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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중국 신탁상품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 확대와 평가

박현정 소속/직책 : KIEP 중국팀 전문연구원 2014-03-03

■ 최근 일부 신탁회사에서 발행한 투자 상품의 디폴트 가능성으로 인해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음.  

 

- 지난 1월 중청(中誠)신탁투자가 발행한 ‘청즈진카이(誠至金開)1호(30억 위안)’가 만기를 앞두고 투자대상 기업이 파산하면서 디폴트 위험에 놓였었음. 

 

- 2월에는 지린(吉林)신탁투자가 발행한 ‘송화강 77호 제5기(1억 위안)’의 만기가 도래하였으나 투자자들이 원금과 이자를 상환 받지 못하고 있음.

 

- 财经网 등은 저널은 BOA의 관련 보고서를 바탕으로 중국 신탁산업의 디폴트 도미노 위기가 일촉즉발이라고 보도함1)

 

■ 중국 신탁상품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신탁회사 자산의 단기적 급등, △그림자 금융 불안 확대, △투자대상 기업들의 부실 가능성 때문임. 

 

- 신탁회사가 관리하는 자산 규모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정부가 은행 대출을 억제한 2011년~2013년 사이 빠르게 증가함(첨부파일 그림1 참고).

 

ㅇ 신탁회사 운용 자산규모는 2011년 4조8천억 위안 → 2013년 10조 9천억 위안으로 연평균 약 54% 성장 

 

ㅇ 반면 제도권 대출(사회융자총액 잔고)의 증가율은 2011년 -8.5% → 2012년 22.9% → 2013년 9.7%를 기록 

 

ㅇ 신탁상품의 만기가 평균 2~3년으로 2014년과 2015년에 만기 도래 상품이 몰려있어 향후 디폴트 리스크 확대가 예상 (첨부파일 그림2 참고) 

 

- 중국 그림자 금융의 규모는 그 범위와 추산 기관에 따라 다른데, 중국 국무원이 제시한 범위에 따라 추산하면 약 46조 위안이며2), 이 중 신탁회사 운용 자산의 비중은 23.7%임.
  

- 투자 대상의 경우, 2012년과 2013년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된 시기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졌으며(첨부파일 그림3 참고), 특히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공급과잉인 석탄 개발기업이나 철강기업에 대한 투자가 많았음. 

 

■ 상기 내용을 근거로 보자면, 향후 1~2년 내 만기 도래 신탁상품의 디폴트 가능성이 있어 중국 금융시장의 상시 불안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단기간 내 중국 금융시장  전반으로 리스크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임. 

 

-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품은 ‘집단자금 신탁 상품’으로, 전체 신탁 자산의 24.9% (2조 7천억 위안)를 차지 (첨부파일 그림4 참고)

 

- 중국 금융시장의 규모와 체제의 변화가 커지고 있어 중국 정부의 통제력이 과거보다 약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통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시스템 건전화를 위해 질서 있는 디폴트(orderly default)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됨.

 

- 다만, 제도권으로부터 대출이 쉽지 않은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신탁상품을 통한 은행의 기업대출 경로가 복잡해지고 있다는 점 등은 주목해야 할 것임.

 

 

1) http://economy.caijing.com.cn/2014-02-21/113939384.html
2) 김윤경, 윤인구. 「중국 신탁상품 및 그림자 금융의 위험 점검」. 국제금융센터, (2014년 2월 19일)
 

<자료: 財經网, 국제금융센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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