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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북경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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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에서 각종 중국 자료를 요약하여 심층 분석 및 시사점 제공합니다.

[북경사무소] 트럼프 대중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내 반응

KIEP 북경사무소 2025-04-24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CSF(중국전문가포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트럼프는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한 관세 분쟁을 재개하여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지속 인상하고 있고, 최고 245%까지 부과함(4월 24일 기준).
 - 트럼프는 2월, 3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제품에 각각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여 관세율을 총 20%(10%+10%)로 인상함.
 - 2025년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190개 이상의 무역 상대국에 10%의 보편관세를, 한국‧일본‧중국과 같은 대규모 적자 국가에 대해서는 각각 25%‧24%‧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여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이 총 54%에 달함.
 - 이에 중국 정부가 동일한 54% 관세 부과로 대응하자, 4월 12일, 미국은 아이폰, PC, 반도체 등 주요 기술 제품을 제외한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기로 하였고, 4월 15일 중국 주사기‧바늘 등 특정 제품의 관세를 245%로 추가 인상함. 

■ 중국 정부는 △ 백서 발표 △ 대미 관세율 인상 △ 희토류 수출통제 △ 미국 기업의 중국 수출 자격 정지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음. 
 - [백서 발표] 4월 9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미중 경제 무역 관계의 몇 가지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란 제목의 백서를 발표함.1)
 - [대미 관세율 인상]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2025년 4월 12일부터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고, 이미 미중 간 무역이 불가한 상황이므로 이후에는 미국이 관세를 올리더라도 추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임. 
 - [희토류 수출통제] 2025년 4월 4일, 사마륨‧가돌리늄‧테르븀‧디스프로슘‧스칸듐‧이트륨 등 7개 중(重)희토류 관련 품목에 대해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함. 
 ◦ 미국은 연간 희토류 수입의 7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하는 테슬라, 애플 등 미국의 주요 첨단기술 기업의 생산비용을 급증시키는 등 큰 타격을 줄 수 있음. 
 - [미국 기업의 중국 수출 자격 정지] 2025년 4월 4일, 미국에서 수입한 닭고기 제품에 중국 금지 약물인 푸라실린이 검출되었다는 명목으로 수수‧가금육‧골분 등 6개 미국 기업의 중국 수출 자격을 중단하기로 함. 
 - 그 외에도 상무부는 16개 미국 기업에 대해 이중용도 제품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함. 

■ 중국 기업, 언론, 전문가들은 정부 입장과 일관된 목소리를 내며 관세 정책의 중국 내 영향 최소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 언급 등 미중 협상에 있어 중국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
 - [기업] 징동, 핀둬둬 등 중국 대기업은 수출 물량 구입 등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 4월 11일 징동은 2,000억 위안을 들여, 수출 시장에서 국내 시장으로 전환한 물량을 구입해 중국 수출업체의 피해를 분담하기로 함.
 ◦ 핀둬둬는 관세 변동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 상인들에 대해 1,000억 위안의 보조금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로 함.
 - [언론] 이번 관세 인상이 단기적으로 중국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트럼프 1기를 경험한 중국 기업들이 그동안 국내 사업 비중을 늘려왔기 때문에 관세 인상이 중국 기업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는 보도가 대부분임.
 ◦ 동젠테크놀로지(东箭科技)는 최근 몇 년 간 국내 시장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국내 시장 매출 비중이 2022년 약 52%에서 2024년 60%로 증가), 주요 원자재 및 핵심 장비의 100% 현지화를 실현함. 
 ◦ 진루전자(金禄电子)는 총 영업 이익에서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57.25%에서 2024년 65.3%로 증가한 반면, 2024년 수출 비중은 34.7%로 감소했으며, 이 중 미국에 직간접적으로 수출하는 제품의 비중은 5% 이하임.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주요 기업인 싼화(三花智控)의 2024년 대미 수출 비중은 20% 미만이며, 미국 수출 제품의 상당수가 FOB 방식을 채택하여 고객이 관세와 운송비를 부담하고 있음. 
 - [전문가] 미중 관세전은 공급망에 우위가 있는 중국보다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등을 유발하여 미국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함. 
 ◦ 국무원 산하 세계발전연구소 연구원 딩이판(丁一凡)은 중국 제품이 가격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대체성이 작아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함. 
 ◦ 중국정책과학연구회 경제정책위원회 부주임 쉬홍차이(徐洪才)는 미국의 주요 목적은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만 그 효과가 미미할 것이며, 중국은 자체 산업망이 강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주장함.
 ◦ 대외경제무역대학교 교수 천젠웨이(陈建伟)는 주요 기술 제품을 제외한 대중국 관세 정책 도입은 미국의 대중국 공급망 의존도가 높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미국의 관세 정책은 오히려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미국 기업의 순이익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 전망함. 
 ◦ 징동 그룹의 수석 경제학자 션젠광(沈建光)은 트럼프 1기 때보다 중국의 산업경쟁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미국의 관세 압박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미국의 국민들이 인플레이션, 상품 부족 등을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함. 

자료정리: 중국인민대학교 국제관계학원 국제관계 석사과정생 전지은
(jieun001018@ruc.edu.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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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서문 및 결론 외 6개 본문으로 이뤄진 백서는 이번 대중국 관세 정책이 미국의 전형적인 일방주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중 경제 무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중국은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조치로 맞서되, 동시에 대화와 협의를 통한 분쟁 해결이란 기본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밝힘.

[참고문헌]
「专家视角 | 丁一凡:特朗普贸易战自食苦果(2025年4月」, 北语国别和区域研究院, 2025-04-21.
「美国大量武器装备高度依赖中国供应链 凸显供应链重要性」, 新京报网, 2025-04-16.
「美国相关产业焦躁不安:这是“直插美国军工心脏”」, 环球时报, 2025-04-15.
「学者谈中国经济应对关税底气在哪 政策空间充足」, 中国首席经济学家论坛, 2025-04-14.
「应对关税冲击,中国企业集体出招」, 上海证券报, 2025-04-13.
「中国对原产于美国的所有进口商品加征关税税率提高至125%」, 中国新闻网, 2025-04-11.
「美国的“对等关税”,对等吗?」, BRTV新闻建外14号, 2025-04-03.
「把推理用在自研Agent上,智谱开始抢跑了」, 华尔街见闻,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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