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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EDA, 반도체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산업 현황
CSF 2021-08-19
□ 현재 중국 EDA 시장은 해외 기업이 7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본토 EDA 기업 역시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이를 지원하는 정책을 잇달아 출범함.
◦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로, 반도체 설계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함.
- EDA 산업은 집적회로 설계와 제조, 패키징과 연관되어 있어 집적회로 산업의 생산효율과 제품 기술력에 중차대한 영향을 끼침.
◦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산하 싸이디연구원 싱크탱크(赛迪智库,CCIDWISE)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 미국의 시놉시스(Synopsys) △ 케이던스(Cadence) △ 독일 지멘스 EDA(Siemens EDA)가 중국 EDA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음.
- 지난해 중국 EDA 시장 점유율은 △ 케이던스 32.0% △ 시놉시스 29.1% △ 지멘스 EDA 16.6%였으나, 중국 최대 EDA 기업인 화다주톈(华大九天)의 점유율은 5.9%에 불과했음.
◦ 중국 EDA 산업은 글로벌 EDA 산업보다 10년 늦은 1980년 중·후반기에 비로소 발전하기 시작함.
- 1986년 ‘슝마오(熊猫)’ CAD 소프트웨어 툴 개발에 성공했지만, 그 후 20년이 지나서도 중국 EDA 산업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
- 21세기 초가 되어서야 비로소 국가 정책의 지원에 힘입어 중국 EDA 산업은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얻게 됨.
- 지난 2016년 중국 정부는 EDA 산업의 육성안을 포함한《‘13차 5개년’ 국가 전략성 신흥산업 발전 계획(“十三五”国家战略性新兴产业发展规划)》과《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발전 계획(2016-2020년)(软件和信息技术服务业发展规划(2016-2020年))》을 출범함.
- 지난해 7월에는 국무원(国务院)이《신(新) 시기 집적회로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질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新时期促进集成电路产业和软件产业高质量发展的若干政策)》을 인쇄·발행해, △ 재정·세금 △ 투융자 △ 연구 개발(R&D) △ 수출입 △ 인재 △ 지식재산권 등 8대 정책을 통해 EDA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힘.
◦ 이렇듯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집적회로 산업의 견인 효과로 중국 EDA 시장은 2010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
- 싸이디연구원 싱크탱크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도 중국 집적회로 산업의 증가율은 전 세계 선두를 유지했고, 집적회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8,848억 위안(약 160조 원)에 달했음.
- 올 1분기 중국 집적회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1,739억 3,000만 위안(약 31조 3,280억 원)으로 집계됨.
- 집적회로 산업 수요에 힘입어 2018~2020년 중국 EDA 산업 시장은 해마다 성장했고, 2020년 중국 EDA 시장 규모는 66억 2,000만 위안(약 1조 2000 1,920억 원)을 기록했으며, 2018~202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3.8%에 달했음.
◦ 현재 중국 대다수 집적회로 기업이 여전히 해외 EDA 툴을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중국 본토 EDA 기업이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가운데, 본토 EDA 툴 매출액은 2018~2020년 매년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음.
- 2020년 중국 EDA 툴 판매액은 9억 1,000만 위안(약 1,640억 원)이었으며, 그중 △ 해외 매출이 1억 5,000만 위안(약 270억 원) △ 국내 매출액은 7억 6,000만 위안(약 1,370억 원)이었음.
- 중국 대표 EDA 업체의 지난해 매출을 보면, △ 화다주톈의 EDA 사업 매출은 3억 4,500만 위안(약 620억 원)이었으며, △ 가이룬전자(概伦电子)의 영업매출은 9,500만 위안(약 171억 원)△ 신위안징(芯愿景)은 442만 위안(약 8억 원)이었음.
◦ 그러나, 중국 EDA 산업은 △ 인재 부족 △ 제품의 완성도 부족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한 상황임.
- 지난해 중국 EDA 기업 인력은 4,400명에 불과했음. 그중 외자기업의 인력이 2,400명이었으며, 본토 기업 인력은 그보다 적은 2,000명에 그쳤음.
- 또한, 아직까지 전방위적인 EDA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본토 기업은 하나도 없으며, 특히 디지털 회로 설계의 EDA 툴은 중국 EDA의 약점으로 꼽힘.
- EDA 업체의 발전 구도가 불균형하다는 문제점도 있음. 리쥔차오(李俊超) 윈시우즈번(云岫资本) 고급 매니저(高级经理)는 “중국 내 EDA 기업은 현재 칩 제조 과정 교체 요구가 그리 높지 않은 아날로그 칩 툴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디지털 칩 툴에 대한 투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라고 지적함.
◦ 향후 중국 집적회로 산업이 발전하면서 EDA에 대한 수요도 한층 더 확대될 전망임.
- △ 불확실한 국제 정세와 △ 중국 정부의 EDA 자강(自强) 결심 및 정책 가이드 역시 EDA의 국산화를 촉진하는 요인임.
-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예측에 따르면, 2026년 중국 EDA 시장 규모는 100억 위안(약 1조 8,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임.
◦ 한편, 올해 6월 △ 화다주톈과 △ 가이룬전자가 모두 상장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음. - 화다주톈은 커촹반(科创板, 상하이증권거래소 하이테크 기업 전용 증시) 상장을 신청했으며, 25억 5,100만 위안(약 4,6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통해 전자회로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분석의 최적화를 위한 EDA 툴 업그레이드 사업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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