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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인사이트] ‘전정특신’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혁신 발전 이끌자

양둥르(杨东日) 소속/직책 :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중소기업연구소 소장 2022-04-29

중소기업이 잘돼야 중국 경제가 발전한다. 활력이 넘치는 중소기업과 다양성을 특징으로 한 차별화된 경제 생태계는 경제 회복탄력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근간이다. 이 사실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다. 최근 △ 집중을 통한 특기 신장 △ 부대 정책을 통한 산업 발전 △ 혁신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루는 '전정특신'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노력 끝에 산업사슬 강화 및 개선, 난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역량으로 거듭났다. '전정특신' 중소기업은 현재 규모가 큰 중소기업군의 질적 발전과 혁신을 이끌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十九届五中全会·19기 5중전회)에서는 혁신형 중소·영세기업 발전 지원이 혁신의 밑바탕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질적 발전을 촉진하는 ‘1+2’ 시리즈 정책을 발표하여 혁신을 통한 기업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속해서 ‘전정특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최근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중국의 신산업‧ 신업태‧신모델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021년, 연구‧개발에 투입된 사회 전반 지출(R&D 지출 비용)은 전년도(2020년) 대비 14.2% 늘어났다. 증가율이 전년도보다 4%p 커진 셈이다. GDP 대비 R&D 지출비율은 전년도 대비 0.03%p 높아진 2.44%였다. 규모 이상인 첨단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도 대비 18.2% 증가했다. 규모 이상 공업보다 8.6%p 큰 수치다. 중소기업이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발전을 이끄는 ‘전정특신’ 중소기업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자세한 이유를 살펴보자.

‘전정특신’ 기업 육성은 기업의 혁신 성장 및 활력 증진, 제조업의 질적 발전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정특신’ 기업은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연구‧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며 높은 수준의 기술 혁신을 이루고 있다. ‘전정특신’ 기업은 혁신을 이루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혁신의 기반으로서의 기능을 맡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전정특신 ‘작은 거인’의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보통 25% 정도다.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7% 이상이고 평균 특허 수는 50건을 넘는다. ‘전정특신’ 기업의 성장은 중소기업의 본보기가 되어 제조업의 질적 발전을 이끌고, 경쟁과 발전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전정특신’ 기업 육성은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대다수의 ‘전정특신’ 기업은 산업사슬에서 중요한 단계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산업사슬 및 공급사슬 안정에 있어서 강력한 추진체 역할을 한다. ‘전정특신’ 기업을 키움으로써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공급사슬의 핵심 단계 및 설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전정특신’ 기업 육성은 산업 시스템의 현대화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정특신’ 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식재산권 창출 및 활용에 있어서 이들 기업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끌어냄으로써 산업 기반 능력과 산업사슬의 현대화 수준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산업사슬 로우엔드에서 하이엔드로의 도약을 실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하이(上海)시의 한 생물공학 관련 주식회사는 시스템과 기계를 효과적으로 통합 및 연결해 생산 과정에 대한 제어를 강화하여 생산 자동화, 스마트화, 네트워크화를 이루었다. 해당 기업은 인위적인 조작으로 인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조작 실수를 줄이는 한편,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상품의 품질을 보장하였다.

‘전정특신’ 기업으로 중소기업을 발전시키는 과정은 새로운 발전 이념의 전면적인 관철,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 구성, 공급측 구조개혁 추진에 있어 중요하다. 현재 중국 정부는 3차례에 걸쳐 4,762개 전정특신 ‘작은 거인’, 성(省)급 ‘전정특신’ 중소기업 4만 여개를 육성하였다. 인큐베이터에서 육성 중인 기업은 11만 개가 넘는다.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의 경우, 과반 이상이 연구개발에 1,000만 위안(약 19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60% 이상이 공업 기초 업종에 속하고 70% 이상이 업력 10년 이상이며 80% 이상이 현지 성의 세분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작은 거인’ 기업의 영업이익율은 10.6%으로 규모 이상의 공업 중소기업보다 4.4%p 높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경제, 정치, 군사적 충돌이 끊이지 않고 글로벌화가 반대의 벽에 부딪혔으며 전 세계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이 큰 충격을 받은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 2022년 중국 경제는 수요 위축, 공급 충격, 시장 전망 약화라는 삼중고에 직면할 것이다. 이는 중소기업 경영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각종 문제와 병목현상까지 두드러지면서 중국 제조업은 발전 과정에서 크나큰 도전을 맞닥뜨릴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을 조속히 타파하려면 혁신을 기반으로 한 전략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혁신 메커니즘을 지속적해서 최적화하며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질적 발전 추진 과정에 있어 ‘전정특신’ 중소기업 육성을 핵심 노선으로 삼아 실질적이며 강도 높은 정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앞서가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 발표된 중소기업 '1+2' 시리즈 정책 시행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소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경주하고 '전정특신' 중소기업 육성 강화에 나서야 한다. 단계별 육성 시스템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업무 체계를 완비하는 한편, 부대 정책에 집중하고 서비스와 지원을 강화하여 중소기업이 '전정특신'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또한 베이징증권거래소가 핵심 무대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국가중소기업발전기금 등 정부 투자 기금 정책의 방향성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한 혁신형 중소기업의 상장‧육성을 지원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자본의 직접적인 융자 규모를 키워야 한다. 또한 시장, 혁신, 자금, 데이터 등 자원의 개방 수준을 한층 높이고 산업과 금융 정책의 연계를 추진하는 동시에 △ 금융 시스템 △ 중점 영역 △ 중요 산업사슬의 업‧다운스트림에 위치한 중소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여 더 많은 '전정특신' 중소기업이 산업사슬과 가치사슬, 혁신사슬에 녹아들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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