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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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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중국의 시진핑 주석, 6년 만에 베트남 방문

CSF 2023-12-21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 지도자로서 6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함. 영유권 분쟁과 같은 갈등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다양한 합의를 이끌어 냄. 다만 베트남의 대중국 정책은 어디까지나 자국의 안보 보장을 위한 것이며 유화적인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존재함.

◦ 시진핑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 격상에 합의함. 지난 9월 미국과 베트남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바 있음.
- 9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함. 
-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베트남을 제조업 허브로 거론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 역시 미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음. 
- 12월 12일 시 주석도 중국-베트남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기념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남을 가짐. 
- 미국의 소리(VOA) 등 외신들은 시 주석의 이번 베트남 방문이 중국 지도자로서 6년 만에 이루어졌다고 보도함.
- 이번 중국과 베트남 간 관계 격상은 지난 9월 미국과 베트남 간 양국 관계 격상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됨. 

◦ 6년 만에 이루어진 중-베 정상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마무리됨. 
- BBC에 따르면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이며 양국 간 무역액은 연간 2,000억 달러(약 261조 원)에 육박함. 
- 양국은 국경 간 철도개발 협력 강화 관련 양해각서를 포함해 37개의 협약을 체결함. 일부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대나무외교’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함. 
- ‘대나무외교’는 대나무처럼 강한 뿌리와 동시에 유연함을 가지고 있어 필요할 경우 유연하게 대응하는 베트남의 외교적 유연성을 상징하는 용어임. 
- 이번 중국어로 된 공동성명문에는 ‘운명공동체’로 표기가 됐으나 영어와 베트남어로 된 성명문에는 ‘미래 공유 공동체’로 표기됨. 
-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호주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에서 동남아시아의 외교정책을 연구하는 헌터 마스턴(Hunter Marston)은 “이러한 (베트남의) 상징적 제스처는 중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보고 있음을 표현해 중국을 안심시키기 위함”이고 설명함. 
- 이번 방문에서 시 주석은 베트남과 안보, 연결성, 에너지, 희토류 등에 대한 폭넓은 협력을 촉구했음. 

◦ 중국에 대한 베트남의 유화적인 제스처는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며 베트남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의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음. 
- 디플로맷은 소련이 붕괴되고 캄보디아 내전이 끝난 1991년 이후 베트남은 1970년대와 1980년 중국과의 충돌이 반복되지 않고 중국의 무력 사용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우선시’해왔다고 전함. 
- 디플로맷에 따르면 외국의 군사적 공격을 막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는 군사력 증강과 공격적인 의도가 없음을 보장하는 것임. 
- 베트남은 미국, 러시아, 일본, 호주 등과 유대 관계를 지속하며 국방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에게 공격 의도가 없음을 보여주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음. 
- 베트남은 지난 11월 일본과도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경제·안보 관계 개선에 나섰음. 
- 일본은 베트남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 왔으며 세 번째 외국인 투자국임. 
- 중국과 베트남은 긴밀한 경제적 유대를 맺고 있으나 1,000년간 중국의 베트남 식민 지배, 1979년 국경 문제로 인한 양국 전쟁, 중국의 댐 건설로 인해 메콩강 유역 피해 발생,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2014년 남중국해 중국의 석유시추 장비 설치로 인한 무력 사태 등 여러 분쟁과 갈등의 역사가 있음. 
- 하지만 이번 시 주석의 방문으로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어 양국은 영유권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 베이부만(베트남명 통킹만) 합동 순찰을 실시하기로 합의함. 
- 베트남 관영 매체들은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함. 
- 응우옌 서기장은 시 주석에게 “베트남은 중국의 사회주의 건설을 지지하며 중국과의 관계 발전이 베트남의 우선순위”라고 밝힘. 
- 베트남은 강대국 간 경쟁에서 중립을 지키며 중국,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 긴밀한 관계 형성을 원하고 있음. 
- 중요한 것은 베트남의 이러한 입장을 유화적인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임. 
- 베트남은 해양주권 수호 의지가 확고하며, 관계 균형을 위해 강대국과 협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임. 

[관련자료]
 
[참고자료]
1. BBC「Xi Jinping in Vietnam to rekindle a love-hate relationship」, 2023.12.12. https://www.bbc.com/news/world-asia-67678890
2. 미국의 소리(VOA)「China’s Leader Visits Vietnam after It Deepens Ties with US, Japan」, 2023.12.12. https://learningenglish.voanews.com/a/china-s-leader-visits-vietnam-after-it-deepens-ties-with-us-japan/7395114.html
3. 디플로맷(Diplomat)「Vietnam and China Announce Major Upgrade in Relations During Xi Visit」, 2023.12.13. https://thediplomat.com/2023/12/vietnam-and-china-announce-major-upgrade-in-relations-during-xi-vi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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