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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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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칭밍제(清明节)로 보는 중국 관광업계 현황

CSF 2022-04-14

□ 3일간의 칭밍제(清明节, 4/3~4/5일) 연휴가 끝남. 여러 지역에서의 산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일부 지역이 봉쇄되며 장거리 여행에서 근거리 여행으로 여행 트렌드가 바뀜. 관광업계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남. 

◦ 중국 최대 온라인 관광 서비스 플랫폼 씨트립(携程集团·Ctrip)과 온라인 관광 예약 플랫폼인 퉁청여행(同程旅行) 등 다수의 온라인 관광 플랫폼이 칭밍제 연휴 기간 중국 관광업계 동향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발표함. 올해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거리 여행보다는 거주지 인접 지역 여행(현지 여행)이나 근거리 여행을 택했으며 꽃구경 나들이가 주요 여행 테마가 되었음.
- 또 다른 중국 여행 플랫폼 마펑워(马蜂窝)의 칭밍제 관광객 이동 흐름 관련 데이터를 살펴보면, △ 베이징(北京) △ 청두(成都) △ 광저우(广州) 세 지역이 현지 관광으로 인기 있는 관광지 1~3위로 등극함.
- 퉁청여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칭밍제 기간 현지 관광이 주를 이뤘고, 항공권, 호텔 숙박 등 각종 상품 가격이 이전 연휴 기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이번 칭밍제 연휴 기간, 현지 호텔의 예약건수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함. 특히 대도시 주변의 유명한 호텔 및 숙박시설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높았음.

◦ 4월 8일 중국관광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이 발표한《칭밍제 여행 시장 데이터 보고서(清明假期旅游市场数据报告)》에 따르면, 수차례 산발적인 코로나19 발생과 일부 지역의 대규모 확진자 발생 등 영향으로 관광객의 여행 이동 반경이 대폭 축소됐고, 근거리 여행과 현지 휴가가 주를 이뤘음.
- 인파가 상대적으로 적은 교외 공원(삼림공원·문화공원), 캠핑장 등을 선호했음.
- 관광객 중 45.8%가 가족 여행을 즐기는 등 가족 단위의 여행이 주를 이뤘음. 
- 관광객들은 꽃구경, 캠핑, 등산, 낚시, 자전거 여행 등 야외 레저 활동을 즐겼음.

◦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 서부 관광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남.
- 3월 30일 씨트립이 발표한《2022 칭밍제 휴가 동향(2022清明假期旅行趋势洞察)》을 살펴보면, 2022년 칭밍제 휴가 기간  중국 서부의 관광 예약 건수는 동부 관광 건수의 67%로, 동·서부 간 여행 시장의 격차가 크게 축소됨. 

◦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여행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음. 올해 관광업계 영업수입은 2019년의 약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 4월 5일 중국 문화관광부(文化旅游部)가 발표한 칭밍제 연휴 3일간 중국 국내 여행객 수는 연인원 7,541만 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6.2% 감소함.
- 중국 국내 관광 수입은 187억 8,000만 위안(약 3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9% 감소함.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관광 수입의 39.2% 수준임.

◦ 상하이(上海), 지린(吉林) 등 지역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칭밍제 전통 행사인 가족 묘지 방문 등 성묘 활동이 일시 중단됨. 관광객 이동 수요도 대폭 줄었음.
- 하이난(海南) 지역의 면세점은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짐. 칭밍제 휴가 기간은 관광 성수기지만, 동 기간 관광지 면세업의 실적은 좋지 않았음. 특히, 3월 말부터 하이난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졌고, 4월 2일 오후 싼야(三亚)의 중몐(中免)·하이뤼(海旅)·중푸(中服) 면세점은 결국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힘. 통계에 따르면 3대 면세점은 임시 영업중단으로 인해 매일 1억~1억 2,000만 위안(약 192억~231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올해 면세업계 실적에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임.
-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항공업계도 마찬가지임. 3월 30일 기준, 이동량이 많아지는 4월 1일~4월 6일 예약된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 평균 가격이 546위안(약 1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하락함. 이는 최근 3년간 칭밍제 연휴 중 가장 낮은 수준임.

◦ 중국 문화관광부는 3월 31일《관광업 회복·발전 지원 정책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통지(关于抓好促进旅游业恢复发展纾困扶持政策贯彻落实工作的通知, 이하 ‘통지’)》를 발표하고 △ 관광업계에 대한 포용적 금융정책 시행 △ 관광기업의 공공기관 관련 행사 담당에 대한 세칙 정비 △ 관광서비스 품질 보증금 활용 지원책 정비 △ 엄격하고 과학적이며 정확한 코로나19 방역 조치 실시 △ 정책 혁신 및 업계 지도 강화 등 10개의 구체적인 조치를 제시함.
-《통지》는 “문화관광부가 관광 분야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한 동적 조정 체계를 한층 더 정비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련 조치를 적시에 검토·조정할 것이다”라고 밝힘.
- 다수의 언론매체는 이번 코로나19 상황이 제대로 통제된다면 더욱 과학적이고도 세분화된 정책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코로나19가 관광업계에 주는 영향도 점점 약화될 것으로 전망됨.

◦ 완롄증권(万联证券)은 “올해 칭밍제 연휴는 관광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수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광 수요가 크게 줄었다. 지금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관광업계에 큰 영향을 미쳐 관련 업종의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고 상황이 점차 호전된다면 성(省) 간 여행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제한도 풀릴 것이다. 여기에 중국 국내 경기 회복, 소비 반등이 더해진다면, 관광업 기업의 실적 상승은 물론 관련 종목 주가도 동반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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