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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친강 주미대사 신임 외교부장에 임명...미중관계 중요성 보여줘

CSF 2023-01-12

□ 2022년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최대의 지정학적 도전’,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 상대’로 규정하고 인권, 과학기술, 경제무역 등 영역에서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면서 치열한 전략적 경쟁으로 요동쳤던 미중 관계가 2023년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음. 

◦ 새해가 되어 중국이 당정 고위 관료를 임명한 가운데, 친강(秦刚) 주미대사가 신임 외교부장(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됨. 
- 중미 관계가 중국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이고, 현재 두 나라가 많은 문제에서 전례 없이 복잡한 도전에 직면해있는 만큼 미국을 잘 알고 있는 친강이야말로 최적의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 

◦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중국이 중미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미국에 알리는 명확한 정치적 신호라고 분석함. 
- 이전에도 주미대사를 역임했던 리자오싱(李肇星)과 양제츠(杨洁篪)가 외교부장으로 임명된 적이 있기는 하였으나, 주미대사에서 바로 외교부장으로 승격된 사례는 친강이 유일함. 
- 이번 외교부장 임명은 그만큼 기존의 관례와는 다른 것으로, 중국이 중미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시사함.

◦ 실제로 친강 신임 외교부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1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 및 소통 채널 등에 관해 논의함. 
- 지난 4일에는 워싱턴포스트지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중미 관계는 어느 한쪽이 반드시 패배해야 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서로의 성공을 위협이 아닌 기회로 여겨야 한다면서 중미 관계의 문은 열려 있으며, 결국 올바른 길로 갈 것이라고 주장함. 

◦ 미국 매체들은 친강 부장이 이번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미중 관계를 개선하자는 신호를 보냈고, 베이징 측이 신임 외교부장의 취임을 계기로 좀 더 온화한 외교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함.  

◦ 중국 매체들은 중미 관계가 국제 사회의 안정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지만, 쉽게 조율하기 어려운 구조적 갈등이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고위 관료 인선을 통해 관계를 단번에 풀어가기는 어렵겠지만, 두 나라의 상호 의존도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 데다 중국이 먼저 대립적인 태도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두 나라가 투쟁 속에서 발전을 모색하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함. 

◦ 천샹양(陈向阳) 국가안보관종합연구센터(总体国家安全观研究中心) 판공실 주임은 미국과의 협력과 경쟁에서 전반적인 국가안보관을 견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런 부분은 작년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보고서에도 중요하게 다루어졌다고 밝힘. 
- 천 주임은 현재 국제 사회가 중국, 미국, 유럽, 러시아를 중심으로 불균형 다극(多極)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중국이 이러한 외교 구도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함.
- 특히 중국과 미국이 전방위적으로 경쟁하고 있지만 일부 국지적 영역에서 협력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되, ‘전반적인 안보관’의 관점을 기반으로 △ 주변 안보 △ 과학기술 △ 규칙 수립의 측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양국의 경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함. 

◦ 위창(于强) 베이징 공상대학(工商大学) 교수는 미국 하원의장 선거에서 당선된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가 올해 4월 전에 타이완을 반드시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중미 관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함. 

◦ 후샤오다오(胡小刀) 야타이르바오(亚太日报) 군사평론가는 중미 군사 관계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가장 중요하며 가장 많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관계 중 하나이자,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양국의 군사적 관계가 미국에 의해 전례 없이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함. 

◦ 한편,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도 성사될 것으로 보임. 
- 미국 언론들은 블링컨 장관이 늦어도 2월 중으로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도하였는데, 실제 방문이 이루어지게 되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2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최고위직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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