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차이나인사이트] 중미 간 최근 긴밀한 접촉이 의미하는 바는

댜오다밍(刁大明) 소속/직책 : 중국런민대학 국제관계학원 교수 2023-11-27

개요: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일주일간의 방중 기간 홍콩을 비롯해 중국 내륙 도시 중 경제력이 높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둥(广东)성, 장쑤(江苏)성 등을 방문했다. 뉴섬 주지사는 4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첫 번째 미국 주지사다. 그의 이번 방중은 긴 체류 기간, 여러 지역, 촘촘한 일정이라는 특징을 보여주었으며 중·미 관계 해빙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미래를 여는” 여정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29일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일주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쳤다. 올해 6월 이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미국 고위급 정부 관계자의 중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과 미국 각계각층 인사들이 소통 행보를 가속하고 있는데,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까? 중국과 미국은 양국 관계 안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방중 기간 협력과 우정 강조

뉴섬 주지사는 일주일간 홍콩을 비롯해 중국 내륙 도시 중 경제력이 높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둥(广东)성, 장쑤(江苏)성 등을 방문했다. 뉴섬 주지사는 4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첫 번째 미국 주지사다. 그의 이번 방중은 긴 체류 기간, 여러 지역, 촘촘한 일정을 특징으로 하는데, 얼어붙은 중·미 관계 해빙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미래를 여는” 여정으로 여겨진다.

선전버스그룹(深圳巴士集团)을 방문해 중국의 신에너지 기술을 호평하고, 중국 생태환경부(生态环境部)와 여러 성, 구의 책임자를 만나 기후 문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더 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뉴섬 주지사는 방중 기간 중국이 거둔 뛰어난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양국 관계가 미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국민의 행복과도 연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제로섬 게임과 양국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외치는 주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중국이 성공할수록 우리(미국) 역시 성공할 것”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무실 역시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협력하여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소셜미디어에 잇달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인구가 많고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영향력이 큰 지역으로 줄곧 미국의 대중국 협력에 있어 중요한 창구 역할을 했다. 뉴섬 주지사의 방중 전 미국 내에서는 이번 방문을 두고 “중국에서의 모험”이라고 표현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이번 방중 성과를 보고 미국의 다른 주도 캘리포니아주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중·미 관계를 살펴보면 기반은 민간에, 희망은 국민에, 미래는 청년에, 활력은 지방에 있다. 뉴섬 주지사의 중국 방문은 명확한 협력의 신호를 보여주었고, 미국의 각계각층 인사가 진정한 중국을 더욱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중·미 관계 안정 추진

같은 기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10월 26~28일 미국을 방문했다. 이는 올해 6월부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문제 특사,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미국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연이어 중국을 방문한 이후 이루어진 중국 고위급 인사의 첫 번째 미국 방문이다. 

중·미 고위 관료 간 접촉이 잦아지면서 최근 양국 관계가 다소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미 경제 및 금융 분과 워킹그룹 첫 회의가 10월 24, 25일 개최되었고, 이 밖에도 양국은 11월 동안 해양업무교섭회의, 군축·비확산 대화, 외교정책 회의, 장애인 정책 조정회의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또 10월 28일 중국 민항국(民航局)은 2023년 동계 시즌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이 확대돼 매주 70편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위급 인사와 민간, 정부와 의회, 중앙과 지방을 막론하고 중·미 교류가 전면 회복되고 있다. 댜오다밍(刁大明) 중국 런민대학(人民大学)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란팅관차(蓝厅观察)’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이 힘을 합치면 양국 모두가 이익을 보게 되나, 다투면 양쪽 모두 상처를 입는다(合则两利、斗则俱伤)고 밝혔다. 협력은 유일한 옳은 방향이다. 사실 미국의 수많은 국민과 지방에서는 양국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相向而行), 상호 존중·평화적 공존·상생 협력 원칙에 따라 양국 모두가 혜택을 누리고 지방이 도움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협력은 중·미 양국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이바지한다. 중·미 양국 국민은 양국 관계 안정을 통해 이익을 얻는다.

중·미 관계의 중요성은 어떠할까? 다음의 데이터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인 중국과 미국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3분의 2를 넘어서고, 총인구는 전 세계 4분의 1을 차지하며, 양국 교역액은 전 세계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중·미 관계 발전에 대해 중국은 “중·미 관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국과 미국이 올바른 공존의 길을 열 수 있는지는 세계 발전과 인류 미래와 관련 있다”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역사와 현실은 중·미 관계가 부침을 거듭했으나 “협력이 줄곧 큰 흐름”이었다는 사실을 거듭 보여주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양국이 어렵게 거둔 성과를 중국과 미국은 더욱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 댜오다밍 교수는 최근 이루어진 일련의 방문을 통해 중국과의 대화를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기본적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미국의 절박한 희망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 측 인사의 방중이 여러 차례 이루어졌으나 사실 미국 내 중국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경쟁 방식이 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 분야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방식 역시 바뀌지 않았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국은 앞으로도 더 큰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성적이고 실질적인 조처를 하여 중·미 관계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안정화하며 발전시켜야 한다. 
게시글 이동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