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산업클러스터의 전형적인 쇠퇴

CSF 2014-11-11

중국 자동차∙오토바이 부품의 중요한 생산기지, 저장(浙江) 루이안(瑞安)이 최근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다. 토지 부족으로 업체들이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자금과 인력이 집중된 산업클러스터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나가게 된 것이다. 
 

루이안 한톈춘(韓田村)은 1970년대 초, 우연한 기회에 문구생산에서 자동차부품으로 전향(轉向)했지만, 자동차 부품업체의 부상과 수익에 따라 투자와 기술 습득을 위해 모인 주주들이 점차 늘면서 폐단이 나타났다.
 

자동차∙오토바이 부품산업은 루이안의 지주산업으로 2,000여 개의 업체들이 선루프, 브레이크 등 4,000여 종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3년 이들의 영업수입은 루이안시 총생산액의 34%인 403억 위안을 기록했다. 한톈춘의 경우 자동차∙오토바이 부품 생산과 판매로 부를 축적한 가정이 80%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한톈춘에 입주한 자동차∙오토바이 부품업체 중 연간 생산액이 수십만 위안에 달하고 매년 수만 위안의 수익을 기록하는 업체들은 기술 발달로 생산설비 및 작업방법이 시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서서히 몰락하고 있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업체들 역시 은행대출 제한으로 언제든 도산할 위험을 안고 있다. 날로 불어나는 영업 손실로 입주기업들은 인원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게는 창고로 바뀌고 광고판이 비거나 인기연예인 사진으로 대체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오토바이 부품업체 52개의 총생산액이 증가한 가운데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의 증가로 이윤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자동차∙오토바이 부품업체 불황의 영향으로 호텔용품과 KTV 역시 침체다. KTV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줄었을 뿐 아니라 KTV 직원들 역시 택시보다는 전동차를 이용해 출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토지 부족으로 루이안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업체가 25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宜春), 우후(蕪湖), 리수이(麗水)가 이들 기업의 새로운 입지가 되고 있다. 리수이에서는 62개의 업체가 모여 생산액 몇십 억 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였다. 그러나 많은 업체들이 여전히 완벽한 산업체인을 갖추고 클러스터 효과가 뚜렷하며 물류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산업발전에 유리한 루이안을 선호하며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입주하기를 희망한다. 
 

토지부족현상은 루이안뿐만 아니라 원저우(温州) 지역 전역의 문제로 기업들의 이전은 막을 수 없는 추세이자 사업 확장의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다. 산업클러스터의 효과를 잘 발휘하고 본사센터, 원자재 구매센터, 제품판매 및 검측센터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절실한 때이다. 

 

출처: 2014-11-07 / 중국기업보(中国企业报) / 편집문

 

※ 원문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 해당 언론사의 메인페이지 링크를 제공하오니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원문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시글 이동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