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3월 18일, 충칭-유럽간 국제 화물철도(위신오우(渝新歐) 철도)를 통해 독일에서 충칭으로 첫 번째 수입물품이 도착함.

- 충칭-유럽간 물류철도는 총연장길이 1만 1,179㎞로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독일까지 총 6개국을 통과함.

- 지난 2010년 9월 개통되었으나 수출입 교역 불균형, 화물안전 미확보 등 원인으로 인해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행되었음

ㅇ 2년간 철도를 통해 수출된 물량은 총 10억 달러 규모이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프린터 제품과 노트북등 IT관련 제품임.
 

- 하지만 2013년 3월 포드사가 충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부품이 수입되면서 처음으로 화물을 적재한 왕복 운행이 이뤄지기 시작함.¹⁾
 
■ 충칭-유럽간 국제 화물철도는 충칭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대외무역 증가에 따른 물류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설되었음.

- 충칭시 경제는 2007년 이후 연평균 15% 내외의 고속성장을 지속해오고 있음. 

- 특히 2008년 이후 HP, ACER, 폭스콘 등 글로벌 IT 기업의 서부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첨단제조업의 발전과 더불어 대외무역량이 대폭 증가하였음.

ㅇ 최근 3년간 충칭시 수출액 증가 추이: 2010년 69억 달러(70.2%), 2011년 149억 달러(113.7%), 2012년 310억 달러(107.5%)²⁾

ㅇ 철도를 이용할 경우 총 18~20일 가량 소요되며, 기존에 상하이항을 통한 해운방식보다 소요시간이 20일 이상 절약됨.

ㅇ 또한 컨테이너당 운송비용은 7,000달러로 항공에 비해서는 비용이 1/2이상 저렴한 편임. 해운방식의 경우 컨테이너당 운송비용이 5,000달러 수준이나 소요되는 시간동안 발생하는 이자 등을 감안하면 크게 차이나는 수준은 아님.3)
 
■ 향후 중국 정부의 전폭적지지 하에 충칭-유럽간 화물철도의 물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
 
- 중국 원자바오 전 국무원 총리는 2012년 9월 제2회 중-유라시아 박람회에서 충칭-유럽간 철도를 중요한 물류 통로로 만들 것을 제안함.

- 황치판 충칭시장은「2013년 충칭시 정부업무보고」에서 충칭-유럽간 철도 운행횟수를 보다 확대하고 연관 물류 시스템 구축 강화를 강조함.

- 정기적으로 화물을 적재한 왕복 운행이 가능해 지고, 물류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향후 철도를 통한 물류를 꺼려왔던 폭스콘, Acer 등의 업체들도 철도를 이용한 수출을 검토 중

- 또한 2013년 하반기부터는 운행횟수가 주3회로 늘어날 계획으로 화물철도를 통한 물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IT관련 제품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부품, 정밀기계, 와인, 고급소비재 등의 수입이 늘어날 것임.
 
 
1)포드사는 충칭시에서 소형 세단 Carnival(중국명: 嘉年华)외 일부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0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음. 결국 자동차 부품공급선 다양화를 위해 유럽에서 수입을 결정함. 금번 수입물량은 총 650만 유로(한화 93억 원) 규모임.
2) 그 중 2012년 기준 충칭시 수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정도임.
3)华龙网(2013.3.18)「“渝新欧”首趟回程试验班列顺利抵渝」.
 
 

(자료: Bloomberg Businessweek, 华龙网, 重庆日报, Baidu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