바 있음. 
-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 시범구는 다섯 차례의 확산을 거쳐 105개가 되었으며, 각 종합 시범구에 설립된 330여 개의 산업단지는 300만 명이 넘는 인력의 고용을 이끌었음. 

◦ 고용 안정 역시 ‘삼신’경제와 긴밀한 연관이 있음. 
- 현재 중국의 프리랜서 규모는 약 2억 명에 달함.《중국 프리랜서 시장 연구 보고(中国灵活用工市场研究报告)》에 의하면, 90허우(90后·90년대 이후 출생자)와 00허우(00后·2000년대 이후 출생자)의 프리랜서 비율이 이미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프리랜서의 취업이 취업 안정의 주요 요소로 대두된 상황임.
- 이에 중국 정부 역시 프리랜서 취업을 지원하는 관련 정책을 여러 차례 발표했음. 2020년 7월 31일《국무원 판공청의 다양한 채널의 유연한 취업 지원에 관한 의견(国务院办公厅关于支持多渠道灵活就业的意见,)》은 파트타임제 취업자가 집중된 산업의 질적 향상과 규모 확대 추진을 언급하며, 새로운 취업 형태의 발전을 지원하고, △ 인터넷 소매 △ 모바일 모빌리티 △ 온라인 교육 △ 인터넷 의료 △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의 발전 속도를 높여 유연한 일자리를 더욱 많이 창출하겠다고 밝힘. 

◦ 우차오밍은 “삼신 경제 발전의 주요 기반은 기술 혁신과 응용이다. 따라서 국가는 기초 연구, 기술혁신에 대한 금융 지원 강도를 높여 ‘삼신’ 경제 발전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동시에, 전통 산업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존 산업과 분야에서 △ 신(新) 카테고리 △ 신(新) 사슬 △ 신(新) 활동 형태가 파생되어 ‘삼신’ 경제의 실현 속도 상승에 힘을 보태도록 해야 한다”라고 제안함.

*상주단위(常住单位): 한 국가의 경제영토 내에서 경제적 이익 중심을 가지는 경제 단위를 일컬음.
*계약재배(订单农业): 최근 중국에 새롭게 출현한 농업 생산 방식으로 계약 농업, 청부 농업이라고도 함. 구매자의 사전 주문을 바탕으로 농산물을 계획적으로 생산하는 방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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