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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 中 배터리기업 CATL의 배터리 가격 인하 배경과 전망

이한나 소속/직책 :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지역전략팀 전문연구원 2023-03-07


☐ 2월 17일 중국언론은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CATL이 CATL 배터리를 사용하는 일부 기업들에게 2023년 3분기부터 3년간 배터리 가격을 크게 낮출 것임을 보도 1) 

- 보도에 따르면 CATL은 전략적 협력관계의 전기차 기업에게 탄산리튬 가격을 톤당 20만 위안(약 3,700만원)으로 고정하여 산출한 가격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

 ㅇ 2월 20일 기준, 탄산리튬의 평균 가격은 43.5만 위안/톤이며, 현재 전략적 협력관계로 언급되는 기업은 LI AUTO(理想汽车), NIO(蔚来汽车) Zeekr(极氪汽车), 화웨이 등임.

 - 혜택을 받기위해서는 향후 3년간 전체 배터리 구매량의 80%를 CATL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고 4~5년차 공급량이 3년차보다 낮지 않아야 하며 일정수준의 선수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음. 


☐ 이번 CATL의 가격 인하 계획은 배터리 공급과잉 우려 해소와 국내 시장 점유율 확보가 목적이며, 최근 전기차 가격 인하 흐름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임.

 - 현재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신에너지 자동차/배터리 시장이 위축되고,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면서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감소하여 탄산리튬 배터리 수요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음. 

 ㅇ 2022년 3분기 말 CATL의 재고는 약 79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 2)

- 2022년 CATL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50%이하로 하락하여 과거와는 달리 시장점유율 경쟁에 대한 압박이 커짐. 3) 

ㅇ 특히 2위인 BYD와 그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으로 2023년 1월 CATL의 시장점유율은 44.4%로, 2위인 BYD(34.1%)와 약 10%p밖에 차이가 안남.  

 - 또한 22년 하반기 테슬라가 큰 폭으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면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CATL에 배터리 가격 재협상을 요구하여 이같은 대응책을 제시했을 가능성도 존재 4)

ㅇ 테슬라에 이어 XPeng(小鹏), AITO(问界), AION(埃安), 중국 내 전기차 업체들도 잇달아 가격을 인하함. 


☐ 이번 CATL의 가격 인하로 인해 중국 내 배터리 기업들의 가격 전쟁을 부추길 우려가 있지만, 아직은 일부기업에게만 적용되는 만큼 단기간 내 우리 배터리 기업에게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됨. 

 - 중국 내 전문가들은 배터리 가격 인하 목적은 달성하겠지만 중국 내 리튬광물 자원이 적고 국제 가격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가격 인하가 지속될 경우 리튬자원이 국제시장으로의 유출될 가능성도 우려 5)

 - 이번 계획이 중국 협력기업에게만 적용되면서 중국 전기차와 가격 경쟁을 하는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도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 

 -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배터리 3사는 완성차 업체와 원자재 가격에 따라 판가가 변동되도록 계약되어 있어 CATL의 가격 인하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 6)

ㅇ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대다수가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을 통해 공급하는 형태로, 마진율이 정해져 있음. 

 - 한편 CATL이 포드와 미국에 진출하기로 하면서 중국정부로부터 기술 전수에 대한 조사 보도가 나온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는 시각도 있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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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中国证券报(23.02.21), ‘罕见!“宁王”或推“返利”计划!锂电龙头:要让利下游’.

2) 界面新闻(23.02.21), ‘宁德时代掀起“暗战”:库存高企、推行返利计划’.

3) 澎湃新闻(23.02.24), ‘使出“杀手锏”,宁德时代也有危机感’.

4) 券商中国(23.02.30), ‘动力电池“价格战”?宁德时代或推“锂矿返利”计划,大幅降低部分电池碳酸锂结算价’.

5) 券商中国(23.02.30), ‘动力电池“价格战”?宁德时代或推“锂矿返利”计划,大幅降低部分电池碳酸锂结算价’.

6) M투데이(23.02.21), ‘자국 시장 점유율 확보" 中 CATL, 리튬 배터리 '폭탄 할인'. K-배터리 큰 영향 없어’

7) 이코리아(23.02.21), ‘중국 CATL 배터리 대폭 할인, 한국 기업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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