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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메이디 그룹(美的集團, Midea Group)

이혁구 소속/직책 : KIEP 중국 권역별 성별 연구팀 초청연구원 2010-06-30

■ 기적을 일궈낸 메이디 그룹  


  1968년 광둥(廣東)성 슌더(順德)현의 가난한 촌락 베이쟈오(北滘), 허샹젠(何享健)은 이곳 주민 23명과 함께 자본금 5천 위안을 모아 현 메이디 그룹의 전신인 플라스틱 병마개 생산 공장을 차렸다. 1981년부터 정식으로 ‘메이디’ 브랜드로 선풍기를 생산하기 시작한 메이디 그룹은 1990년 매출액 1억 위안을 돌파하였고 2000년에는 100억 위안,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950억 위안(수출액 34억 달러)을 달성하였다.
  메이디 그룹은 1980년대 선풍기와 에어컨 생산에 뛰어들면서 평균 성장률 60%를 기록하였고, 90년대에는 50%, 21세기 들어서는 평균 35%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주식제 개혁, 민영화, 인수합병 등을 통해 중국 백색가전 업계의 강자로 올라섰다.
  지난 2009년 8월 허샹젠(何享健) 회장이 물러나면서 평사원 출신 42세 팡홍보(方洪波) 부회장이 그룹 CEO로 발탁되어 화제가 되었다. 다른 민영기업과는 달리 메이디 그룹 경영진 내에는 허샹젠 전 CEO 친족은 찾아보기 힘들다. 기업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긴다는 그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 메이디 그룹의 발전 경로: 주식제개혁, 민영화, 그리고 인수합병


  1993년 선쩐거래소에 상장된 메이디는 이듬해 주당순이익이 1.36위안에 달해 선쩐거래소 최고 실적을 기록, 당시 사원주를 보유한 직원들은 부의 상징이었던 오토바이를 사기도 해 부러움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메이디 개혁의 시작에 불과했다. 메이디는 주식제개혁을 완성했지만 당시 대주주였던 지방정부는 여전히 메이디 경영에 일일이 간섭하였다. 기업경영에 있어 방패막이 되어 주었던 ‘집체기업’이라는 외투가 되레 메이디 그룹의 발목을 잡았던 것이다.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메이디는 경영자인수(Management Buyout, MBO)에 나섰고 2001년 메이디 경영진과 노조가 설립한 투자회사를 통해 메이디 주식을 사들여 대주주가 됨으로써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하였다. 
  2004년 메이디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실현함으로써 고속성장기에 들어선다. 메이디는 미국 Mintech사의 해외 자회사를 인수하였고, 이 과정에서 룽스다(榮事達) 중미합자회사의 지분 50.5% 인수, 화링(華凌)그룹의 지분 42.4%를 인수하여 냉장고, 세탁기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2008년 샤오텐어(小天鵝)의 28.9% 지분을 인수한 메이디 그룹은 광둥성 슌더 본사 이외에도 광저우, 중산, 안후이, 후베이, 장쑤, 윈난, 후난, 충칭 등지에 수십여 개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베트남과 벨로루시에 해외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해외시장에 30여개 지사를 두고 있다.


■ 세계적인 백색가전 기업으로의 도약


  메이디 그룹의 주요 제품으로는 선풍기, 가정용 에어컨, 상업용 에어컨, 냉장고, 전기밥솥, 세탁기, 전자렌지,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망라한다. 세계 최대 선풍기 생산기업인 메이디는 2009년 3,500만대를 생산하여 시장점유율은 50%를 차지하였다. 
 

메이디 그룹의 주요 가전제품별 종합 순위



 

  중국 광둥성의 최대 민영기업인 메이디는 2009년 광둥성 대기업 경쟁력 평가에서 광저우 자동차그룹에 이어 2위를 기록하였고 민영기업 중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2009년 최고 가치 브랜드 평가에서 메이디 브랜드 가치는 453.33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에서 6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2009년 중국 500대 기업 순위에서 69위를 차지하였고, ‘2009년 최고 소비자만족도상’, ‘최고 A/S만족도상’을 수상하였다. 이밖에도 중국 가전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Brand Finance가 발표한 2010년 500대 브랜드에 포함됨으로써 세계적인 백색가전 업체로 발돋움하였다. 
 






메이디 그룹 본부 조감도 공사중인                                   메이디 신 사옥 전경      

 

자료: 메이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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