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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물가 상승 억제보다 경제 성장에 방점

CSF 2022-04-21

□ 4월 11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지난 3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함.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해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하였으며, 상승 폭도 전월보다 0.6%포인트 확대됨. 

◦ 3월 CPI 상승의 주요 원인은 중국 내 산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큰 부분을 차지하였음. 
- △ 밀가루 △ 신선식품 등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지와 소비지 사이의 물류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았고, 사재기 열풍까지 일어나면서 채소 가격이 급등함. 
- 다만, 3월 돼지고기 가격이 주기적 영향으로 동기 대비 43.5% 하락하면서 CPI 상승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였음.

◦ 3월 CPI의 상승을 유발한 또 다른 원인은 국제 에너지 가격 및 귀금속 가격 변동성 확대로 인해 식품 이외의 물가 항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임. 
- 에너지 가격의 경우, 3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으로 인해 △ 디젤유 △ 액화석유가스(LPG) △ 휘발유 가격이 모두 7~8% 가까이 상승함. 

◦ 광다은행(光大银行)은 중국 내 산발적 코로나19 확산이 소비자 물가에 상반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함. 
- 서비스 업종이나 필수적이지 않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억눌리면서 내수가 위축되었고, 향후 몇 개월 동안 필수 재화를 제외한 부문의 물가는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 
- 반면,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의 생산 및 물류비용이 오르고 에너지 가격의 상승까지 겹치면서 신선식품 가격은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 

◦ 둥팡진청(东方金诚)은 최근 CPI 상승 폭이 현저히 둔화한 이유로 △ 돼지고기 가격 하락 △ 소비 부진 △ 당국의 통화·재정정책을 통한 대규모 자금 공급 부재 등을 꼽음.

◦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CPI 상승률이 1.1%대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함. 
-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할 경우, CPI 상승률이 다시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망함. 

◦ 한편, 같은 기간 PPI는 전년 동월보다 8.3% 상승하여 2월(8.8%)보다 낮아졌으며, 시장의 전망치(8.4%)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함. 
- PPI 상승 폭이 둔화한 이유는 철강 등 일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완화되었기 때문임. 
- 이 외에도 전년도 기준 물가가 높았던 탓에 현재 물가 상승분이 일부 상쇄된 것으로 보임. 

◦ 싱예증권(兴业证券)은 “3월 CPI와 PPI의 지표를 볼 때 주민의 소비 수요가 다소 위축되고, ‘원자재 수입’ 등 외부 유입형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공업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함.     
- 또한 현재 물가 상황의 특징을 고려할 때 ‘안정적 성장’과 ‘내수 확대’가 중국 통화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봄.    

◦ 둥우증권(东吴证券)은 현재 중국 내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영향이 3월의 물가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함.  
- 코로나19의 영향 요인이 반영된 4월의 경우, 핵심 CPI는 하방 압력을 받겠지만, 일부 농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식품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함. 
- 또한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적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분석함. 

◦ 민성은행(民生银行)은 “3월 PPI의 상승 폭이 전월보다 커졌는데 CPI도 전년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외부 유입 요소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함. 
- 향후 대외적 변수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 폭을 확대할 수 있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단기간 내에 떨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아서 외부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함. 

◦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현재 중국 경제는 복잡한 대내외 상황에 직면해 있음. 
- 이에 따라 CPI나 PPI가 아닌 경제 성장에 더 방점을 두고 있는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를 완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펼 가능성도 있음.
- 작년 중국이 시행했던 통화정책을 살펴보면, 원가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이 미들스트림과 다운스트림에 속한 기업의 경영 압박으로 이어지자 중국 당국은 중앙은행의 정책 도구를 활용하여 기업의 경영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물가 상승에 따른 압력을 완화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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