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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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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등록제 개편으로 인한 2021 상반기 IPO의 양적·질적 변화

CSF 2021-08-26

□ 등록제 개편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관리 당국이 기업공개(IPO) 관문을 엄격히 통제함에 따라, 상장사들이 질적으로 개선되었고, 중국 A주 기업공개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12일까지 A주에 상장한 기업은 311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8.1% 증가했고, 공모액은 2,589억 3,300만 위안(약 4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이 가운데 4월에만 55개 기업이 IPO를 통해 신규 상장해 월별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융자 시장별로 보면 커촹반(科创板·상하이증권거래소 하이테크 기업 전용 증시)과 촹예반(创业板·중국판 나스닥)에서 IPO를 진행한 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남. 

◦ 2021년 상반기 IPO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상장사 가운데 70%가량이 커촹반과 촹예반에 대거 몰려 있다는 것임.
-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IPO를 마친 253개 기업 가운데, 커촹반과 촹예반 신규 IPO는 각각 86개, 85개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상하이증시 메인보드와 선전증시 메인보드 신규 IPO는 각각 54개, 20개로 집계됨. 따라서 커촹반과 촹예반의 발행 항목 수가 거의 비슷하고, 이 둘을 합치면 전체의 70%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됨.  
- 이와 관련해 천리(陈雳) 촨차이증권(川财证券)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연구소 소장은 “신규 IPO 기업들은 주로 커촹반과 촹예반에 집중되어 있다”라며 “이 두 증시에 등록제가 시행된 후에 발행 효율이 현저히 높아졌다. 하지만 커촹반과 촹예반에 상장된 기업은 대부분 소규모 과학혁신 기업들이기 때문에, 공모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라고 분석함. 

◦ IPO 조달 규모를 보면 상반기 커촹반 공모액은 692억 위안(약 12조 5,000억 원)으로 A주 전체 공모액의 33%를 차지했고, 촹예반은 527억 위안(약 9조 5,000억 원)으로 25%를, 상하이거래소 메인보드는 741억 위안(약 13조 4,000억 원)으로 36%를, 선전거래소 메인보드는 133억 위안(약 2조 4,000억 원)으로 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 업종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IPO 조달 규모 1~3위를 차지한 업종은 각각 △ 공업 △ TMT(테크놀로지·미디어·텔레콤) △ 소비 업종인 것으로 나타남. 
- 커촹반 IPO 기업의 산업별 분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6개 신규 상장사 가운데 차세대정보기술산업 기업은 27개로 31.4%를 차지했고, 바이오의약산업 기업은 24개로 27.9%를, 첨단장비 제조산업 기업은 13개로 15.1%,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산업 기업이 10개로 1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글로벌 컨설팅기업 KPMG는 “경제의 디지털화 및 첨단 제조업이 중국에서 발전함에 따라 TMT 분야와 공업 분야에서 IPO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함. 

◦ 신규 상장사가 속해있는 지역을 살펴보면, 2021년 상반기 신규 상장사는 △ 광둥성(广东) △ 장쑤성(江苏) △ 저장성(浙江) △ 상하이(上海) △ 베이징(北京) △ 산둥성(山东) 등 6개 성과 도시에 주로 분포된 것으로 나타남. 
- 이 가운데 광둥성은 48개 신규 상장사를 보유해 중국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장쑤성과 저장성은 각각 42개 기업을 보유해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 상장 첫날 실적을 살펴보면, 상반기 등록제를 통해 IPO를 진행한 80개 기업의 주가가 상장 첫날 20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남.
- 80개 기업 가운데, 6월 23일 커촹반에 상장한 나웨이커지(纳微科技)는 상장 첫날 주가가 무려 14배 급등하면서 상장 첫날 주가 관련 신기록을 경신함. 뒤를 이어 4월 9일 상장한 중진푸자오(重金辐照)의 주가도 상장 당일 10배 이상 급등해 2위를 차지함. 
- 왕정즈(王政之) 궈타이쥔안(国泰君安) 신규 상장주 수석 애널리스트는 “등록제를 시행 중인 증시의 시가총액에 대한 용인도가 더 높은 편이기 때문에 여러 세분화 섹터의 선두기업들이 커촹반과 촹예반에서의 상장을 택하고 있다. 우량 종목의 경우 희소성이 더 높아 상장 후 뛰어난 실적을 낼 수 있다”라고 분석함.   

◦ 한편, 올해 들어 관리 당국은 IPO 관문을 엄격히 통제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시행해 온 것으로 나타남.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证监会)와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沪深交易所) 웹사이트의 정보에 따르면, 8월 12일 기준, 올해 IPO를 중단한 기업이 모두 163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됨.
- 천리(陈雳) 촨차이증권(川财证券) 수석 경제학자 겸 연구소 소장은 “이는 IPO 등록제가 상시화(常态化)되는 가운데, 관리 당국이 관리·감독 요구를 낮추지 않고, 정보 공개에 대한 더 높은 요구사항을 제시함으로써, 상장사의 질을 보증하고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IPO를 철회하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은 일부 IPO 주관사들이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으며, 자료가 미비하거나 자격 미달인 기업들이 IPO를 자진 철회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라고 밝힘. 

◦ 이밖에 8월 12일 기준, IPO 대기 중인 기업은 모두 789개로 집계됨. 
- 이 가운데 △ 상하이·선전 거래소 메인보드에 203개(15개 기업은 사전 예비 심사 통과) △ 커촹반에 169개 △ 촹예반에 417개 기업이 등록 대기 중이고, 이미 IPO 승인서를 받거나 등록을 통해 효력이 발생했지만 상장하지 않은 기업이 57개인 것으로 집계됨.
- IPO 대기 중인 기업 가운데 신(新)경제 관련 기업이 전체의 80%에 육박해, 향후 상장사 가운데 신경제 기업의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향후 4분기 신주 발행 시장과 관련해 천리 소장은 “시장의 유동성 전반이 충분해, 고의로 발행을 늦추거나 발행량을 늘리지 않고 기존 흐름을 유지할 것이며, 여전히 커촹반과 촹예반 위주로 중소 과학혁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함.
- 글로벌 컨설팅기업 KPMG의 중국 사업부 담당자는 “A주 시장이 여전히 IPO 호황기를 맞고 있어 상장 조건에 부합되는 기업에 기회의 문이 열려있다. 또한, 강한 혁신 역량과 발전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성장하면서 중국 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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