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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네이멍구 자치구 소수민족 갈등시위, 소강상태로 돌입

임민경 소속/직책 : KIEP 중국 권역별 성별 연구팀 전문연구원 2011-06-17

 ■ 지난 2011년 5월 11일, 네이멍구 자치구의 한 유목민이 한족 트럭 운전기사에 치여 숨진 사건이 발생하면서 몽골족의 항의시위가 반정부 움직임으로 확대되었음.
 

- 이 시위는 네이멍구에서 약 20년 만의 몽골족과 한족 간의 민족 갈등이 전면에 드러난 최대 규모 시위임.
 

- 중국정부가 가해자에 사형을 선고하면서 본 사건은 현재 진정 국면으로 접어듦.
o 중국정부의 특단의 조치 배후에는 6월 4일 톈안먼 사태 기념일과 맞물려 네이멍구 시위가 베이징 등 주변으로 확산될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있음.
 

표 1. 네이멍구 시위 사태 일지

 

자료: 보도자료 정리

 


■ 사망사건이 반정부 시위로 확대된 원인은 최근 10년 간 중국정부가 네이멍구 자원을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부의 분배가 한(漢)족에 편중되면서 몽골족의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임.

 

- 2000년대 들어, 중국 국영 석탄업체들이 네이멍구 석탄자원 개발에 참여하면서 몽골족 유목민의 생활기반인 초원을 파괴해왔음.

o 네이멍구의 석탄 생산량은 2002년 1억 톤에서 2010년 7억 5천만 톤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중국 내 최대 석탄생산지에 속함.

 

- 사태 진정을 위해, 네이멍구 정부는 석탄 개발업자와 현지 몽골족 간의 이익관계를 재검토, 향후 몽골족의 이익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긴급 발표함.

 

■ 네이멍구는 중국 소수민족 자치구 중 가장 안정된 지역으로 평가되어 온 바, 이번 사태는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며 차기 중국 공산당 리더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았던  후춘화(現 네이멍구 자치구 당서기)의 전망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소수민족 정책은 차기 중국지도자의 시험대로 여겨진 바, 중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자치구로 평가되어 온 네이멍구의 이번 시위사태는 후춘화의 지도력에 오점을 남길 것으로 봄. 

 

- 참고로 현재 네이멍구 시위에 관한 기사는 중국 인터넷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임.

o 중국 내 반정부 활동 관련한 다양한 관점은 주로 www.voachinese.com(미국의소리 중문), www.dw-world.de(독일의 소리), www.chinaaffairs.org 등에서 찾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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