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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북경사무소

KIEP 북경사무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에서 각종 중국 자료를 요약하여 심층 분석 및 시사점 제공합니다.

최근 중-사우디 경제협력 성과 및 중국 내 평가

북경사무소 소속/직책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2-12-14

■ 시진핑 주석은 12월 7일~10일 사우디 리야드에 방문해 제1차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제1차 중국-GCC 정상회의에 참석함.
- 시진핑 주석은 사우디를 국빈 방문해 ‘중화인민공화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함.
- 아랍국가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의 중요한 일환이며, 중국과 아랍 협력의 전략적 의의는 비교적 큼. 
- 경제무역 협력의 관점에서 중국과 아랍의 경제무역 관계는 전략적 상호 보완성을 형성함.
◦ 아랍국가들은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이 풍부하고 중국의 에너지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에너지 수입의 주요 원천지임.
◦ 사우디 등 아랍국가들도 자국의 각종 계획과 비전에 따라 중국의 ‘일대일로’와 적극 결합해 인프라, 산업 현지화, 경제 다각화를 촉진하고 있음.


■ 원유 수입의 위안화 결제 논의
- 회담의 공식 문서와 성명에는 원유 위안화 결제에 대한 합의라는 표현이 없고 향후 3~5년간 중국이 '석유 및 가스 무역을 위한 위안화 결제'와 '본국 통화 스와프 협력' 등 5개 중점 협력 분야에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한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함.
◦ 다수의 에너지 및 무역 전문가들은 실제 운영에 들어가더라도 석유 및 가스 무역에서 위안화 사용 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것은 점진적인 과정이며 이에 대해 아직 이성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분석함.
-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석유 수요 차이가 석유 화폐 결제 시스템 변경을 고려하는 요인 중 하나임.
◦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중국 석유 수출은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증가하여 2021년 중국의 사우디 원유 수입은 전체 수출의 약 25%를 차지해 최대 구매자임.
◦ 2021년 중국의 10대 원유 수입원 국가 중 4개의 GCC 국가가 차지하고 있고, 중국 세관에 따르면 2022년 1~10월 중국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누적 수입액은 555억 1,600만 달러임. 
- 국제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오일달러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산유 대국 사우디가 몇 달간 미국 바이든 정부와 석유 생산량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도 오일달러 모델이 점차 미미해지는 조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비용과 뛰어난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점차 유럽, 일본, 한국을 제치고 세계 주요 제조업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음.
◦ 중국의 제조업이 고도화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과 위안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위안화 국제화와 석유 위안화의 기반이 되고, 시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가져올 변화이기도 함.

■ 중국 정부 및 전문가 평가
-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의 참석과 사우디 국빈 방문은 신중국 건국 이래 중국의 아랍세계에 대한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외교 활동이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성공적인 실천으로 기념비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밝힘.
◦ 중국과 사우디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이며, 양국이 각 분야에서 우호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 함.
◦ 또한 이번 중동 순방은 올해 중국 정상외교의 성공적 마무리로 중국-사우디 관계 발전뿐만 아니라 중국-아랍, 중국-걸프 관계의 새로운 단계를 열었다고 평가함.
- 에너지 경제학자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상무전략연구원 동슈청(董秀成) 소장은 사우디, UAE, 카타르를 막론하고 미래 석유·가스 시장이 어디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미국은 에너지 독립 이후 석유와 가스 수입이 적기 때문에 자주적인 관점에서 볼 때 주요 구매자들의 변화로 달러 표시와 결제를 점차 포기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이 과정은 매우 길 것이고 협상이 최종 타결되더라도 실제 운용에서는 일부분 또는 일부 거래부터 위안화로 결제하고 중국과의 석유·가스 거래에만 국한될 것이라 강조함.
◦ 위안화 국제화가 가속되고 있지만 국제통화 체제에서는 달러와 여전히 격차가 크며, 중국은 국제 금융과 에너지 가격결정 체계에서 점점 더 발언권이 높아지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 함.
- 인민대학 국제통화연구소 투용홍(涂永红) 부소장은 에너지 수출국이 제재를 받게 되면 그 나라의 수출은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달러 의존도가 높은 다른 나라들이 에너지 거래에 더 많은 국제통화를 포함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 함.
◦ 세계 최대 에너지 수입국인 중국이 위안화의 안정적인 화폐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현재의 국제통화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는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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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从石油美元到石油人民币,进程正在加速?」, 󰡔观察者网󰡕, 2022-12-11.
「中阿合作有何战略意义和投资机会」, 󰡔国泰君安宏观周报󰡕, 2022-12-11.
「2022年12月12日外交部发言人汪文斌主持例行记者会」, 󰡔中华人民共和国外交部󰡕, 2022-12-12. 
「摆脱美元依赖,"石油人民币"正徐徐展开」, 󰡔环球时报󰡕, 2022-12-13.
「中沙能源合作多点开花的背后 从石油美元到石油人民币需多久」, 󰡔澎湃新闻󰡕,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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