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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주요 거시경제 동향 및 평가

북경사무소 소속/직책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2-03-25

■ 3월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2년 1~2월 주요 거시경제지표를 발표하며,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평가 
- 다수의 전문가는 △동계올림픽과 양회(两会) 개최 △다수 지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부동산 시장 충격 등으로 인한 중국의 국내 산업생산 차질 △원자재·곡물 가격 급등 및 인플레이션 압력 △공급망 리스크 △소비 위축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연초의 중국경제 상황이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 중국 정부 또한 지난해 12월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中央经济工作会议)에서 중국경제가 △수요 축소 △공급 충격 △기대심리 약화라는 3중 압력(三重压力)에 놓여 있음을 강조하며, 경제 안정화를 위해 각 지방정부 및 부처가 노력할 것을 주문함.
- 그러나 2021년의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지표상 비교적 양호한 결과가 나타났고, 이에 따라 중국 언론 및 전문가들은 1분기 중국경제의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였음.

■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주요 거시경제지표에 따르면 소비, 투자, 산업생산, 수출입 관련 지표가 개선되었지만, 물가 관련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남.
- (소비) 전년동기대비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6.7%로, 2020~21년 2년 평균 증가율인 3.9%보다 2.8%p 증가한 수치를 기록
◦ 상품의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6.5%, 요식업 수입 증가율은 8.9%를 기록
◦ 소비재 중 금·은·보석류, 가전제품 및 음향·영상기기류, 문화 사무용품류 부문에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5%, 12.7%, 11.1%의 빠른 증가율을 기록
◦ 온라인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0.2%로, 이중 특히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판매가 12.3%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22.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투자) 전년동기대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2.2%로, 2020~21년 2년 평균 증가율인 3.9%보다 8.3%p 증가한 수치를 기록
◦ 분야별로는 인프라, 제조업, 부동산 부문에서 각각 8.1%, 20.9%, 3.7%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특히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수리공사관리업, 정보전송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22.5%, 15.2% 증가함.
◦ 산업별로는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 부문에서 각각 8.8%, 19.6%, 9.5%의 증가율을 기록
◦ 첨단기술산업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34.4% 증가했는데, 특히 이중 첨단기술 제조업 투자가 42.7%, 첨단기술 서비스업 투자가 16.0% 증가함.
◦ 사회 및 민생 분야 중 교육과 보건에 대한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9.8%, 29.3% 증가
- (산업생산) 전년동기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은 7.5%로, 2020~21년 2년 평균 증가율인 6.1%보다 1.4%p 높은 증가율을 기록
◦ 특히 첨단기술 제조업, 장비제조업은 각각 14.4%, 9.6%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중 신에너지 차량, 산업용 로봇, 태양전지 부문에서 산업생산이 각각 150.5%, 29.6%, 26.4% 증가함.
◦ 2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는 각각 50.2, 51.6으로 모두 기준치인 50을 상회
- (대외무역) 전년동기대비 수출입 총액, 수출액, 수입액 증가율은 각각 13.3%, 13.6%, 12.9%이며, 7,388억 위안의 무역흑자를 기록
◦ 민간 기업의 수출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하여 수출입 총액 중 48.2%의 비중을 차지
◦ 기계 및 전기제품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하였고, 수출액의 58.3%를 차지
- (실업률) 실업률은 5.4%로 2021년 4분기 대비 0.4%p 상승
◦ 2월 16~24세 인구 실업률과 25~59세 인구 실업률은 각각 15.3%, 4.8%로 2021년 12월 대비 1.0%p,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물가) 1~2월 CPI와 PPI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0.9%, 8.9% 상승
 ◦ 소비 품목별로는 식품·담배·주류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1.8% 하락했으며, 의복, 주거, 생활용품 및 서비스, 교통·통신, 교육·문화·오락, 의료보건 분야의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5%, 1.4%, 0.5%, 5.4%, 2.7%, 0.6% 상승
◦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동기대비 1.2% 상승


