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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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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입 실적 호조세… 상반기 전망 ‘맑음’

CSF 2024-03-14

□ 지난 7일 해관총서(海关总署)가 올해 1~2월* 수출입 데이터를 공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림. 상반기 동안 이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제시한 ‘질적개선 양적 안정(质升量稳)’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과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옴. 
* 중국은 매년 1월이나 2월에 춘제(春节, 음력 설) 연휴가 있는데, 춘제 연휴로 인한 통계적 착시나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통계는 1월과 2월을 결합해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짐.

◦ 올해 해외 수요 회복으로 항만 화물·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는 등 1~2월 수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 
- 올해 1~2월 중국 총수출입액은 6조 6,100억 위안(약 1,21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함. 그중 수출액은 3조 7,500억 위안(약 68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수입액은 2조 8,600억 위안(약 52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무역흑자는 8,908억 7,000만 위안(약 16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함. 
- 일대일로 협력 국가와의 수출입액이 9% 증가함. 이는 평균 수출입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임. 중간재 수출이 8% 증가하며 제조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 
- 집적회로, 선박, 일반 기계 및 장비, 컴퓨터, 자동차 부품 등 전기 기계 제품과 의류, 섬유, 플라스틱 제품, 가방, 장난감, 가구 등 노동집약적 제품의 수출이 모두 증가함.  
- 위젠화(俞建华) 해관총서 서장은 “수출입액으로 보면 역대 최고액이다. 이는 역대 최고점인 2022년 동기간보다 43,000억 위안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위안화 기준으로도 증가했고, 달러 기준으로도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고 소개함. 
- 뤼다량(吕大良) 해관총서 통계분석사 사장은 “2023년 4분기 이후 상품무역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고 있으며 수출입액이 동기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고 밝힘.
- 왕칭(王靑) 둥팡진청(东方金诚) 거시경제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1~2월 수출액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작년 4분기에 이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해외 수요 개선, △미국, 아세안 등 주요 경제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 회복, △자동차 수출 증가율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함.   
- 구쉐밍(顾学明)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리스크가 높아지고 대외 수요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 초 중국은 순조롭게 출발하며 중국 경제가 충분한 회복 탄력성을 갖추고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함. 
- 그는 “이는 중국이 대외 무역 안정을 위한 정책과 조치를 끊임없이 시행하고 무역 주체의 자율성을 강화하며 시장을 다원화하고 수출 구조를 최적화한 덕분”이라고 덧붙임. 
- 해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수출, 수입 확대를 계획 중인 기업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주요 원자재 등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남. 
- 수입량을 보면 1~2월 철광석, 원유, 석탄, 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 수입량이 증가했음. 그중 철광석 수입은 2억 900만 톤으로 8.1%, 원유는 8,830만 8,000톤으로 5.1%, 석탄은 7,451만 5,000톤으로 22.9%, 천연가스는 2,210만 톤으로 23.6%, 정제유는 757.6만 톤으로 35.6% 증가함. 
- 왕 애널리스트는 “1~2월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며 작년 12월 대비 증가 속도가 빠르다. 이는 내수 개선, 일부 원자재 가격 회복 등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며 “춘제 이후 제조업 기업이 공장을 가동하고, 인프라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수입이 더욱 늘어갈 것”이라고 봄.
- 원빈(温彬) 민성은행(民生银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국내 수요와 낮은 가격이 함께 수입 회복을 촉진하고 있다. 1월과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 49.1로 작년 12월의 49.0보다 높았고 올해 춘절 기간 소비가 증가해 수입 촉진에 도움이 됐다. 원자재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의 원자재 재고는 낮은 수준이며 수입업체는 낮은 가격으로 재고를 보충하고 있다”고 밝힘. 

◦ 새로운 원동력 육성이 대외무역의 장기적인 질적 발전을 촉진하는 핵심으로 꼽힘.  
- 양더차이(杨德才) 난징대학 경영대학원(南京大学商学院教授) 교수는 “대외무역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계속 추진하고 산업의 새로운 분야의 발전 방향에 중점을 두어 대외무역의 새로운 원동력을 마련하면 질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봄. 
- 예정보(叶正波)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저장성 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해외물류센터(창고업)가 크게 늘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물류센터를 구축해 중국산 제품을 전 세계로 판매하고 신흥시장 진출에 주력하며 일대일로 협력국가 등 신흥시장과 함께 해외 물류센터를 구축해 기업이 국제시장과 전 세계 자원 요소를 연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제언함. 
- 구 원장은 “대외무역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내외부 모두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신뢰, 정책 및 기대를 안정시키고 외부적으로는 채널, 시장 및 점유율을 안정시켜야 한다. 대외 무역 주체의 요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적시에 목표 정책 및 조치를 도입하며 신흥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며 라틴아메리카와 일대일로 협력국가의 시장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힘.
- 이어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와 새로운 모델의 개발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대외무역의 새로운 원동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며 세계 무역에서 중국의 대외무역 점유율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임. 

◦ 해관은 불법 물품 반입 차단, 통관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한 스마트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힘. 
- 해관은 작년 해관이 내놓은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16개 조치를 시행하고 올해의 동향과 새로운 요구사항에 맞춰 편리화 조치를 내놓으며 관련 부처와 중간재 리스트를 작성하고 중간재 무역 발전을 촉진하며 전자상거래 발전을 촉진할 계획임.
- 또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응용해 통관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불법 물품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힘. 
- 중국 해관은 급증하는 외래종 애완동물로 생물 안보에 위협을 느끼고 불법 물품의 반입 차단에 나섬. 지난 2년간 해외 딱정벌레, 지네 등 ‘외래종 애완동물’이 증가하며 외래종이 생물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음.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관총서는 빅데이터 모델을 통해 3,000개 이상의 ‘외래종 애완동물’ 이미지를 제작해 3차원 시뮬레이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계가 자동으로 이러한 ‘외래종 애완동물’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한 결과 적발률이 크게 제고됐으며 작년에 44,000개의 ‘외래종 애완동물’을 압수한 바 있음. 
- 위 서장은 앞으로 세관은 정부업무보고서에서 제시한 바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로드맵과 시간표를 마련하고 단기, 중기, 장기목표 실현을 향해 착실히 나아가고 해관의 스마트화를 통해 중국식 현대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힘.  

[관련 정보]

[참고 자료]
1. 중궈정취안바오(中国证券报), 前两月货物贸易实现良好开局 进出口规模创历史同期新高, 2024-03-08, https://www.cs.com.cn/xwzx/hg/202403/t20240308_6393703.html
2. 중국수석경제학자포럼(中国首席经济学家论坛), 钟正生:出口开门红——2024年1至2月外贸数据点评, 2024-03-08, 
https://www.chinacef.cn/#/council_figure?id=18862&c=2024-03-12%2023%3A06%3A09&u=0000-00-00&exp=73
3. 디이차이징(第一财经), 海关总署署长:外贸有利因素在积聚,初判上半年可保持增长, 2024-03-11, https://www.yicai.com/news/102021999.html
4. 펑파이(澎湃), 海关总署署长俞建华:打造智慧海关势在必行,刻不容缓, 2024-03-11, https://www.thepaper.cn/newsDetail_forward_26636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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