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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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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대종상품 가격 상승에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대응 나서

CSF 2021-08-26

□ 올해 시장 수급 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대종상품(大宗商品∙대량상품, 벌크스톡)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며 제조업 원가를 압박하자 중국이 기업·정부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음. 

◦ 올해 들어 시장 수급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세계 주요 경제체가 통화 완화 정책을 실시하면서, 구리, 아연 등의 대종상품 가격이 급속하게 상승하여 미들(middle-stream, 운송·보관)·다운스트림(Down-Stream, 공급·판매 단계) 산업 및 관련 기업이 원가 압박에 직면하고 있음.  
-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철광석, 정제 구리 수입국이자,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소비국으로, 2020년 명목 소비량은 995만 톤(t)을 기록하여, 세계 철강 명목 소비량의 56%를 점유했음.
- 그러나 거대한 대종상품 소비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그에 부합하는 가격 결정권을 확보하지 못해, 가격 협상 능력은 시종일관 취약한 실정임. 
- 왕웨이(王微) 국무원 발전연구센터(国务院发展研究中心) 시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국은 대종상품의 의존도가 높다. 대종상품의 △ 확보 능력 △ 원가 제어 능력 △ 비상 비축 능력 △ 국제 물류 능력 등은 국민경제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라고 밝혔음. 

◦ 이와 같은 현실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더욱 두드러졌음. 
- 2020년 5월~2021년 4월 사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대종상품 가격지수 상승 폭은 47%에 달했음. 
- 동기간 세계 1차 생산물의 가격지수 상승 폭은 59%로 수급 불균형 국면이 현저히 드러났음.

◦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 상당 부분 수급 불균형 △ 외부 유입 요인의 영향 △ 투기 등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작용한 결과임.
- 대종상품 가격의 상승은 업스트림(up-stream·생산 단계) 원자재 기업의 채산성을 높이고 채무 리스크를 낮추는 데는 유리하지만, 제조업 미들·다운 스트림의 중소·영세기업의 경우, 원자재 비용이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음.
- 원자재 가격 상승이 초래한 경영비용 상승은 기업이 단기간 내에 소화하기 어려워 이윤 획득 폭이 축소되고 있는 실정임. 
- 상반기 공업 기업의 실적을 살펴보면, 업스트림 채광업과 원자재 제조기업의 이윤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미들·다운 스트림의 개인 기업·영세 기업의 이윤 회복은 상대적으로 둔화하여 산업 사슬 상위와 하위의 격차가 확대되었음.   

◦ 공산당 중앙위원회(党中央委员会)와 국무원(国务院)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미들·다운스트림 산업과 중소·영세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음.
- 국무원 상무회의(常务会议)는 대종상품 가격의 급격한 상승 문제를 여러 차례 전문적으로 다루며 연구하였음.
- 지준율 인하 등의 통화정책 도구를 운용하여, 금융을 통한 실물경제 뒷받침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중소·영세기업 지원에 나섰음. 
- 7월에는 관련 부처가 두 차례에 걸쳐 △ 구리 △ 알루미늄 △ 아연 등 27만 톤(t)을 국가가 비축하여, 국가 차원에서 대종상품의 공급을 보장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긍정적인 정책 신호를 내보냈으며, 이로 인해 시장 예정가격이 안정됐음.

◦ 기업 차원에서는 창고 관리와 원자재 사용 효율을 높이고, 보다 과학적인 생산·창고 관리 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방과 효율 제고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방어하고 있음.
- 또한, 일부 헤지(hedge) 툴을 통해서도 원자재 가격 파동에 따른 원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음. 
- 대종상품 가격 상승이 미들·다운 스트림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을 가중하고 있는 상황에도, 일부 기업은 적극적인 조치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영향을 억제하여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이익률을 유지함. 

◦ 판레이(樊磊) 궈하이증권연구소(国海证券研究所) 거시경제 연구총괄은 “기업 차원에서는 주로 4가지 방식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대응할 수 있다”라고 소개함.
- 첫째, 헤지거래를 통해 일부 원가 압박을 해소함. 
- 둘째, 재고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비축해야 함. 
- 셋째, 가격 협상 능력을 갖춘 기업의 경우, 최종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압박을 일부분 상쇄 가능함. 
- 넷째, 대기업의 경우, 산업 전체의 공급 사슬 조정으로 부담 분산 가능함.  

◦ 공급 안정과 가격 안정이 동시에 효과를 발휘하면서, 최근 몇 달 새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상승세가 진정되기 시작했음. 
- 하지만 중국의 경제가 회복되고, 이와 동시에 국제 대종상품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공산품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 
- 이는 산업 사슬 미들·다운스트림 제조기업, 특히 중소·영세 기업이 직면한 압박이 한동안은 해소되기 어렵다는 의미임.

◦ 대종상품 가격 변동이 중소·영세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함.
- 첫째, 대종상품의 공급 보장과 가격 안정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공급과 수요의 조절을 강화하며, 시장 수단을 통해 원자재 가격·생산·판매가 동시에 안정되도록 공급사슬 상·하위의 협업을 유도해야 함.  
- 둘째, 기존의 감세강비(减税降费: 세금 감면, 행정비용 인하)를 철저히 시행하고, 금융의 실물 경제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함.  
- 셋째, 기업 자체의 역량 강화가 필요함. △ 잠재력 발굴 △ 원가 절감을 통한 효율 향상 등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여 혁신·구조 전환 속도에 박차를 가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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