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 & 트렌드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2060년 탄소 중립 목표에 기업들도 적극 동참

CSF 2022-06-09

□ 중국은 작년 초 열린 양회(两会·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탄소 중립’을 정부업무보고에 정식으로 채택하고, 2030년 탄소 피크 및 2060년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제시함.

◦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로드맵이 마련된 2021년 이후 여러 대기업들도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 

◦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Tencent·腾讯)는 지난 2월 발표한《텐센트 탄소 중립 목표 및 로드맵 보고》를 통해 2021년 텐센트의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이 511만 톤이라고 밝힘. 
- 그중 사업장 내 탄소 감축을 의미하는 스코프1(직접 배출)은 1.9만 톤(0.4%), 스코프2(간접 배출)는 235만 톤(46%), 회사 경계 외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 배출을 포함하는 스코프3은 274만 톤(53.5%)으로 나타남. 
- 텐센트는 새롭게 개발한 4세대 데이터센터 기술인 ‘T-Block’을 통해 30만 대의 서버가 설치된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소모량을 2억 5천만 킬로와트시(kwh) 절약하여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만여 톤 감축하였음. 

◦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Baidu·百度)는 작년 6월《탄소 중립 파노라마》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그룹 경영 차원에서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힘. 
- 바이두의 탄소 중립 목표는 △ 녹색 데이터센터 구축 △ 스마트 오피스 건설 △ 스마트 교통 △ 스마트 클라우드 △ 녹색 공급망 등으로 이루어져 있음. 
- 녹색 데이터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바이두는 산시성(山西省) 양취안시(阳泉市)에 있는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여 연간 12만 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음. 
- 최근에는 그룹 차원에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사업에 탄소 중립의 목표를 반영하고,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ACE 스마트 교통 엔진’을 개발함. 

◦ 업종 특성상 탄소 배출량이 막대한 전자상거래 업계의 탄소 감축 행보에도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음.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2019년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은 5,326만 톤으로, 같은 해 3차산업 전체 배출량의 2.5%를 차지함. 이는 나무 100억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 양임. 

◦ 전자상거래 분야의 탄소 배출량은 2016년 3,300만 톤에서 2020년에는 6,800만 톤으로 급증하면서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남. 
- 탄소 배출원별로는 전자상거래 물류 부문에서 직접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이 약 2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 사무·행정 업무(26%) △ 데이터센터(23%) △ 포장(18%) △ 창고(4%) 순으로 나타남.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Alibaba·阿里巴巴)는 작년 12월 발표한《알리바바 탄소 중립 행동 보고서》를 통해 2020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이 951만 톤이라고 밝힘. 
- 배출원별로는 △ 화석연료 연소에 따른 직접 배출(51만 톤) △ 전력·난방 등 간접 배출(371만 톤) △ 데이터센터, 물류, 직원 출장 및 통근용 차량 등 공급망 관련 간접 배출(529만 톤) 등으로 나타남. 

◦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물류 수송으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 신재생에너지 활용 △ 에너지 이용 효율 제고 △ 사무용 건축물 및 운송 분야 배출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음.
- 기존의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여 탄소 배출량을 84% 가까이 감축하였음.
- 또한 데이터 서비스 업체 선정 시,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사용하는 업체를 우선 선정하여 2025년 전까지 전력 사용에서 신재생 에너지원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 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에 필요한 전력을 100% 청정 에너지원으로 충당할 계획임. 

◦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그룹(京东集团)은 2030년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함. 
- 핵심 사업의 대부분이 탄소 배출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제시한 텐센트나 알리바바와 달리 다소 완화된 목표를 제시함. 
- 징둥그룹의 자회사인 징둥물류는 중국 택배 물류기업 중 최초로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하여 2030년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을 2019년 대비 50% 감축할 것이라고 밝힘. 
 
◦ 징둥그룹은 중국 전역의 50여 개 도시에 신에너지자동차(NEV) 1만 2천 대를 투입하고 충전시설을 1,600여 개 확충할 계획임. 이를 통해 연간 12만 톤의 배출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이 외에도 상하이시(上海市)에 ‘아시아 1호’ 스마트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였음. 태양광 모듈 8,600개로 구성된 이 발전 설비의 연간 전력 생산량은 311만 킬로와트시로, 낮에는 산업단지 내에 사무용 조명에 전력을 공급하고 밤에는 전기차 충전용 전력 공급에 사용됨. 

◦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Huawei·华为)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자사의 탄소 중립 계획을 언급함. 
- 데이터 전송량이나 속도가 4세대 이동통신(4G)보다 크게 향상된 5세대 이동통신(5G)이 본격적으로 보급되어 탄소 배출량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막대한 데이터 사용에 따른 전력 사용량 및 탄소 배출 감축은 통신업체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함. 

◦ 화웨이는 △ 고효율 전원(電源) △ 스마트 리튬배터리 △ 고효율 배전 △ 첨단 냉각기술 등을 도입하여 화웨이 데이터센터의 전력효율지수(PUE)를 1.15까지 낮출 계획임.
- PUE는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을 평가하는 전력효율지수로, 1에 가까울수록 전력효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함. 

◦ 이 외에도, 화웨이는 현재 칭하이성(青海省)에 24만 평 규모로 건설 중인 하이난저우(海南州) 빅데이터 산업단지에서 △ 수력 △ 풍력 △ 태양광 등 칭하이성의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의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중국 해운업계도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음. 
- 중국 해운 분야의 최대 기업인 코스코 해운(Cosco Shipping·中远海运)은 기존의 선박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정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리기 위해 다롄선박중공(DSIC·大船重工)과 세계 최초의 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함. 

[관련 정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