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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창장(長江) 중류 도시군’ 구축 가속화

박진희 소속/직책 : KIEP 중국 권역별 성별 연구팀 연구원 2012-03-14

■ 창장 중류 지역에 위치한 후베이(湖北)성, 후난(湖南)성, 장시(江西)성 성장은 지난 2월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창장 중류 도시군'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협력의 기본 틀에 관한 협정1)을 체결함.

- 창장 중류 도시군은 후베이성의 우한 도시군, 후난성의 창주탄(長株潭) 2)도시군, 장시성의 환포양후(環鄱陽湖) 3)도시군을 묶은 대도시군으로, 약 26개 도시4)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임.

- 3개 성은 향후 △종합 교통망 구축 △산업 분업·연계 △농업·수리·생태환경 보호 △관광 및 시장 일체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

ㅇ 가장 집중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교통·시장 분야임.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3개 성을 통과하는 수운 환경을 개선코자 하며,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로컬 대형 상업기업의 역내시장 진출에 서로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기로 함.


■ 본 도시군 구축의 필요성에 관한 논의가 수 년 동안 있어왔으나, 이번에 3개 성이 뜻을 모아 대도시군을 형성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각 도시군이 독자적 발전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최근 교통환경 개선으로 협력의 기반이 마련되었기 때문임.


- 경쟁관계에 있는 중부지역의 다른 도시군들이 각각 국가급 전략으로 선정되거나 연해 지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성장해가는 데서 위기의식을 느꼈으며, 우한 도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은 도시화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 도시화 발전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

- 최근 3개 성의 성도인 우한, 창사(長沙), 난창(南昌)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세 도시가 3시간 경제권으로 융합되었고, 중앙정부의 창장 내륙 수운 개발계획에 따라 우한신항을 비롯한 내륙항들이 구축됨. 



■ 창장 중류 도시군 구축은 아직 초보적 단계에 있으나, 내륙 최대 규모의 도시군이자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어, 우리 기업의 내륙시장 진출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음.


- 그러나 3개 성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인해 도시군 구축 논의로부터 협정 체결까지 수 년이 걸린 사례가 보여주듯, 각 지역의 제후경제적 성격은 통합적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바, 향후 발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임.    
         





주석:
1)「창장 중류 도시군 구축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기본틀 협정(加快構成建長江中遊城市集群戰略合作框架協議)」.

2) 후난성의 주요 도시인 창사(長沙), 주저우(株洲), 샹탄(湘潭)의 앞 글자를 딴 것임.

3)장시성 북부에 위치한 호수 이름

4) 우한 도시군, 창주탄 도시군, 환포양후 도시군 세 도시군의 총 인구 수는 약 1억 명, 면적은 30.4만㎢, 지역총생산은 3조 2천억 위안에 달해, 규모면에서는 중국 대표 도시군인 창장 삼각주 도시군, 주장(珠江) 삼각주 도시군, 산둥(山東)반도 도시군에 이어 4위 수준임.

5)창장 중류 도시군은 기본적으로 이 세 도시군에 속한 26개 도시를 포함할 예정이나, 인근의 다른 도시를 더 포함할지에 관해 현재 논의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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