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중국의 반부패 투쟁, 중국 고급 란제리시장에는 호재? 

○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반부패 바람이 중국 사치품시장을 강타하며 고급의류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고급 란제리시장의 매출액은 오히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부패 운동으로, 상위층 소비자들이 기존에 많이 찾던 명품 브랜드의 소비는 감소한 반면, 여성 속옷과 수영복, 기타 란제리제품의 글로벌 브랜드는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사치품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름. 

○ 고가의 주얼리, 패션의류 등 중국 사치품시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 감소한 반면, 판매가 300 위안 이상의 란제리 제품 매출액은 대폭 증가

- 2007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탈리아 란제리브랜드 ‘La Perla’는 남성 팬티 한장에 1,000위안, 나이트 가운 가격은 10,000위안 이상에 달하는 고가 브랜드임.

- 작년 La Perla의 홍콩, 대만, 중국에 소재한 14개 매장의 매출액이 42% 급증함.

- 영국의 고급 란제리브랜드 ‘Agent Provocateur’의 중국내 4개 매장도 모두 예상을 뛰어 넘은 25%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브랜드 제품 중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가격대가 1,500~2,000위안의 고가 상품이라고 함.

 
□ [분석] 중국 란제리시장의 발전 잠재력

○ 관련 보도에 따르면, 중국 란제리소비 매출액은 2009년 1,137억 위안에서 2013년 1,944억 위안으로 증가해 연복합 성장률 14.4%를 기록함.  

- 저가시장과 고가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산층 위주의 대중시장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최근 고급 란제리시장의 성장은 고가브랜드의 뒤늦은 중국시장 진입과 소비문화 변화로 인해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됨. 

- 시장조사기관 Frost & Sullivan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국 란제리시장 규모는 약 2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올해의 예측 증가율 18% 가량임.

○ MINTEL 컨설팅사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여성소비자의 일인당 란제리 소비액이 2009년에 비해 79% 증가하여 현재 69위안에 달함. 

- 중국 여성인구 6억 6,700만 명으로 계산했을 경우, 중국 여성 란제리 소비시장 규모는 약 460억 위안으로 추산됨

- MINTEL컨설팅사의 매튜크랩(Matthew Crabbe) 아태지역 총감은 미적 감각이나 라이프스타일, 성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태도 변화로, 란제리 소비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함.

□ [시사점] 글로벌 란제리브랜드 중국시장 진출 유망

○ 현재 중국의 란제리시장은 3,000여개가 넘는 브랜드와 판매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독점업체가 없는 ‘무주공산’과 같은 상황임.

- 중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인 에이머(愛慕, AIMER)도 시장점유율은 3.6%에 불과해 글로벌 브랜드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됨.

○ 중국 란제리시장 기진출 글로벌 브랜드로는 빅토리아시크릿(Victorias Secret)과 아장프로보카퇴르(Agent Provocateu)가 있음. 

-빅토리아시크릿은 상하이,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충칭(重慶), 청두(成都) 등 5개 도시에 9개 매장 오픈했음.

- 아장프로보카퇴르는 2013년에 중국 진출, 현재 베이징에 매장 2개, 상하이, 청두에 각각 1개씩을 운영 중이며, 란제리 매출액이 중국시장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함.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붉은색 란제리와 보정란제리임.

- 아장프로보카퇴르는올해 상하이와 청두, 광저우에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향후 몇 년 안에 중국 매장을 20개로 늘릴 계획임.

○ 중국 로컬브랜드도 프리미엄시장 공략에 나서

- 중국 로컬 란제리브랜드인 안리팡(安莉芳)은150위안대 이상의 고가 란제리 브랜드인 IADORE를 출시해 프리미엄시장 공략에 나섬

- 중국 로컬 란제리제조업체인 선전후이제그룹(深圳汇潔集團)의 브랜드인 이웨이스(伊維斯)도 한벌에 몇 백 위안에 달하는 고가의 남녀 란제리 상품을 출시함.

출처: 2015.2.15/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편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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