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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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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자산운용 新 규정 정식 실시, 의미와 전망

CSF 2022-03-10

□ 2018년 새롭게 발표된 자산운용 규정이 2021년까지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 본격 시행됨. 이에 따라, 향후 은행업 재테크 시장에 나타날 변화에 관심이 집중됨.

◦ 2018년《금융기관 자산운용 업무 규범에 관한 지도의견(关于规范金融机构资产管理业务的指导意见, 이하 ‘새로운 규정’)》발표로 자산관리 업무 개혁의 서막을 열었음.
-《새로운 규정》은 2021년 말까지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 본격 시행에 돌입함.《새로운 규정》의 개혁 방향은 바로 지급 보증(刚性兑付, 고객에게 수익 지급을 보장) 폐지와 원금 및 수익 보장 불가 등임. 
-《새로운 규정》발표 이후, 은행의 원금 보장 재테크 상품은 해마다 줄어들었으며 2021년에 이르러 모든 대형 은행에서 원금 보장형 재테크 상품 발행을 중지함.

◦ 얼마 전 은행재테크등기위탁관리센터(银行业理财登记托管中心)에서 발표한《중국 은행업 재테크시장 연간 보고서(2021년)(中国银行业理财市场年度报告(2021年))》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원금 보장형 재테크 상품 규모는《새로운 규정》발표 당시 4조 위안(약 763조 원)에서 ‘제로(0)’가 되었음. 
- 반면 2021년 말 기준, 순자산형 재테크 상품 잔액은 26조 9,600억 위안(약 5,143조 원)으로 재테크 상품의 약 93%를 차지함. 

◦ 일각에서는 재테크 상품에 대한 투자 감소를 우려했지만 큰 폭의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음. 2020년 말 기준 은행 재테크 시장 규모는 25조 8,600억 위안(약 5,045조 원)이었으며 2021년 6월 말 기준, 원금 보장형 재테크 상품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재테크 시장 규모는 25조 8,000억 위안(약 5,033조 원) 규모를 유지함.
- 2021년 말 재테크 상품 보유 투자자는 8,130만 명으로 2020년 말보다 95.3%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 그중 개인투자자는 99%를 초과함.

◦ 재테크 상품 수익률도 안정적이었음.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새로운 규정》발표 후 재테크 상품 투자자들은 총 3조 6,100억 위안(약 688조 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2021년 한 해 동안 투자자들은 1조 위안(약 190조 원)에 가까운 수익을 벌었음.
- 2021년 월별 수익률을 가중평균 연간 수익률로 환산했을 때, 최고 4.0%, 최저 2.3%로 상당히 안정적이었음.

◦ 수익률이 안정적이었던 것은 재테크 자금이 대부분 리스크가 낮은 고정수익형 자산에 유입되었기 때문임. 은행업재테크등기위탁관리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재테크 자산 투자 중 54.5%는 채권에 유입됨. 주로 금리채와 높은 등급의 신용채였음. 지역으로 살펴보면 징진지(32%), 중국 동남부 연해지역(43.9%)으로 집중됨. 
- 재테크 자산 중 83.7%가 채권, 현금 및 은행 예금 등 고정수익형 자산에 집중됨. 반면, △ QDII(적격 국내 기관 투자자) △ 권익형 자산 △ 공모펀드 등 시장과 연동성이 강한 자산의 비중은 8% 미만이었음.

◦ 2022년 들어 중국 A주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지급보증이 철폐된 순자산형 재테크 상품은 아직 환영받지 못하고 있음.
- 투자통계기관 윈드(Wind)의 통계에 따르면, 2월 25일 말 기준 시중의 2만 9,341개 재테크 상품 중 순가치가 하락한 상품은 795개(2.7%), 최근 순자산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재테크 상품은 4,602개(15.7%), 2022년 들어 총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한 재테크 상품은 3,494개(11.9%)에 달했음. 

◦ 베이징 소재의 한 국유은행 재테크 자회사 관계자는 “자산관리 상품의 리스크와 수익 간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2022년과 앞으로 수년간의 가장 큰 과제일 것이다. 오랫동안 은행 재테크상품 투자자들은 리스크 선호도가 낮았으며 리스크 대응력도 낮았다.《새로운 규정》시행으로 리스크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숙제다”라고 밝힘.

◦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규정》은 근본적으로는 지급보증 폐지를 위한 것이다. 앞으로 투자자가 스스로 리스크를 파악하고 수익을 누리는 등 스스로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 리스크 관리의 중요한 기초는 바로 상품의 수익 관리이다. 지급보증 폐지와 순수익형 상품으로의 전환을 통해 ‘투자자가 투자 행위에 직접 책임을 진다’라는 자산관리 업무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힘. 

◦ 둥시먀오(董希淼) 자오롄금융(招联金融) 수석연구원은 “은행과 재테크 기업은 반드시 투자연구 능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이고 양질의 상품 공급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전문적인 투자연구 인재를 육성해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상품 설계의 경우 상품 체계를 정비하고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리스크별 선호에 따른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조언함.

◦ 베이타연구원(贝塔研究院)은 “‘고정 수익+(固收+)’유형의 상품을 늘려 고정수익형 자산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이로써 리스크와 수익 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안전하다는 장점을 토대로 권익형 상품(주식, 주식형 펀드 등), 파생상품(선도거래, 선물, 옵션 등) 시장의 수익을 누려야 한다”라고 밝힘.
- ‘고정수익+’는 수익의 안정성이 보장되고 리스크가 작은 채권형에 70%의 비중을 두고, 나머지는 펀드 매니저가 다양한 전략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투자 전략을 말함.

◦ 류샹청(刘湘成) 중국 농업은행(农业银行) 재테크 고정수익투자부 사장은 “상품 수익의 변동성은 피할 수 없다. 재테크 기업은 지금까지의 통계를 바탕으로 수익 변동성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재테크 상품에 대한 리스크 의식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함.
- 그는 “지급보증 철폐 이후 은행 재테크 상품의 리스크가 더욱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은 리스크 선호도와 리스크 감내 능력을 근거로 자신의 투자 행위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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