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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청두시 환경프로젝트 시장 소개

오종혁 소속/직책 : KIEP 중국 권역별 성별 연구팀 전문연구원 2010-06-30

박원서 쓰촨아이스환바오커지(四川埃斯环保科技有限公司) 동사장은 한중문화협회 청두지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1994~2001년에는 LG중국법인에 근무하였으며, 전 쓰촨성 한국상회 회장을 맡았었다.


1. 우선 간단히 회사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쓰촨아이스환바오커지(四川埃斯环保科技有限公司)는 2005년에 독자형식으로 설립한 회사로, 환경수처리, 대기처리, 환경투자, 폐기물자원화 등의 환경관련 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분야는 쓰촨대학 국가대기탈황연구센터(国家烟气脱硫工程技术研究中心)와 합작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많은 기업들이 동부지역으로 우선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서부 그리고 환경분야 사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서부지역은 동부연해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덜 된 지역이긴 하지만, 나날이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21세기의 화두는 환경입니다. 저는 중국에서 15년 넘게 생활을 해오며, 중국의 산업발전 과정에서 하천 오염, 각종 폐기물 처리, 공장 배기가스 배출로 인한 오염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때문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개선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였고,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접목시키면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후 각종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3. 쓰촨성은 ‘쓰촨성 생태건설 규획 강요(2007)’에서 향후 15년간 생태환경 보호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언급한바 있습니다. 또한 2015년까지 환경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현재 2%수준)로 상향조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목해야 할 환경프로젝트 시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오수처리분야(고농도 폐기물처리)나 유황 배출 저감시설, 생활 쓰레기 처리 설비 사업 등은 진출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아직 이 분야에는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주목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4. 향후에는 서부가 중요한 내수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떤 분야에서 우리기업의 비전이 있을까요? 그리고 서부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지요?


서부지역의 경우 소비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 기업이 유통분야(백화점, 마트)나  IT분야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쓰촨지역은 소비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청두시의 경우 소비규모나 씀씀이 수준이 동부 연안의 대도시에 못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한 한류 영향이 비교적 긍정적이라서 한국 상품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한류마케팅을 적극 활용한다면 소비재 시장 공략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서부지역은 아무래도 내륙시장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연안에서부터 물류 비용이 많이 필요한 아이템의 경우에는 사업성이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때문에 내륙에서 생산 후 직접 판매가 가능한 아이템이나 물류비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이템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독특한 현지 문화와 습관을 이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한중 문화 교류를 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년 5월 12일 쓰촨 대지진 발생 당시 한국 정부와 민관 단체로부터 많은 구호활동과 지원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린닥터스에서 오신 40여 명의 한국 의료팀이 현장 진료에 적극 가담하는 등, 활발한 지원 활동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쓰촨성 정부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2009년 하반기 무렵 쓰촨성 예술단 30여 명을 한국으로 보내어 장장 8일 간 머물면서, 제가 몸 담고 있는 한중문화협회 주관 행사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게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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