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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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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올해 대학 졸업예정자 1,000만 돌파! 역대 최악의 취업난

CSF 2022-06-09

□ 중국 교육부(教育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고등교육기관 졸업예정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한다고 함. 하지만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경제 하방 압력에 직면해 올해 졸업예정자들이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됨.

◦ 취업난은 빈번하게 거론되어왔던 문제이긴 하지만 고등교육기관에서 발표한 각종 통계지표를 살펴보면 올해 들어 취업난이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보임.
- 작년 12월 교육부 뉴스브리핑에서 왕후이(王辉) 중국 교육부 대학생사(高校学生司·국) 사장(국장급)은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예정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7만 명 증가한 1,076만 명에 달해 졸업생 수가 최고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제발전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 고등교육기관 졸업생들의 취업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음.

◦ 이밖에 최근 중국 런민대학교(人民大学) 중국 취업연구소와 즈롄채용(智联招聘)이 공동으로 발표한《2022년 1분기 대졸자 취업 시장 경기 보고서(2022年一季度高校毕业生就业市场景气报告)》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대졸자 CIER 지수(취업시장경기지수)는 0.71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 
- 2021년 1분기와 4분기 CIER 지수가 각각 1.34, 0.88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수치가 하락한 것임. 
- 전 분기 대비 변동사항을 살펴보면 채용 수요가 6% 감소했고 구직자는 16% 증가해 CIER 지수가 전 분기 대비 0.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전년 동기 대비 변동사항을 살펴보면 채용 수요는 8% 감소했고, 구직자는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CIER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0.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졸업예정자들은 졸업 후 △ 대학원 진학 △ 임용고시 △ 인터넷 기업 취업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전체 석사학위과정 입학시험 응시자는 작년보다 85만 명 많은 457만 명을 기록, 증가율이 23%에 달해 중국 대학원생 전국 고사가 시행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임.
- 례핀빅데이터연구원(猎聘大数据研究院)이 최근 발표한《2022년도 졸업생 취업 데이터 보고서(2022应届大学毕业生就业数据报告)》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인터넷 업계의 일자리가 감소세를 보이긴 했으나 인터넷 산업이 여전히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업종인 것으로 나타남.
- 하지만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대기업의 감원과 이중경감정책(双减政策)의 영향으로 학부 졸업생 채용 수요가 감소했고 △ 통신 △ IT △ 산업 자동화 △ 바이오의약 등 현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취업 경기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긴 하나 현재 대규모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상황임. 

◦ 도시별로 보면 1선 도시의 채용 수요가 비교적 많으나 전체 구직자 수도 많은 편이어서 CIER 지수가 높지 않음.
- 기업별로는 영세기업의 채용 수요가 크게 줄고 대기업 수요도 축소된 상황이어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졸업생들의 국유기업 쏠림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이밖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여러 지역의 채용 시험이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일례로 5월 19일 쓰촨(四川)성이 5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던 2022년 상반기 초중고 교사 임용 필기시험을 6월 19일로 연기함. 
- 또 장시(江西)성도 5월 21일로 예정되어 있던 2022년 장시성 의료위생 분야 전문기술 인력 시험(필기)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 이밖에 △ 톈진(天津) △ 네이멍구(内蒙古) △ 산시(陕西) △ 헤이룽장(黑龙江) 등 다수의 지역이 지난 3월에 이미 공무원 필기시험과 면접시험 일자를 연기할 방침이라고 발표함.
- 다수의 채용 시험이 연기됨에 따라 졸업생들의 취업 준비 기간이 연장되고 있고, 취업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임.

◦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가 졸업예정자들의 취업을 위해 다양한 취업 보장 조치를 내놓고 있음.
- 교육부는 고등교육기관과 기업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도록 독려하고 취업 연계 강화와 관련 업무 이행을 위해 올 3월 9일《일자리 창출 및 취업 촉진을 위한 전국 고등교육기관 서기·총장 기업 방문 특별 행동에 관한 통지(关于开展全国高校书记校长访企拓岗促就业专项行动的通知)》를 발표한 바 있음.
- 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지난달 7일 열린 전국 고용안정 공작 화상회의 등 공식 석상에서 실업 보조금과 실업 보험료 환급 등을 통해 각 업종의 고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음.
- 이밖에 국무원 판공청(国务院办公厅)도《고등교육기관 졸업생 등 청년 취업·창업 업무 시행을 위한 통지(关于进一步做好高校毕业生等青年就业创业工作的通知)》를 발표해 기업의 채용 규모를 늘리고, 대학 졸업예정자와 1년 이상의 고용 계약을 체결한 중소·영세기업에 1회성 취업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힘. 또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초중고 및 유치원, 직업학교 교사들을 우선 채용한 후 자격증을 나중에 제출하도록 하는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임.
- 마지막으로 일부 지역에서 1·2선 도시 소재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졸업생이 고향으로 돌아가 취업할 경우, 이들을 대상으로 우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힘.

◦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실업 보조금으로 617억 위안(약 122조 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연말까지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 영세 서비스기업에 대한 실업 보험료 환급비율을 기존의 60%에서 90%까지 높이는 방침을 내놓는 등 취업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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