■ 전문가들은 1~2월 거시경제지표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춘절 및 동계올림픽 △중앙의 대형 프로젝트 투자 △제조업 수요 회복 △정부의 제조업 지원정책을 꼽음.
- (소비) 춘절과 동계올림픽이 1~2월 소매판매액 증가의 동인으로 작용함.
◦ 각종 전자상거래 프로모션, 철도 및 민항 여객 수송량의 증가(철도 23.0%, 민항 12.3%), 설상 및 빙상 관련 상품 판매량 증가 등 
- (투자)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중앙정부의 자금 지원, 제조업계의 시장 수요 회복에 따라 투자 증대 효과가 조기에 발현됨.
◦ 중국 국가통계국 푸링후이(付凌晖) 대변인은 1~2월 고정자산투자의 재원 중 국가예산자금이 전년동기대비 33.9% 상승하여 신형 인프라 건설 사업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힘.
◦ 중국 정부는 작년 4분기에 1조 2천억 위안의 지방정부 특별채권을 발행했으며, 2022년 지방채 신규 발행 한도인 1조 7,880억 위안을 조기에 하달함.
◦ 1~2월 1억 위안 이상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15.8% 증가했는데, 이것의 전체 투자에 대한 기여도는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 대형 프로젝트 사업 착수에 따른 장비 및 고위기술 산업에 대한 시장 수요의 확대로 인해 제조업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전기 및 가스기기, 전자통신,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투자 증가율이 4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남.
◦ 녹색 저탄소 전환과 스마트화 발전에 따른 제조업 기업들의 기술개선 투자 또한 가속화
◦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수석연구원 탕졘웨이(唐建伟)는 최근 7~8개월간의 제조업에 대한 대출 증가율이 평균 대출 증가율을 초과한 것으로 보아, 제조업 기업에 대한 금융업계의 지속적인 신용 지원 또한 제조업 투자를 증가시킨 요인에 해당한다고 분석
- (산업생산) 제조업 수요 회복, 정부의 제조업 지원정책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 부가가치가 증가
◦ 푸링후이(付凌晖)는 1~2월 산업소비재에 대한 산업 부가가치가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춘절 기간의 소비가 산업생산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 광다은행 금융시장부 거시연구원 저우무화(周茂华)는 춘절 기간 기업들이 생산을 조기에 재개함에 따라 최근 2년 사이 춘절 연휴에 따른 계절적 조업 중단의 영향이 최근 2년 새 감소했다고 언급
◦ 저우무화(周茂华)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 제조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2년간 첨단제조업과 장비제조업의 최적화 발전이 고급 산업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중국 기업들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안정시키고 있음을 언급
◦ 중국사회과학원 산업경제연구소 연구원 장항옌(张航燕)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시된 △재정 및 세무 부담 절감 △제조업 및 인프라 투자 증대와 같은 정부의 지원정책이 제조업 수요를 증대시켰음을 강조
- (대외무역) 공업기업의 수출인도액*이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하여 수출의 전반적인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
    * 수출인도액(出口交货值) : 기업의 대외무역 부서 혹은 전문 무역상사를 활용한 위탁 수출(홍콩·마카오·대만 포함)이나 외국환 가격을 기준으로 한 대량 판매, 국내 또는 국경에서의 대량 수출을 통해 얻은 재화 혹은 해당 수출제품의 가치이며, △수입상이 송부한 견본품 △내료 가공, △녹다운(Knockdown) 수출 △보상무역 등을 통해 생산한 산물의 가치 또한 수출인도액에 포함됨.
◦ 주요 장비산업 중 자동차 제조업, 특수목적장비 제조업의 수출인도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8.9%, 37.0% 증가
◦ 식품 제조업, 화학섬유 제조업, 종이 및 관련 제품 제조업의 수출인도액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20% 이상 증가하여 소비재 제조업의 수출 회복을 이끔.
◦ 의약 제조업 수출인도액이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하는 등 방역물자의 수출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실업률) 푸링후이(付凌晖)는 중국은 역사적으로 매년 1~2월마다 실업률이 증가했음을 언급하며, 올해 1~2월의 실업률 증가 현상 또한 계절적 요인의 영향인 것으로 평가
◦ 그러나 16~24세 실업률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지적

