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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조업 발전 동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소속/직책 : 북경사무소 2021-10-19

□ (배경) 중국 국무원 신문 판공실(中华人民共和国国务院新闻办公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는 지난 2010년 이후 연속 11년 동안 세계 1위 자리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제조업의 약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힘.
- 중국의 공업 부가가치 규모는 2012년 20조 9000억 위안에서 지난해 31조 3000억 위안으로 늘었으며, 이 중 제조업 부가가치는 16조 9800억 위안에서 26조 6000억 위안으로 늘었음. 또한 글로벌 제조업 부가가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22.5%에서 지난해 30%로 늘었다고 밝힘.  
- 또한 중국은 UN 산업분류에 열거된 공업 중 41개 상위 분류, 207개 중위 분류, 666개 하위분류를 보유하고 있어 이상의 열거된 모든 공업 분야를 가지고 있으며,  500개의 주요 산업 제품 가운데 40% 이상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중국은 가장 완벽한 산업체계를 갖춘 나라라고 주장하였음. 
◦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산업경제연구부 쉬자오위엔(许召元) 부부장(副部长)은“태양광, 신에너지차, 가전, 스마트폰, 소비용 드론 등 중점 산업이 세계 선두에 섰고 통신장비, 고속철도 등도 대거 세계로 뻗어나갔다. 글로벌 산업사슬 공급망에서‘메이드 인 차이나’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라고 말함. 


- 더불어 최근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 명단 가운데 중국 공업 분야 기업은 73개로 2012년과 견주어보면 28개나 늘어나 있다고 밝힘. 
◦ 위에 언급한 쉬자오위엔 부부장은 이에 대해“중국의 제조업 발전은 중국 자체의 경제체제와 경영 환경으로 다른 나라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특히 인적자원을 통한 산업 맞춤형 발전을 도모하였고, 이와 동시에 중국은 WTO 틀 안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 원칙하에 국제 경쟁에 참여하여 국내외 자원을 십분 활용하여 제조업 발전을 이끌었다”라고 의견을 밝힘. 

□ (제조업 발전 추이) 그동안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던 공업(제조업)의 비중이 감소하고 서비스업 비중이 증가하는 뉴노멀 시대(新常态)에 진입한 중국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의 서비스업은 물론‘중국제조2025’전략을 통한 제조업의 질적 전환을 통해 진화된 제조업 발전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 
- 상기 중국 당국이 발표한 자료와 같이, 2020년 중국의 GDP 규모는 101조 5986억 위안으로 2012년 53조 8580억 위안에서 약 1.9배 늘어났으며, 그중 제조업을 포함한 전체 공업의 부가가치 규모는 2012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으며, 제조업의 2020년 부가가치 규모는 2012년 대비 약 1.6배 증가하였음.


- 제조업이 중국 전체 GDP 부가가치 규모에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을 제외한 다른 산업의 비중은 10% 선을 하회하고 있는 반면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25~30%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의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과 제조업 부가가치는 모두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음. 그러나 GDP 증가율과 비교해 볼 때 공업 부가가치는 2014년까지는 GDP 증가율을 상회하다 2015년 들어서서 GDP 증가율이 앞서게 되다가 다시 2019년에 들어서 공업 부가가치가 GDP 증가율을 상회하였음. 반면 제조업 부가가치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GDP 증가율과 전체 공업 부가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GDP와 공업 부가가치를 하회한 후 2020년에는 다시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 이와 관련하여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황췬휘(黄群慧) 소장은 <새로운 성장 구도를 구축하는데 국유기업의 역할 연구 보고서(国有企业在构建新发展格局中的作用研究报告)>를 통해 제조업 전체의 둔화 혹은 침체로 보기보다는 아래와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함. 


◦ 첫째, 3차 산업의 급격한 성장; 중국은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거대한 내수시장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서비스업을 의미하는 3차 산업에 대한 수요도 높으며, 발전 속도 또한 매우 빠름. 2010년 중국의 GDP 중 2차 산업의 비중은 46.86%, 3차 산업은 42.97%에 불과했지만, 최근 발표한 2021년 3분기까지의 실적에 따르면 2차 산업은 38.99%로 떨어졌으며, 3차 산업은 54.76%까지 상승하였음.  
◦ 둘째, 중국 내부 구조조정;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부 과잉생산 및 투자 업종 정비, 낙후된 설비 및 기술 등을 도태시키며 산업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음. 이에 일부 지역의 노동집약적 산업의 매출은 크게 줄어들었음. 
◦ 셋째, 외화 유출 증가; 개혁개방 이후부터 중국 산업의 빠른 발전은 외자 증가에 기인하여 왔음.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인건비·임대료 상승으로 많은 외자 기업들이 원가 상승 부담으로 생산원가가 더 낮은 동남아 및 남아시아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였으며, 그에 따라 공업 생산 또한 축소되었음. 
◦ 황찬휘 소장은 이어서“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무분별한 산업화의 추진은 경계해야 한다. 산업 구조조정을 이유로 제조업 대신 그 공간에 부동산 개발이나 서비스업을 대체하는데, 중국은 아직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낮은 주민의 소득수준을 고려해야 하며,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전략적으로 제조업에 대한 지원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라며 견해를 밝혔음. 
-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조업 육성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 외에도 기업의 고도화 추진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여러 산업들로부터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음.
-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바로 하이테크 제조업이며, 생산과 수요를 막론하고 모든 데이터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음. 특히 ▷하이테크 제조업 ▷선진 제조업 ▷ 장비 제조업의 성장이 눈에 띄며, 최근 여러 지역에서는 중대 프로젝트가 집중 착공되었는데, 대다수가 하이테크 제조업 관련 프로젝트로 밝혀짐. 
◦ 중국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전체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부가가치에서 하이테크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15.1%를 차지하였으며, 장비 제조업은 33.7%를 차지했다고 발표함. 
◦ 하이테크 제조업 투자액도 대폭 늘었는데, 1~9월 하이테크 제조업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늘어 전체 투자 증가율에 비해 18.1% 앞섰음.

