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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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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모듈 기업들, 글로벌 시장 재편 주도하며 급성장

안희정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5-10-17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CSF(중국전문가포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중국 광모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70% 이상을 점유하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음. 중지쉬촹, 신이성 등 주요 기업들은 2025년 상반기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으며 1.6T 제품과 LPO 기술 등을 선도하고 있음. 중국 정부의 컴퓨팅 파워 인프라 및 AI+ 정책 지원으로 광모듈 산업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생산능력 확대와 핵심 부품 국산화가 지속 성장의 핵심 과제로 대두됨.

◦ 중국 광모듈 기업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강화
- 중국 광모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음. 시장조사기관 라이트카운팅(LightCounting)이 발표한 2024년 글로벌 광모듈 제조업체 상위 10위 순위에서 중국 기업이 7개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 70%를 넘어섰음. 이는 과거 일본과 미국 기업이 주도하던 시장 구도가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의미하며, 향후 1.6T, 실리콘 광자 기술의 발전에 따라 2025년 시장점유율은 75%를 초과하고, 2026년 상위권 기업들의 시장 집중도는 6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 글로벌 1위 중지쉬촹(中际旭创)은 2024년 매출 33억 달러(약 4조 6,810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음. 전 세계 광모듈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북미 시장에서 800G 제품 점유율 35%를 확보해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잡았음. 중지쉬촹의 경쟁력은 차세대 기술 선점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2025년 1.6T 제품 출하량이 300만 개로 시장점유율 50%에 달할 전망임.
- 글로벌 3위 신이성(新易盛)은 2024년 매출 25억 달러(약 3조 5,460억 원)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음. AWS의 핵심 공급업체로서 6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LPO(Linear-drive Pluggable Optics) 기술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 수익성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800G 제품의 매출총이익률이 45%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음.
- 기술 혁신 측면에서는 화웨이(Huawei)와 광쉰커지(光迅科技)가 주목받고 있음. 글로벌 4위 화웨이는 2025년 초 단일 파장 속도 1.6T의 실리콘 광자 모듈을 출시하며 기술 선도력을 과시했음. 제3세대 실리콘 광자 집적 기술을 적용해 부피를 70% 줄이고 전력 소비를 40% 절감한 것이 핵심 성과임. 한편 광쉰커지는 칩-디바이스-모듈 수직 통합 역량을 갖춘 유일한 업체로, 중국 내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하며 공급망 통합 모델의 강점을 입증하고 있음.

◦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시장 수요 확대
- 중국 정부는 광모듈 산업을 컴퓨팅 파워 인프라 구축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있음. 공업신식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발표한 「컴퓨팅 파워 상호연결 행동계획」은 2028년까지 전국 공공 컴퓨팅 파워의 표준화 상호연결을 기본적으로 실현하고, 스마트 감지·수요 기반 획득이 가능한 컴퓨팅 파워 인터넷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음.
- 대표적 국책 사업인 동수서산(东数西算) 프로젝트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음. 이 프로젝트는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 인프라 재배치 전략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하는 중국 내 고급 광모듈 수요만 50억 위안(약 9,948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됨.
- 정책 지원은 AI 분야로 확대되며 수요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음. 국무원(国务院)이 2025년 8월 발표한 「'인공지능+' 행동 심화 실시 의견」은 2027년까지 AI를 6대 중점 분야와 연계시키고,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애플리케이션 보급률을 7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명시했음. 이러한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어 중국 AI 컴퓨팅 파워 규모는 2025년 상반기 788엑사플롭스(EFLOPS)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3~2028년 연평균 성장률이 46.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음.
- 한편, 민간 부문의 적극적 투자가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음. 알리바바(Alibaba), 바이트댄스(ByteDance) 등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2024년 800G 광모듈 도입량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음. 이러한 수요 급증에 대응해 2025년 9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1회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발전대회에서는 전체 공급망에 걸친 14개 기관이 공동으로 'AIDC 인프라시설 규범'을 발표했음. 이 규범은 향후 2~3년간 AIDC 구축 시 참고 기준을 제공하며, 건설·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됨.

◦ 중국 광모듈 기업의 기술 혁신과 생산 확대 전략
- 주요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실적 급증세를 보이고 있음. 중지쉬촹은 2025년 상반기 매출 147억 8,900만 위안(약 2조 9,425억 원, 전년 대비 36.95% 증가), 순이익 39억 9,500만 위안(약 7,948억 원, 69.4% 증가)을 기록했음. 매출총이익률은 39.96%로 상승했으며, 이는 1.6T 광모듈의 대량 출하와 태국 공장의 생산능력 확충에 힘입은 것임. 중지쉬촹은 연구개발(R&D)에 5억 8,600만 위안(약 1,165억 원)을 투자해 CPO(Co-Packaged Optics)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 생산기지를 통해 관세 장벽을 우회하는 생산능력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 신이성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2025년 상반기 매출 104억 3,700만 위안(약 2조 763억 원, 전년 대비 282.64% 증가), 순이익 39억 4,200만 위안(약 7,842억 원, 355.68% 증가)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폭발적 성장을 달성했음. 성장 동력은 LPO 기술을 통한 전력 소비 30% 절감과 47.48%에 달하는 광모듈 매출총이익률에 있음.
- 한편, 중국 광모듈 기업들은 급증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 확대가 당면 과제로 부상함. 중지쉬촹은 "광모듈 수요가 원자재 공급 속도를 앞지르고 있으며, 일부 핵심 원자재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음. 또 다른 기업 젠차오커지(剑桥科技)는 "현재 최대 애로사항은 생산능력 부족이며, 올해 생산능력은 이미 기존 대형 고객에게 할당된 상태"라며 생산능력 확대가 향후 2년간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음.
- 장기적으로는 핵심 부품 국산화가 경쟁력 확보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임. 200G EML(Electro-absorption Modulated Laser) 칩, 1.6T DSP(Digital Signal Processor) 칩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은 현재 10% 미만에 불과함. 중국 고속 반도체 칩 제조사 위안졔커지(源杰科技)는 200G EML 칩 시범생산 단계에 진입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내 유일한 기술 보유 업체임. 광쿠커지(光库科技)는 CPO용 리튬 나이오베이트(Lithium Niobate) 변조기를 중국 내 유일하게 양산하는 업체로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며 국산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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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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