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세미나]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
박진희 소속/직책 :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지역전략팀 전문연구원 2021-12-01
☐ 베이징(北京)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1월 17일부터 타지역에서 베이징시로의 이동을 제한함.
- △최근 14일 이내에 지역 내 감염자가 발생한 곳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이는 베이징시에 들어올 수 없으며 △기타 지역 거주자들은 48시간 내에 발급된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소지해야 베이징시로 진입 가능
- 베이징에서 전국적인 행사(회의·교육)를 가급적 열지 않도록 함으로써 타지역 주민의 유입 제한
☐ ‘제로 코로나(清零)’방역체계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각지에서 지역 내 감염자가 크게 늘자 방역을 강화하였으며, 특히 내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개최지 베이징시에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 중
- 대부분의 국가가 백신접종률 증가에 맞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것과 달리, 중국은 조기발견·격리·치료를 통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막는 방역 전략인 제로 코로나를 고수1)
ㅇ 11월 19일 기준 중국의 백신접종률은 76.3%(완전접종자 기준)로 미국·독일 등지보다 높음.2)
ㅇ 중국은 작년 9월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이후로 전국적인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방역조치는 취하지 않으나 △감염 발생지에 대해서는 봉쇄와 전수 검사3)를 통해 감염 확산을 철저히 막고 △해외 입국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21일 이상의 격리4)를 지속함으로써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고 있음.
- 10월 중순부터 다롄(大连) 등지를 중심으로 21개 성급 단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해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주 원인이 해외 유입에서 역내 감염으로 변화하자5), 중국 각 지역에서 방역조치가 강화됨.
ㅇ 정저우(郑州)시는 학원의 오프라인 수업을 일시 중지하였으며, 시닝(西宁)시는 코로나19 중·고위험지역으로부터 발송된 택배의 반입을 금지함.6)
- 중국은 코로나19 발발 초기부터 수도 베이징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7) 올림픽이 약 100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최근 한 달간 델타변이 바이러스 및 타 지역 이동자에 의한 감염 확산으로 45명8)의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하자 방역 강화조치 도입
ㅇ 지린(吉林)성에서 베이징으로 출장 온 확진자, 타 지역 여행을 다녀온 베이징 주민 등을 중심으로 베이징의 지역 내 감염 확산
☐ 중국정부가 현 방역체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중국의 제로 코로나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내년 상반기 대형행사(올림픽, 양회)가 열리는 베이징시는 다른 지역보다 방역 강도가 높을 것이기에 비즈니스 교류 시 유의
- 중국 질병관리국 부국장은 우한 사태 이후 발생한 40여 건의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제로 코로나로 초기에 저지할 수 있었다며, 향후 제로 코로나를 지속할 것이라 함.9)
- 전문가들은 △중국 백신의 낮은 예방효과 △의료자원의 부족 △방역 성공을 중국정부의 성과로 홍보하고 있는 정치적 환경으로 인해 중국이 현 방역체제를 전환하기 어렵다고 보며, 백신 부스터샷 접종률 60%에 도달할 내년 2분기 이후에나 방역조치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 평10)
ㅇ WHO에 따르면 시노백의 예방효과는 51%로 90%를 상회하는 화이자·모더나보다 매우 낮음.
- 작년 베이징 감염 확산으로 방역 조치가 강화되자 우리기업이 준비한 여러 행사·출장이 연기·취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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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澎湃新闻(2021.11.15.),「坚持“动态清零”防疫目标，中国官方阐述为何这样做」; 北京晚报(2021.11.13), 「我国为什么仍要坚持“动态清零”？」; EIU(2021.11.16.), 「china clarifies covid-19 strategy」; EIU(2021. 8. 3), 「China to maintain restrictions despite swift vaccination」;
2) 중국 보건부처(国家卫生健康委员会) 11월 20일 언론브리핑.
3) 인구 500만 미만 도시는 이틀 내에, 500만 이상 도시는 사흘 내에 핵산 검사를 실시하도록 함.
4) 격리 일수는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음. 일반적으로 21일 격리(14일 시설격리 및 7일 자가격리)가 시행되며, 지역에 따라 격리나 건강모니터링을 추가로 시행하고 있음. 베이징으로 입국하는 이들은 21일 격리(14일 시설격리 및 7일의 시설 또는 자가격리) 후 7일의 건강모니터링을 추가로 거쳐야함. 건강모니터링 기간에는 단체활동(출근, 등교 등)·모임·식당이용이 금지되고, 소속기관과 지역 커뮤니티(小区)에 건강상태를 보고해야 함. 건강모니터링 기간 개인적 외출 가능 여부는 방역 상황에 따라 시기별·지역별로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격리와 마찬가지로 개인적 외출을 금지하는 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음. 외교부(2021. 11. 25),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지역)」; 北京市人民政府(2021. 1. 19), 「北京对境外入境进京人员分类实施“14+7+7”健康管理措施」.
5) 11월 12일의 경우 신규 감염자 75명 중 57명이 지역 내 감염이었음(다롄시 40명).
6) 西宁晚报(2021.11.16.), 「西宁停止寄递国内32个中高风险地区邮快件」.
7) 2020년 3월에는 베이징행 국제선 항공기를 베이징시 인근 도시에 착륙해 베이징 진입 전 검역을 받도록 함.
8) 2020년 6월 이후 최대 수치임.
9) 光明网(2020.11.19.), 「中国现阶段将继续坚持“动态清零”目标」.
10) 北京晚报(2021.11.13.), 「我国为什么仍要坚持“动态清零”？」; EIU(2021.11.16.), 「china clarifies covid-19 strategy」; EIU(2021. 8. 3), 「China to maintain restrictions despite swift vacc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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