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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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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황금 발전기 접어든 中 수소에너지 산업

CSF 2021-08-26

□ 최근 △ 베이징(北京) △ 허베이(河北) △ 산둥(山东) △ 광둥(广东)△ 상하이(上海) △ 충칭(重庆) 등 지역에서 수소에너지 산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소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 및 응용도 고속화 길에 올랐음.

◦ 2021년 1~7월 중국의 수소에너지 산업에 대한 총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 넘게 증가해 조 위안(약 180조 원)급 시장이 형성되고 있음.

◦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는 “탄소 배출 제로를 지원할 수 있는 수소 가스를 지원할 것이고, 관련 부처가 수소에너지 발전 전략을 수립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수소 내연기관을 전략에 포함하도록 지원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힘.

◦ 수소에너지는 2019년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처음 언급됨. 2020년 국가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전략 계획이 발표되면서, 중국 다수의 부처와 위원회에서 연료전지 자동차 시범 운용에 대한 통지를 발표했고, △ 베이징 △ 광둥 △ 산둥 △ 허베이 등지에서도 연이어 관련 산업계획과 시범구 건설 추진을 발표했으며, 수소에너지 보조금 정책도 잇따라 출범됨.
- 중국 수소에너지산업연맹(中国氢能产业联盟)은 2025년까지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 생산액이 1조 위안(약 180조 2,100억 원)에 달하고, 2050년에는 중국 수소가스 생산 능력이 6,000만 톤(t)에 육박해, 총 7억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고 보았음.
- 또한, 수소에너지가 중국 최종 에너지 소비 체계 중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수소에너지 산업 연간 생산액은 12조 위안(약 2,162조 5,200억 원)에 달해 경제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극(Growth Pole)이 될 것으로 전망함. 

◦ 탄소배출량 정점 도달, 탄소 중립 등 쌍탄소 목표 아래, 수소에너지 산업을 두고, 지방정부 간 경쟁이 고조됨. 전도유망한 수소에너지 산업이라는 발전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다수의 지방정부에서 관련 산업 계획을 앞다퉈 출범한 것임. 가장 최근인 8월 16일에는 베이징 경제 정보화국(北京经济和信息化局)이《베이징시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실시방안(2021~2025년)(北京市氢能产业发展实施方案(2021~2025年), 이하, ‘방안’)》을 정식 인쇄·발행함.
-《방안》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및 동계 패럴림픽을 기회로, 2023년 이전까지 국제적인 영향력을 갖춘 수소에너지 산업체인 가운데 선두 기업 5~8개를 육성하고,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수소에너지 산업체인의 규모가 500억 위안(약 9조 원)을 돌파하며, 탄소 배출량 100만 톤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힘.
- 2025년까지 수소에너지 산업 규모 확대를 기초로, 산업체계와 관련 인프라를 완비하고 국제영향력을 갖춘 산업체인 선두기업 10~15개를 육성해 수소에너지 산업 핵심 부품·장비 제조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국제 일류의 산업 연구개발(R&D) 혁신 플랫폼 3~4개를 갖추고, 징진지 지역에 수소에너지 산업체인의 규모가 누계 기준 1,000억 위안(약 18조 원) 이상에 이르도록 하며, 탄소 배출량을 총 200만 톤 감축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함.
- 징진지 지역은 중국에서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 산업 R&D 및 시범 응용을 가장 처음 전개한 지역으로, R&D 역량이 두텁고 산업 인프라가 완비되어 있으며, 수소에너지 공급 채널이 다원화되어 있음. 산업체인도 완비되고 응용 환경도 풍부하여 비교우위를 갖추고 있으며, 산업과 경제 구조의 상호보완성이 강한 만큼, 수소에너지 산업 지역 합동 발전을 위한 견실한 기초를 마련한 상황임. 
- 이 밖에도《방안》은 수소에너지가 전통적인 연료전지 자동차 외에도 △ 궤도(철로)교통 △ 선박 △ 드론 △ 의료 △ 농업 △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 응용되도록 탐색할 것을 독려한다고 밝힘.
- 샹화(向华) 수소에너지 업계 전문가는 “수소에너지의 응용은 산업 발전의 큰 흐름이다. 중국 각지에서 수소에너지 산업계획과 정책을 출범하는 것은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함.

◦ 중국 중앙 국유기업과 상장기업들도 수소에너지 산업에 속속 발을 들이고 있음.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과정에서 기업은 기술 혁신과 응용 확대의 주체임. 이런 의미에서, 중앙 국유기업과 상장사가 수소에너지 산업의 인솔자가 되었음.
- 지난 7월 16일 열린 상반기 중앙 국유기업 경제 운영 상황 관련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언론브리핑에서, 펑화강(彭华岗)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资委) 비서장 겸 언론 대변인은 “중앙 국유기업 중 3분의 1이 넘는 숫자가 수소의 △ 제조 △ 저장 △ 충전 △ 응용 등의 단계를 포함한 산업체인에 업무를 배치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 R&D 및 시범 응용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라고 밝힘.
- 수소에너지 산업에 뛰어든 중앙국유기업 중에는 △ 시노펙(中国石化) △ 페트로차이나(中国石油) △ 화뎬그룹(华电集团) △ 국가전력투자그룹(国家电力投资集团) 등이 포함됨.
- 린보창(林伯强) 샤먼대학(厦门大学) 중국에너지정책연구원(中国能源政策研究院) 원장은 “수소 제조 저장 충전 응용 등 여러 단계와 관련된 기술은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도 크고 운영비용도 많이 든다. 높은 비용이 현재 수소에너지 산업의 상업화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민영기업보다 대형 에너지 국유기업은 이와 관련된 성숙한 기술과 관리 경험 등을 지니고 있어, 수소에너지 산업체인 각 단계에 응용함으로써 산업체인 전반적인 비용을 빠르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음.

◦ 자본시장에도 수소에너지가 핫이슈로 등극함. 중국에는 이미 100개가 넘는 상장기업이 수소에너지 산업에 진출했음. 
- 8월 12일, 선전(深圳)의 전력 테크놀로지 기업인 슝타오구펀(雄韬股份)은 수소에너지 산업 체인에서 △ 수소 제조 △ 막전극 △ 연료전지 스택 △ 연료전지 엔진 시스템 △ 완성차 운영 등 핵심 단계의 중요 사항을 완비했다고 밝힘. 
- 8월 16일, 하이마자동차(海马汽车)는 수소에너지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미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차 샘플 개발을 완성했고, 3세대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R&D가 진행 중이며, 2025년에는 약 2,000대의 수소에너지 자동차가 시범 운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힘. 
- 샹화 전문가는 “중국의 수소에너지 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산업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 외에도, 업·다운 스트림 간 가치를 공유하는 순환형 산업체인(产业链闭环)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수소에너지 상품이 응용 과정에서 소비자와 시장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경제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것이 각 지방정부와 기업이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조언함.

*순환형 산업체인(产业链闭环): 업·다운스트림 관계 간 가치 공유로,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다운스트림에서 업스트림으로 정보를 피드백하며 산업체인 순환을 만드는 것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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