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메르켈 총리는 2월 2일부터 양일간 유로존 구제기금 확충과 對이란 제재에 대한 중국 측 참여를 독려하고, 양국의 경제협력을 증진코자 베이징과 광둥성을 방문하였음.


- 지난 2일 독일 메르켈 총리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후, 3일 원자바오 총리와 함께 광둥성을 방문하였음. 

ㅇ 메르켈 총리는 2일 원자바오 총리와 유로존 구제기금 확충, 이란 제재에 대한 주제로 회담을 가짐.

ㅇ 또한 광저우(廣州)시에서 왕양(汪洋) 당서기와 회담을 가진 후 "2012 중국·독일 경제포럼¹⁾"에 참석하였고, 광둥성에 진출한 독일 기업인 헤렌크네히트(Herrenknecht) 공장을 탐방하였음.


-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총리가 광둥성을 방문한 주요 목적은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확대시키기 위함임. ²⁾   

ㅇ 광둥성은 중국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성(省)으로, 2011년 광둥성 GRDP는 5조 3천억 위안(약 8,405억 달러)에 달해 23년간 연속 1위를 유지하였음.³⁾



■ 독일은 대표적인 수출 흑자국이지만 광둥성과 중국의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음. 이에 본 방문으로 특히 경제발전 전환기에 이른 광둥성과 경제협력체계를 강화코자 함.


- 광둥성의 주요 수입 국가 중 아시아권 국가 비중이 높으며, 對독일 수입 규모는 미미한 수준임(표 1참고).

ㅇ 2011년 광둥성의 對독일 수입은 전체의 2.5%로, 중국 전체 수입시장 점유율(5.5%)보다 3% 포인트 낮음.

- 광둥성은 12·5시기(2011~15년) 산업구조 고도화를 핵심 키워드로 하여, 첨단 IT, 그린카, LED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음.


- 톈진사범대학(天津師範大學) 시옹하오(熊昊)교수는 이번 메르켈 총리의 적극적인 행보를 중국 시장에 대한 독일 기업의 점유율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주장함. ⁵⁾



■ 독일은 첨단장비 제조, 환경보호·에너지 절감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어, 향후 중국 측과 관련분야의 기술교류를 증진시킬 가능성이 있음. ⁶⁾


- 메르켈 총리는 중·독 경제포럼에서 독일 기업대표단 중 많은 기업들이 중국 측과 환경보호와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 분야의 기술교류를 희망한다고 언급함.

ㅇ 광둥성 방문 시 메르켈 총리와 함께 에너지, 화학, 엔지니어링, 은행업계의 기업 대표자가 대동하였음.


- 주샤오단(朱小丹) 광둥성 성장도 독일이 기술우위를 점하고 있는 첨단장비 제조, 환경보호·에너지절감 분야 협력을 적극 장려함.





주석:

1)중국·독일경제포럼(中德經濟論壇)은 해마다 지역을 바꾸어 개최되며, 2012년은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개최되였음. 독일 측 대표로 메르켈 총리가, 중국 측 대표로 주샤오단(朱小丹) 광둥성 성장이 개회사를 하였고, 폭스바겐, 지멘스, BASF, 레노버를 포함한 400여명의 독일과 중국 기업대표들이 참석함.


2)자료: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Zhou Wa. 2012. “Merkel visit to deepen bilateral relations” China Daily (Feb 2) 재인용


3) 자료: Michael Forsythe. 2012. "Southern Chinese Leader Wang Yang's Star Rises With Angela Merkel's Visit." Bloomberg (Feb 3);『南方都市报』(2011),「2010年廣東GDP45472.83亿元連續22年全國第一」. (1月23日). 광둥성의 2011년 경제규모는 한국의 2005년 GDP와 비슷하고, 2010년 GDP의 80% 정도임. 자료: CEIC database(검색일: 2012.02.02)


4)중국정부는 1990년 보세구(保稅區)를, 2005년 보세물류원구(保稅物流園區)를 설립하여 보세구 반출입 물품에 대해 수출입에 해당하는 혜택을 제공하였음. 중국의 對중국 수입액은 보세구 및 보세물류원구를 이용한 수입규모로 파악됨. 자료: 정환우. 2007.「중국의 對중국 수입 급증 원인과 시사점」. 『중국이슈리포트』, 제 2007-17호. 국제무역연구원


5)자료: 魏香镜(2012.02.02).「默克尔今起正式访华 访问广东为给德企打气」. 『南方日报』


6)자료: 谢思佳·赖竞超(2012.02.04). 「默克尔：珠三角巨大发展世界上没有哪个区域经历过」. 『南方日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