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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 중국의 대 중앙아시아 무역 확대 및 전망

최재희 소속/직책 :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지역전략팀 전문연구원 2023-03-23

☐ 중국의 대 중앙아시아 무역이 신장(新疆)자치구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음.
 - 2022년 중국의 대 중앙아시아 무역액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해 약 702억 달러에 달했고 그중 신장자치구가 약 86%의 비중을 차지함.1) 
 ㅇ 신장자치구의 2022년 중앙아시아 무역액은 전년동기대비 49.7% 증가한 4,157억 위안(약 605억 7,900만 달러)에 달함. 2)
 - 2022년 중국의 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최대 수출품은 의류, 신발이며 그중 90% 이상이 신장자치구에서 수출됨. 
 ㅇ 국경을 맞대지 않은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중국의 주요 수출 품목은 난방설비, 전기기기이며 신장자치구의 비중도 약 10%로 높지 않음.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2019년 자국 천연가스의 공급부족 문제로 해외수출을 중단하였고 이에 따라 중국의 대 우즈베키스탄 수입도 급감함.


☐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국경무역이 재개되면서 신장자치구의 우루무치(乌鲁木齐) 국제육로항을 중심으로 중국의 대 중앙아시아 교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
 - 코로나19로 봉쇄됐던 국경무역 규제 조치가 완화되면서 의류, 신발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재개되었고, 2022년 주요 품목의 수출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됨.
 ㅇ 신장자치구의 대 중앙아시아 주요 수출 품목은 의류, 신발, 난방설비, 오토바이, 트랙터, 소형 화물차 등이고 주요 수입품목은 구리 광석, 천연가스, 전기동, 철광석, 석탄 등으로, 3) 미국이 직접적으로 제재하는 품목은 아님.
 - 우루무치 국제육로항은 2016년 중국-유럽 열차의 5대 허브, 2019년 국가 물류허브, 2020년 중국 5대 중국-유럽 열차 물류센터 시범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중국 서북지역 무역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고, 2022년 7월에는 시진핑 주석이 방문하여 일대일로 전략의 핵심지역으로서 중요성을 강조함. 4) 
 ㅇ 2023년 2월 기준 우루무치 국제육로항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를 거쳐 유럽으로 향한 열차의 운행 횟수(시발/종착 기준)는 누적 6,500회를 상회하고, 5) 경유한 운행까지 합치면 5만회를 넘으며,6) 동 육로항은 종합보세구, 중국-유럽 열차 물류센터, 복합운송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고 총 21개 노선을 통해 19개 국가 26개 도시로 연결됨.
 ㅇ 2022년 7월 국제 택배 센터가 정식 개소되었고 철도와 고속도로, 항공 물류를 연결하여 중국(신장자치구)-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을 잇는 복합운송 서비스 7)도 시작됨.
 
□ 중국은 미국의 견제에 대응해 개도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특히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고자 신장자치구를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전망
 - 2023년 3월 친강(秦刚) 외교부장은 올해 중국 외교 분야의 핵심과제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담과 일대일로 고위급 포럼을 강조한 바 있음. 8) 
 ㅇ 2022년 1월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수교 30주년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이어 6월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외교, 에너지, 교통·물류, 환경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함.9)
 - 한편 미국도 2023년 2월 블링컨 국무장관이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러시아와의 무역 의존도 축소를 지원할 것이라 밝히는 등 중앙아시아에 대한 미국 영향력 강화를 추진
 - 2023년 11월 착공 예정인 중국(신장자치구)-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中吉乌铁路)가 완성되면 신장자치구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와의 경협이 더욱 확대될 전망
 ㅇ 기존 중국-유럽 철도는 카자흐스탄을 지나 러시아, 유럽으로 향했지만,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를 통해 향후 새로운 루트로 중동과 유럽을 연결할 수 있을 전망
 - 또한 중국은 중앙아시아를 통해 천연가스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신장자치구를 중심으로 한 중국-중앙아시아 친환경 에너지 회랑 건설을 구상 중 10) 
 - 다만 신장자치구(지방정부)가 국가 간 협력을 주도하는 데에는 세관, 검역, 비자, 금융 지원·협력 등 여러 분야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신장자치구에 제도적 권한을 더욱 강화하고 신장자치구와 중앙아시아 지방정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 11) 
 ㅇ 특히 중앙정부가 관련 경협 기금을 설립해 신장자치구에 집행·운영 권한을 부여한다면 일대일로의 플랫폼 기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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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장자치구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도 교역이 활발한 지역임. 
2) 中国日报网(2023. 2. 8). 新疆:“一带一路”建设“贸易、通道”比翼双飞. 
3) 한국무역협회.
4) 新华网(2022. 7. 15). 习近平:共建“一带一路”,新疆不再是边远地带,而是一个枢纽地带. 
5) 光明日报(2023. 2. 8). 融入“一带一路”格局 构筑向西开放门户——新疆乌鲁木齐“一港五中心”建设全面提速. 
6) 新疆日报(2022. 10. 8). 中吉乌铁路贯通中亚 新疆将形成新的发展格局. 
7) 해당 복합운송을 통해 환적, 세관 등 단계별 신고 절차가 단 1회의 온라인 신청으로 통합됨. 
8) 人民网(2023. 3. 8). 外交部长秦刚就中国外交政策和对外关系回答中外记者提问. 
9) 왕이(王毅) 국무위원은 2022년 현재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관계를 황금기라고 말하고 더욱 긴밀한 운명공동
체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힘.(자료: 环球网(2022. 6. 9). “中国+中亚五国”外长会晤联合声明; 新华网(2022. 3. 7). 
王毅:中国同中亚国家关系处于三十而立的黄金岁月.)
10) 腾讯网(2023. 3. 3). 企鹅号“构建新疆与中亚-亚欧大陆清洁能源枢纽研究”专题研讨会顺利召开. 
11) 中亚区域经济合作学院(2023. 2.14). 依托区域合作组织促进新疆中亚区域经济合作的政策建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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