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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위안화 환율 동향 및 전망

북경사무소 소속/직책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2-11-18

■ 11월 14일 중국 외환거래센터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1008bp 오른 7.0899로 2005년 7월 22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함.
-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지만 위안화 대비 통화바스켓이 강하기 때문에 강 위안화의 지속이 전망
◦ 통화바스켓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30년 만에 최고치이며, 달러인덱스는 약 15년 만에 최고치임.
- 긴 주기를 보면 통화바스켓에 대한 달러와 위안화의 가중평균 환율이 강하기 때문에 ‘투톱’이 달러와 위안화라 할 수 있음.

■ 위안화 환율 분석
- 위안화 대 달러 환율은 미중 금리 차이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2022년 양국의 금리 차이는 위안화 대 달러 환율을 앞서고 있음.
◦ 과거 위안화 금리는 달러 금리보다 높았고, 미중 금리차는 마이너스였지만 현재 양국의 금리차는 빠르게 플러스로 돌아섰고, 장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 
◦ 현재 달러지수는 2020년의 고점을 뛰어넘었지만, 위안화 환율은 2020년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그쳤고, 최근 몇 분기 동안 위안화 평가절하 폭이 비교적 온건해 위안화 대비 달러 환율의 회복력을 보여줌.
◦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과 달러지수 간의 상관관계도 뚜렷한데, 달러지수가 오를 때 달러 대비 위안화는 하락하고, 달러지수가 떨어질 때 달러 대비 위안화는 상승함.
- 위안화 환율 분석에서는 평가절하된 정도가 중요
◦ 위안화 환율의 절하는 주로 중앙은행의 조절·통제와 간섭으로 초래된 것임.
◦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평가절하 예상치를 암시하는 위안화 NDF 1년물과 중국의 1년 만기 SHIBOR 금리에서 미국의 1년 만기 LIBOR 금리를 뺀 금리 차이는 2015년 8.11 외환 개혁 이후 현재까지 매우 일치함.
◦ 2015년 이전에는 큰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당시에 무위험 금리 평형(CIP) 관계가 성립되지 않음을 보여주고, 2015년 이후 이가 일치하고 CIP 관계가 성립되는 것은 시장의 결정적인 요소의 발휘에 대응하기 때문에 현재 위안화 환율의 견인성은 시장 행위에 기인함.
- 현재 위안화 환율의 근성은 주로 중국의 주민 외화자산부채 상황 개선에서 비롯됨.
◦ 2015년 8.11 외환 개혁 이전에는 역내 거주자와 기업이 외화 예금보다 외화 대출을 더 많이 받았는데, 이는 2015년까지 장기적으로 위안화가 달러에 대해 일방적으로 절상되었고, 절상 과정에서 위안화로 표시된 외화 부채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외화 부채를 축적할 동력이 더욱 커지기 때문임.
◦ 외환 개혁 이후 지금까지 역내 거주 기업의 외화 대출 규모는 크게 감소했고, 외화 예금 규모는 계속 증가함.
- 가계 외화자산부채 상황 개선의 이유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출 호조 및 무역흑자 확대 △중국인민은행의 외환 불간섭 등이 있음.
◦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년간 외환 결제를 중단했고, 이는 위안화 환율 회복력의 중요한 원인임.
◦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간 시중은행들은 주민과 기업으로부터 많은 외화를 교환했지만 중국 인민은행과 외환을 교환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중국의 해외 외환 흐름이 크게 느려짐.
◦ 중국 인민은행의 외화결제는 외화자금이 국내에서 국외로 빠져나가는 중요한 통로이고, 외화 결제를 중단해 외화가 국내로 유입된 뒤 다시 해외로 빠져나가는 파이프라인을 원활하지 않게해서 주민의 외화자산 부채가 건전해짐.

■ 위안화 환율 전망
- 미국이 직면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크고 미국의 통화 긴축조치가 추가로 시행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는 단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위안화 절하 압박은 계속될 것임.
◦ 위안화 절하는 완만한 절하이고, 미국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위안화 환율은 다시 오를 것임.
◦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다시 중간가격을 통해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이는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억제할 것으로 보임.
- 현 국내 상황을 볼 때 은행 간 시장에서 금리를 내리면 안 됨.
◦ 인민은행은 은행 간 시장에 기축통화를 대거 풀었고 이미 유동성이 넘쳐나는 반면 은행 간 시장의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전달되지 않아 실물경제의 자금조달은 어려운 상황임.
◦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조달 수요가 낮기 때문에 은행 간 시장 유동성을 더늘리면 안정적 성장의 작용은 크지 않고 오히려 금융자산 가격의 거품 위험이 커질 수 있음.
◦ 환율 안정차원에서 금리를 내리면 안되고,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 실물경제로의 자금조달 경로를 더 완화해야 하며 부동산 개발자의 자금조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함.

■ 중국 전문가 의견
- 광다은행 금융시장부 저우마오화(周茂华) 거시연구원은 최근 달러의 급등이 실패했으며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고, 엔화 개입·유럽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등으로 달러 강세의 기조가 약화되어 위안화 환율이 안정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함.
- 중신증권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의 변곡점이 나타나고 Fed의 금리인상이 2단계에 접어들면서 달러지수 변곡점도 나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함.
◦ 이 영향으로 향후 위안화 환율에 대한 외부 압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추세는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 회복 여부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함.
- 중국은행 연구원 왕유신(王有鑫) 선임연구원은 위안화 환율 안정을 뒷받침하는 내적 요인과 펀더멘털 요인이 계속 작용하고 있고, 최근 중앙은행 등에서도 위안화 환율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는 등 거시적이고 신중한 정책이 나오면서 시장의 신뢰를 끌어올렸다고 밝힘.
-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 외환분야 애널리스트들은 과거 경험상 위안화 환율은 연말에 계절적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밝히며 연말 수출업체의 송금 회수 등 외화 결제 수요가 계절적 위안화 강세의 중요한 원인이라 함.
◦ 또한 현재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작업의 최적화로 인한 증권투자 환류는 계절성 결제와 함께 위안화 환율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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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徐高, 「强美元与强人民币的成因与前景展望」, 󰡔中国宏观经济论坛(CMF)󰡕, 2022-11-04.
「人民币对美元汇率中间价为何创17年来最大涨幅?」, 󰡔中国新闻网󰡕,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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