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월 20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 국내총생산(GDP)은 63조 6,463억 위안으로 처음으로 10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7.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함. 

- 2014년 분기별 성장률은 각각 7.4%, 7.5%, 7.3%, 7.3%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함.  

■ 마젠탕(马建堂)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은, 경제성장률 7.4%는 사실상 목표 성장률(7.5%)을 달성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뉴노멀(新常態) 시대에 진입한 중국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질적 수준이 제고되었다고 평가함.

- 지난해 GDP 성장률(7.4%), 도시 취업인구(1,322만 명), 실업률(5.1%),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0%) 등 주요지표 결과는 2014년 중국 경제 전반이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구간 내에서 운영되었음을 반증함.   

- 1차, 2차, 3차 산업 성장률은 각각 4.1%, 7.3%, 8.1%를 기록, 전체 산업 내 서비스업의 비중은 48.2%로 공업 주도적 중국 경제가 서비스업 주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 

- 2014년 중국 전통산업은 성장 둔화 양상을 보였으나, 첨단산업 주도형 경제 체제로의 전환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공업, 전자상거래 관련 신흥 산업이 빠르게 발전함.          
◦ 하이테크 산업 및 장비제조업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규모이상 공업 성장률보다 각각 4%p, 2.2%p 높은 12.3%, 10.5%로, 전체 공업에서 두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각각 전년대비 0.7%p, 1.2%p 증가함. 
◦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매판매액과 택배 물류량이 각각 전년대비 49.7%, 51.9% 증가했으며, 그 밖에 전자통신 및 정보서비스 관련 소비도 빠른 성장세를 보임.  

- 도시화율의 안정적 증가 역시 주목할 성과로 도시 거주 인구는 약 7.5억 명으로 집계되어 최고치를 기록함.

- 또한, 노동생산성 증가(전년대비 7% 증가) 및 GDP 단위당 에너지 소모량의 하락(전년대비 4.8% 하락) 등은 중국 경제의 질적 수준 제고를 반증함.

■ 마 국장은, 2015년 중국 경제가 직면할 국내외 환경에 대해 두 가지 방향으로 전망함.

- 첫째, 국외 경제주체 간 경제회복 속도에서 나타나는 차이로 인해 각국이 서로 다른 통화정책을 전개함에 따라 국제정치 및 경제 시스템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

- 둘째, 중국의 ‘新4化(공업화, 정보화, 신형 도시화, 농업 현대화)’의 추진 및 개혁 개방 가속화 등은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세 유지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음. 
◦ 도시화의 추진은 주택, 의료, 교육, 보건 등과 관련된 수요의 증가를 견인함으로써 수급 동시 증가에 원동력이 됨.
◦ 정보화의 추진은 정보기술, 모바일 인터넷, Big data, 사물 인터넷 등의 발전을 통해 국민 생활 방식을 개선하고, 중국 비즈니스 방식의 다각화 및 금융 모델의 다양화를 실현하는 등 경제성장의 新성장 동력으로 작용함.

■ 한편, 마 국장은 2014년 IMF 및 World Bank의 구매력 평가지수에 기초한 측정결과 중국 GDP가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표명함.

- 구매력 평가를 통한 측정은 서로 다른 환경의 동일한 품목에 대해 명확한 구분을 이용하기 어려우며, 상기 기관에서 이용한 구매력 평가의 경우 중국 물가에 대한 저평가와 중국 GDP에 대한 고평가가 정확한 측정을 저해했을 것으로 예상함.
◦ 중국의 경제총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13억에 달하는 중국 인구를 고려할 때, 인구 평균 경제수준은 여전히 낮음. 
◦ 구매력평가를 통해 중국 경제수준을 측정하려면 국가 전체의 경제 성장률을 고려함과 동시에 빈부격차도 고려해야 함.  

 1) 예를 들어 식품의 경우, 중국은 주로 만토우(馒头) 및 쌀을 구매하는 반면, 유럽은 빵류가 주 구매 품목일 것임.  
 
 
【참고자료】
「2014年全年国民经济运行情况新闻发布会答记者问」(2015年1月),『国家统计局』.
「2014年GDP同比增7.4%国民经济在新常态下平稳运行」(2015年1月),『中国新闻网』.
「2014年经济运行成绩单出炉」(2015年1月),『北京商报』.
「最新发布的2014年统计数据显示国民经济继续运行在合理区间，且质量不断提升」(2015年1月),『人民日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