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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박차

CSF 2022-08-18

□ 중국이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주요 도시별로 자율주행 관련 정책과 법규를 잇달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앙 부처 차원에서도 자율주행차의 운수업 활용 지침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섬. 

◦ 이달 8일, 중국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는《자율주행차 운송 안전 서비스 지침(自动驾驶汽车运输安全服务指南, 이하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 수렴을 개시함. 
-《지침》은 차량 주행을 일반 차량과 분리한 폐쇄형 간선급행교통체계 하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대중교통 여객 영업이 가능하다고 밝힘.
- 또한 도로 여건이 복잡하지 않고 여러 상황을 상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완전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힘. 
- 이 외에도 폐쇄형 도로 내에서 정해진 구간만을 오가는 자율주행 화물 수송 영업도 가능해짐. 
-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운수업의 경우, 국가 및 운수 업계의 기술 안전 표준에 충족해야 하며, 관련 법에 따라 차량 등록을 통해 번호판과 주행허가증을 취득해야 함. 

◦ 최근 충칭시(重庆)와 우한시(武汉)도 중국 최초의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시범사업 정책을 발표함.
- 중국의 최대 포털 플랫폼인 바이두(Baidu·百度)가 시범사업 업체 중 한 곳으로 선정되어 중국 내에서 최초로 운전자나 동승 직원이 없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영업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이를 통해 차량 내에 안전 담당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장거리 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됨. 

◦ 교통운수부의 자율주행 운수업 안전 서비스 지침이 발표된 후, 과기부(科学技术部)가《차세대 인공지능 시범 응용 지원에 관한 통지(关于支持建设新一代人工智能示范应用场景的通知, 이하 ‘통지’)》를 발표함. 
- 이번《통지》는 인공지능의 활용 확대를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10대 시범 응용 영역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자율주행도 10대 사업 영역 중 하나로 선정됨. 

◦ 현재 특정 도로 환경에서만 가능한 자율주행차의 주행 범위를 일반 도로로 확장하기 위해 △ 자동차와 도로에 설치된 센서를 융합한 고정밀 환경 감지 센서 △ 운전자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범위에 있는 장애물의 정보를 공유하는 ‘오버 더 호라이즌(Over The Horizon Warning)’ 등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 고속도로에서의 무인 물류 △ 고도 자율주행 △ 스마트 커넥티드 버스 등을 확대 보급할 계획임. 

◦ 자율주행은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신흥 산업 분야로, 중국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기술적 발전과 정책적 지원, 자본의 유입 등 호재가 겹쳐 급속한 성장기를 맞고 있음.  
- 2021년 기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출시된 신차 가운데 차량사물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기능을 장착한 신차의 비중은 53.3%로 세계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주행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자율주행 레벨2(L2)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 신차의 비중도 43%로 세계 평균 수준을 앞서고 있음. 
- 2025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자율주행차 출하량이 5천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L2 이상의 스마트 자동차 판매 대수는 1천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 
-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창립자이자 CEO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전기차를 개발하지 못한다면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음. 

◦ 중국 정부가 자율주행 관련 법규와 정책을 속속 마련하면서 완전 무인화한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음.  
- 업계 관계자들은 정해진 구역 내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L4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안전 담당 직원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규가 마련되어야 하고, 자율주행차 관련 주요 표준을 통일해서 양산이 가능해져야 한다고 언급함. 
- 현재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는 항구, 고속도로, 주차장 등 특정 공간에서 실험, 적용되고 있음. 

◦ 항만 분야의 무인 자율 기계 솔루션 제공 업체인 세니어(SENIOR·斯年智驾)는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항만 분야의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힘. 
- 우선 항만 내부의 컨테이너나 여러 화물의 수송에서 무인 차량을 활용한 후에 항만과 연결되는 공장, 산업단지 등을 오가는 화물 수송까지 무인화를 확대할 계획임. 
- 이후 최종적으로 항구와 간선 물류 교통망 및 도심 배송망까지 자율주행차의 적용을 완성할 계획임. 
- 세니어사의 허베이(何贝) CEO는 “항만 운영 관련 자율주행차를 적용할 수 있는 시장의 규모가 매우 크다. 차량 구매 후 무인 자율주행으로 개조하여 차량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 많은 테스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라고 언급함. 
- 또한 간선도로, 항구, 광산, 환경미화, 공항 등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영역에서 이미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이 모두 포진한 상태이고 다양한 데이터와 활용 결과를 축적하고 있지만, 결국 실제 서비스 운영에 레벨4 단계의 무인 자율주행을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임. 

◦ 자율주행의 또 다른 유망 분야로는 주차 관리 요원이 운전자를 대신하여 주차하는 서비스인 ‘발렛파킹(Valet Parking)’이 주목받고 있음.  
- 중국의 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무인 자율주행 기술로 자율주차 기능이 선정됨. 실제로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정 수준의 자율주차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의 비율이 4배 이상 증가함. 
- 2025년까지 중국의 자율주차 업계 규모는 400억 위안(약 8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임. 

◦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인 샤오미(Xiaomi·小米)가 설립한 ‘샤오미 자동차(小米汽车)’도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 
- 레이쥔(雷军) 샤오미그룹 창업자이자 CEO는 지난 11일 샤오미 자율주행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샤오미의 자율주행 연구팀이 △ 위치 지정 주차 △ 능동 주차 △ 기계 충전 모듈 등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자율주차 스마트솔루션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힘. 

◦ 다양한 정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고도의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급 및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기술과 데이터 축적, 컴퓨팅 연산 능력, 비즈니스 모델 등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레벨4 자율주행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음. 
- 특히 자율주행차에 대한 대중의 수용도가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임. 이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나 제도가 발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율주행차를 실제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사고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당 문제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등 일련의 법적 분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임. 
- 이 이외에도 자율주행 테스트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180억 킬로미터에 달하는 자율주행 테스트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가 이용될 수 있는 10억 개의 시나리오에 대한 테스트도 완료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단기간 내에 완성하기가 쉽지 않음. 
- 업계에서는 레벨4 자율주행차가 대량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5년 정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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