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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링링허우, 취업 기준은?

CSF 2022-04-28

□ 올해 중국의 고등교육기관(전문대 이상) 졸업자는 1,076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에 달할 전망임.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1999년생 및 2000년 이후 출생한 링링허우(00后, 2000년~2009년 사이 출생한 세대)로 불리는 Z세대로, 이들이 본격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됨에 따라 이전세대와 다른 이들만의 일자리 선택 기준에 관심이 쏠림.

◦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의 채용 전문 플랫폼 보스즈핀연구원(BOSS直聘研究院)이《링링허우 세대의 취업 선호도 조사 보고서(00后群体就业选择偏好调研报告, 이하 ‘보고서’)》를 발표함. 
- 이전세대와 비교해 링링허우는 △ 근무지 △ 직업 가치 △ 고용기업 규모 △ 구직 방향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임. 
- 이를 통해 노동력의 세대교체 속에서 자기계발 및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더욱 중요시하는 링링허우의 새로운 취업 선택의 기준을 엿볼 수 있음. 

◦ 링링허우의 2·3선 도시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짐. 
- 링링허우의 2·3선 도시 선호도는 1990년대와 1985년 이후 출생자들과 비교해 높은 반면, 1선 도시에 대한 선호도는 1990년대와 1985년 이후 출생자들과 비교해 낮아짐.
- 근무지 선택에 있어 워라밸을 추구하기 때문에 근무 친화적인 분위기와 거주하기 편한 도시 환경을 선호함. 2·3선 도시가 해당 조건에 부합해 해당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 
- 이밖에 학력도 구직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남. 고학력자일수록 기회가 많은 도시를 선호했음. 반면 친지·지인과 가까운 도시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짐. 

◦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일부 2선 핵심 도시와 그 주변의 3선 도시의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 
- 디이차이징(第一财经) 기자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베이징·상하이·광저우 3개 도시의 인구는 총 7만 7,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 우한(武汉) △ 청두(成都) △ 항저우(杭州) △ 칭다오(青岛) △ 닝보(宁波) △ 난창(南昌) △ 푸저우(福州) △ 샤먼(厦门) △ 쟈싱(嘉兴) △ 난징(南京) △ 창사(长沙) △ 구이양(贵阳) △ 정저우(郑州) △ 시안(西安) 등 도시는 모두 평균 1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이와 관련해 딩창파(丁长发) 샤먼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신(新)1선 도시를 포함해 2선 도시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취업의 기회가 많아졌다. 또 이들 도시의 의료·교육 등 공공 인프라 또한 양호한 편이다. 1선 도시와 비교했을 때 부동산 가격도 합리적이라 정착하기도 어렵지 않다. 이런 이유로 젊은이들에겐 ‘가성비’가 좋은 도시로 통한다”라고 밝힘. 

◦ 링링허우는 개성이 강한 세대임.  
- 링링허우는 금전적 보상보다는 △ 커리어 개발 가능성 △ 직업과 취미 간 연관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김.
- 직업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은 △ 연봉·복지(73.5%) △ 인간관계(68%) △ 자기계발(67.9%) △ 워라밸(57.2%) △ 취미(45.8%) 순으로 나타남. 
- △ 임금 △ 상여금 △ 보험 △ 공적금 등에 대한 관심도는 기타세대 평균보다 낮음. 
- △ 휴가 기간 △ 초과 근무 여부 △ 출퇴근 거리 등도 중시함.
- 이와 관련해 광저우시에 창업한 한 기업 관계자는 “이들은 직원이 몇십 명 안팎의 영세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직원 대부분이 2000년 전후 출생자들로 80년대생이나 1995년 이후 출생자들과 비교해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을 선호하고, 야근 등 추가 근무는 원치 않는다”라고 밝힘.

◦ 이밖에 새로운 특징을 보임. 
- 이들은 대기업, 중견기업 입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취업도 선호함.
-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사회초년생인 링링허우의 대기업 입사 경쟁력 부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봄. 하지만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실제로 링링허우의 중소기업 선호도가 높았으며, 응답자 69%가 회사의 유명도나 명성을 주요 구직 요소로 여기지 않았음.
- 또 100인 미만 영세사업장과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중인 구직자 가운데 링링허우가 46% 이상을 차지함. 1990년대와 1985년 이후 출생자보다 약 6~8%p 높게 나타남. 

◦ 추차오후이(储朝晖) 중국교육과학연구원(中国教育科学研究院) 연구원은 “사이버 환경에서 학습하고 생활해온 경험이 많은 링링허우는 사회 저변의 일자리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다. 전통 산업과 제조업의 구조 전환 및 고도화에도 많은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창업에 대한 이들의 인식도 강화해야 한다. 개인의 성장과 발전의 측면에서 자신에게 맞는 창업을 고려한다면 사회자원 최적화 및 배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취업과 개인의 발전을 고려해 신중하게 일자리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라고 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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