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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북경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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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에서 각종 중국 자료를 요약하여 심층 분석 및 시사점 제공합니다.

2022년 위안화 환율 평가와 2023년 전망

KIEP 북경사무소 2023-01-13

■ 2022년 위안화 환율 변동에 대한 평가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가파른 통화긴축이 시작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약 10% 절하됨.

-위안화 환율은 2022년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1차 하락세를 겪으며 달러당 6.8위안까지 단계적으로 하락하였고, 8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2차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달러당 7.3위안까지 하락함. 11월 말부터 큰 폭으로 반등해 12월 초 달러당 6위안대를 회복함.

-전문가들은 2022년 두 번의 위안화 조정의 이유로 네 가지를 지적하고 있음.

◦ 2021년 달러지수가 반등한 후 인플레이션 지속과 미국채권 수익률의 급등으로 달러지수가 추가 상승해 4월 말 100을 넘어섰고, 9월에는 110선을 돌파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함.

◦ 2022년 미중 통화정책에 비동조성이 나타나면서 4월 이후 금리차가 점차 역전됐고, 8월 중국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미중 금리차가 더욱 확대됨.

◦ 3월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부 주요 도시가 방역 통제로 인해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조율이 어려워지고 경제 순환이 차단됨. 

◦ 코로나19 상황의 지속과 기상이변으로 인해 대외무역과 수출 전망이 불투명했으며, 경제회복도 기대에 미치지 못함.

-2022년 12월 30일 위안화 환율의 종가와 중간가는 11월 초 저점에 비해 각각 4.0%와 5.0% 반등함.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네 가지 요인을 들어 설명하고 있음.

◦ 미국의 22.10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연준의 긴축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완화했고, 달러지수의 급락으로 역외시장에서 투기성 공매도 세력의 거래를 가속하여 역외 위안화 환율(CNH)의 빠른 반등과 역내 위안화 환율(CNY) 상승을 견인함. 

◦ 미국 채권 수익률의 하락과 미국 주식의 급등, 시장의 위험선호도 개선으로 글로벌 위험 자산 가격의 반등을 이끌어 중국 등 신흥국으로 자본이 유입되면서 중국 주식은 11월부터 순매수를 회복함. 

◦ 11월 중순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예방통제 최적화 조치의 가속 시행과 부동산시장 회복을 위한 금융 16조의 발표, ‘세 개의 화살(은행 대출, 채권 발행, 주식 발행)’ 정책의 시행, 지급준비율의 인하 등으로 시장 기대치가 개선되면서 자신감이 진작됨. 

◦ 4월 말부터 위안화 환율이 빠르게 조정됨에 따라 관련 부문에서 환율 전망에 대한 지도 및 규제를 강화하였고, 다양한 정책 간의 중첩 효과가 점차 나타남.


■ 2023년 위안화 환율 전망

-2022년 위안화 환율은 충분한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2023년 위안화 환율의 등락은 달러화 강세나 미중 간 금리차가 아닌 중국경제의 펀더멘탈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

◦ 중국 정부는 2023년 주요 정책 기조로 △성장 △고용 △물가안정을 강조했고, 동시에 코로나19 예방 정책과 부동산 규제 조치가 최적화되고 경제 재개가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외에서 중국경제 회복 전망과 위안화 자산 투자가치도 낙관적으로 변화

◦ 이는 2023년 위안화 환율의 흐름이 역전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지만 거시경제 동향과 국경간 자본 흐름에 대한 모니터링과 감독을 강화하여 상황에 맞는 대응 계획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음.

-2023년 중국경제 펀더멘탈의 지속적인 회복과 온건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은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임.

-2023년 1월 CFETS 위안화 환율지수 및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통화 비중이 조절되고 위안화 외환시장의 거래시간이 연장되는 등 긍정적 요인이 나타나면서 2023년 위안화 환율 추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제고됨.

-2023년 중국의 국제수지는 경상수지의 압박과 금융수지 개선이 공존하는 구조를를 계속 유지하여 위안화 환율 안정 유지에 중요한 버팀목을 제공할 것임.

-중국경제가 회복 궤도에 오르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면서 금리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2023년 대내외 금리 변화로 인한 위안화 환율 부담도 완화될 것임.

-2023년 위안화의 절상은 주요 추세지만 절하된 후에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2분기 이후 미중 양국의 경제 펀더멘탈의 반전이 위안화의 추세적 절상을 초래할 것임.

◦ 중국경제가 바닥을 확인한 후 2분기부터 회복되고 하반기에는 더 낙관적인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경제는 2분기 후반에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큼.

◦ 그러나 1분기 후반에는 위안화 환율에 대한 단기적인 평가절하 압력으로 달러당 7.0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


■ 전문가 예상

-중국은행보험감독위원회 궈슈칭(郭树清) 위원장은 2022년 말부터 위안화 환율이 크게 반등하고 해외자본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금융시장이 중국의 경제발전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경제 펀더멘탈이 견조함을 반영한다고 밝힘.

◦ 중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은 양방향의 변동이 있겠지만 대체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 

-중국인민대학 재정금융학원 자오시쥔(赵锡军) 교수는 국내외 무역, 투자, 금융환경의 변화가 위안화 상승을 견인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8위안을 돌파했지만 비교적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중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예측

-중국광다은행(光大银行) 금융시장부 저우마오화(周茂华)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환경의 관점에서 볼 때 2023년 위안화 환율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운행될 것으로 전망

◦ 중국내 코로나19 예방조치의 최적화와 정책 지원으로 국내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무역의 유연성 증대, 위안화 자산의 매력도가 증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미국의 경기둔화, 유럽의 금리 인상 등은 달러의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 밝힘.

◦ 하지만 지정학적 충돌, 글로벌 경제의 둔화, 각국의 경제 분화 등으로 글로벌 경제와 정책 전망은 비교적 큰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아 위안화 환율의 양방향 변동은 정상이라고 지적함.

-중국건설은행 금융시장부는 2023년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고 방향은 대체로 절상이 되겠지만 큰 폭으로 절상되지는 않고 달러당 6.8위안을 맴돌 것으로 전망 

-상하이 이펑투자(偏锋投资) 돤샤오러(段小乐) 투자총책임자는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양방향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위안화 절상 추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중기적으로는 중국의 성장률이 미국의 성장률을 넘어서면서 위안화 절상을 촉진할 것이라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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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人民币汇率的2023年展望」, 󰡔北京商报󰡕, 2023-01-03.

「双向波动温和回升 人民币汇率稳定有支撑」, 󰡔上海证券报󰡕, 2023-01-03.

「2023年经济展望(五):影响人民币汇率的三层线索」, 󰡔经济观察报󰡕, 2023-01-04.

管涛, 「美联储超预期紧缩下,人民币汇率回顾与展望」, 󰡔第一财经󰡕, 2023-01-05.

「人民币对美元重返6.8,升值空间还有多大?」, 󰡔央广网󰡕, 2023-01-06.

「专家解读人民币对美元升值」, 󰡔环球时报󰡕, 2023-01-10.

「人民币汇率开年大涨 折射向好“强预期”」, 󰡔中国证券报󰡕, 2023-01-10.

「人民币汇率开年走强 2023年有望呈现双向波动、温和回升走势」, 󰡔中国经营报󰡕,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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