□ (문제점) 중국은 수출 주도의 경제 성장 전략에 따라 부품을 수입한 뒤 완제품을 재수출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제조를 담당하는‘세계의 공장’역할을 해왔으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중국은 그 지위를 상실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 . 
- 지난 4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1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으며,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제조업 PMI도 마찬가지로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제조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음. 
- 그에 비해 중국 당국이 발표한 지난달 PMI는 기준선인 50 밑돌아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임. 


◦ 이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전후로 IT 등 디지털 산업이 제조업 경기 사이클을 주도하면서, 제조업 경기의 주도권 혹은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였음. 
◦ 이외에 미국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경기부양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 인민은행은 과도한 신용공급 확대를 경계하는 정책 펼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기업 규제 강화 또한 제조업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음. 
◦ 아울러 각종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물류비용 급등으로 원자재 의존도는 물론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국 제조업체 입장에서 생산 비용과 물류비용의 증가로 부담이 커지는 바람에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다는 시각도 더해졌음.
- 또한 외부의 여러 전문가들은 2012년부터 기준을 설정한 것에 대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집권을 시작한 해로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실시되는 내년 10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 업적 조명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힘. 

□ (전망) 중국의 제조업 발전 정책으로 인한 변화는 IT, 조선, 자동차, 화학, 기계, 철강 등 주요 제조업에서 중국과의 경쟁 혹은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됨.
- 독일의 독립 중국 연구 기관인 메릭스(MERICS; The Mercator Institutue for China Studie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중국제조 2025‘로 인해 가장 피해가 클 것이라고 분석하였음. 이유는 제조업의 자급률 제고를 통한 수입 대체화를 추진하므로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기존 제조국가들에게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음.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 수요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로 발전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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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제조업 R&D 지출은 전체 R&D 투자에서 60%가 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 2020년 지정 규모 이상의 연구 및 실험 개발 기관수와 연구 개발 비용은 2012년에 비해 2배 증가, 특허 출원 건수는 3배 이상 증가함. 
- 현재 중국의 제조업은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인프라를 통한‘스마트 제조 혁신’과‘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는 첨단 제조업 프로젝트에 대한 프로젝트를 늘리고 있음. 
- 광둥성의 경우 향후 5년간 889개의 중점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총 2조 2800억 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 중 500억 위안은 첨단 제조업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2조 5000억 위안 이상의 자금을 전략적 산업에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 중국은행연구원 판뤄잉(范若滢)은 중국이 첨단 기술 제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칩과 정밀기기, 엔진 등 분야의 주요 기술과 핵심 부품에 대한 자급 능력 부족과 취약한 산업 기반 ▷첨단 기술 제조업 기업 발전을 위한 금융 지원 시스템 부족으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 ▷기업 인력과 연구 개발 비용에 대한 부담 과중 ▷ 세금 및 관리감독 등 제도와 서비스 미비 등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하였음. 
◦ 공업정보화부 샤오야칭(肖亚庆) 부장은 "제조업 강국, 인터넷 강국을 건설하는 데 주력하겠다. 반도체 IC, 5G, 신에너지, 신재료, 첨단 장비, 신에너지차, 녹색환경보호와 같은 신흥전략산업을 발전시켜 국제경쟁력을 갖춘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라고 향후 중국 공업 정책에 대해 견해를 밝힘. 
- 중국 전문가들은 첨단 기술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제조업의 경쟁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이지만, 동시에 투자 시 다원화·차별화 발전을 고려하고 과도한 투자는 피해야 하며 핵심 기술과 단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음. 

【참고문헌】
郑青春,「蔡昉:制造业在GDP的比重下降到30%以下,保持制造业比重对实体经济至关重要」,「搜狗财经专题」,2021-03-27.
张杰, 「中国制造业增加值占 GDP 比重的变化趋势与内在规律」,《探索与争鸣》,2021年第5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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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佩玉,「制造业增加值连续11年位居世界第一,5G终端用户突破4亿——推进制造强国网络强国建设(锐财经)」,「人民日报海外版」 2021-09-14.
李芃达,「我国制造业增加值连续11年世界第一」,「经济日报」 2021-09-14.
林赛燕,「协同推进制造业产业链优化升级」,「经济日报」 2021-09-15.
黄鑫,「中国制造业何以稳居世界第一」,「经济日报」 2021-09-22.
项丹,「我国R&D经费投入再创新高高技术制造业占比增至15.1%来源:央视新闻客户端」,「新浪财经」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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