■ 1~2월의 주요 거시경제지표 현황은 금년 중국 경제의 성장에 있어 청신호이나, 아직은 경제 회복의 기초가 견고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
- 중국 내 전문가들은 2022년 1분기 경제성장률을 5~6% 사이로 전망
◦ 지정학적 긴장과 코로나19 재확산세 심화로 인해 수입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 산업생산 감소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3월에는 1~2월보다 경제 회복세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
◦ 그러나 투자 증대 효과, 수출 강세 지속 등의 1~2월 경제 성과를 기반으로 1분기 5% 이상의 경제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지정학적 긴장 심화 △인플레이션 압력 △美 연준의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불안정 △금융지표 약세 등 우려 요소가 여전히 존재
◦ 1~2월 소비시장이 비교적 회복세를 보였지만, 3월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은 중점 도시에서의 소비와 서비스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임
◦ 지난해부터 지속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산업사슬 내 중하류 기업에 대한 원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며, 일부 중소기업은 경영난을 겪고 있음. 특히 중소 제조업체 PMI는 몇 개월간 연속으로 50선을 하회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
◦ CCIEE 부총경제사 장융쥔(张永军)은 1~2월 부동산 투자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현재 부동산 판매액, 신규 착공면적에서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이 나타나 향후 관련 정책에 따라 부동산 투자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
◦ 1~2월 주요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에 비해 2월 금융기관 신규 위안화 대출, 사회융자규모 증가 등의 주요 금융 데이터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신규 위안화 대출 가운데 기업의 중장기 대출 수요가 약세를 보였고, 주민의 중장기 대출 증가율이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되었음.
- 전문가들은 러-우 사태가 중국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함.
◦ 대중 수출입에서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작아 대외무역 측면에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
◦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원자재나 공산품 등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국내 에너지 공급 상황이 안정적이고, 정부의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화 조치가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분석
- 중국은 양회(两会)에서 제시한 2022년 경제성장률 목표(5.5% 전후)를 달성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이라는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임.
◦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경제 회복의 불균형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은 △취약 영역에 대한 재정 및 금융 지원 △제조업 및 중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내수 확대 전략을 강화해 산업경제의 발전과 소비시장의 회복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
◦ 탕졘웨이(唐建伟)는 2월 금융지표가 약세를 보인 것은 미시경제주체의 자신감이 떨어져 시장 수요가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하며, △통화정책 완화 △세금 환급 및 감세 △인프라 및 제조업 투자 등의 조치를 더욱 빠르게 내놓아 거시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을 제언
◦ 푸링후이(付凌晖)는 투자와 관련하여 △유효 투자의 확대 △민간투자 장려 △정부 특별채권과 중앙예산 내 자금을 활용한 사회투자 확대 △투자 구조 최적화의 과제를 제시
◦ 3월 14일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에서는 국제정세의 변화, 주요 경제국들의 거시정책 조정, 원자재 시장 추세 등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조치를 통해 경제 성장, 취업, 물가 등을 합리적 구간에서 안정화할 것임을 제시 
◦ 3월 16일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특별회의에서는 합리적 구간에서의 경제 운용과 자본시장의 안정적 운용을 강조했으며, 시장에 유리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긴축적 정책에 있어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임을 시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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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2月份国民经济恢复好与预期」, 󰡔国家统计局󰡕, 2022-03-15.
「超预期!1-2月份多项经济指标数据出炉,固定资产投资同比大增12.2%,消费恢复也在加快」, 󰡔证券时报󰡕, 2022-03-15.
「前2月工业增长延续回升态势,一季度工业经济有望平稳接续」, 󰡔21世纪经济报道󰡕, 2022-03-15.
「2022年中国经济良好开局,一季度有望实现5%以上的增长」, 󰡔21世纪经济报道󰡕, 2022-03-15.
「1—2月,基础设施和民生领域投资加大 高技术制造业投资增长42.7%」, 󰡔人民日报󰡕, 2022-03-16.
「1至2月,国民经济持续稳定恢复 高质量发展取得新进展」, 󰡔人民日报󰡕, 2022-03-16.
「我国经济开年表现好于预期 前2个月多项经济指标回暖」, 󰡔经济日报󰡕, 2022-03-16.
「谨慎乐观看待宏观数据超预期」, 󰡔经济日报󰡕,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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